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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가 말하는 나의 인생 나의 건강
늙을줄 모르과저 푸르른 하늘같이 늙을줄 모르과저 눈부신 태양같이 언제나 푸르르고 눈부시게 구김없이 살과저 원로언론인 성재 이관구씨(86·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4·7언론인회장)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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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년…변신을 노린다" | 80년대 주목받은 작가 이문열·김성동씨
소설가 이문열씨와 김성동씨가 작가적 분기점에 서서 새로운 문학을 위한 전신을 꾀하고 있다. 다같이 70년대 말에 문단에 나와 선풍을 일으키고 80년대의 중요한 작가로 부각되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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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7)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30)|협전 사수한 고의동
동경미술학교에는 춘곡에 이어 두번째로 김관호가 입학하여 『석모』라는 졸업작품으로 전교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일본의 귄위있는 전람회인 문전에서 특선의 영예를 차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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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원천 간장
『얘야, 이것 맛좀 봐라.』 부엌에시 풋나물 무치던 손으로 어머니가 딸을 불러 맛을 보게하는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이다. 미각은 45세가 넘으면 둔감해지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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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살아서
『돌』『섣달』등 시들로 묶은 황씨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사유의 깊이, 순화된 심회, 타락된 현실에 대한 진솔한 반감이 담긴 시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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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 위에 노니는 음표연상|커닝험의 무용을 보고 박용구
「커닝험」의 공연을 우리 나라 관객이 어느 정도 재미있어할까. 내게는 우선 그 점이 무엇보다 관심사였다. 지난 77년 5월, 나는 빈에서 발레페스티벌에 초청된 「커닝험」의 작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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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물결도 비켜간 전통문화의 고장|중요민속자료 122호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서
풍부한 주택유형과 갖가지 민속연희가 생동하는 경북안동 하회마을이 「현장민속촌」으로 정화, 보존된다. 하회마을은 근래 한국최고의 가면극 『하회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으로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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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 무역공업상|파킨슨 정부 키즈양 아기낳아 구설수에
■…섹스스캔들로 해임된 「세실·파킨슨」 전 영국무역공업장관의 정부였던 여비서 「세러·키즈」양(36)이 지난 섣달그믐날에 「파킨슨」장관의 아기를 낳아 또다시 파문. 「키즈」양의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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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햇빛 4년 다시 동면기로…
섣달그믐날 발생한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군사쿠데타로 지난79년부터 4년 간 지속돼온「셰후·샤가리」민간정부가 전복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민주주의는 다시 한번 동면기에 접어들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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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에 최만리 반대
□…MBC-TV『뿌리깊은 나무』(12일밤10시10분)=「위대한 세종」마지막회. 세종25년 섣달. 헤아릴수없는 고초끝에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28자를 합쳐서 수백개의 글자를 만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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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발전에 크나큰 발자취|제1차 위인현창 사업대상 57인의 공적
정부는 86년까지 민족문화발전에 큰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유적과 유물을 복원·정리하는 위인 현창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1차로 현창될 「위인 57인」은 어떤 분들인가. 그업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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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전환
1951년 1월. 한국의 수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던 순간. 1월4일 서울철수가 이루어지고 중공군은 연천∼서울간 가로를 진격하고 있었다. 8일엔 유엔군이 원주를 철수했고 적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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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하|내주초 다소풀려
구정한파가 앞질러와 11얼에 이어 12일 아침에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영하의 혹한속으로 몰아넣었다. 음력섣달 그믐이자 주말인 12일아침 서울의 영하13·3도를 비롯, 중부이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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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외모, 여자는 직업중시
■…북경의 일단공원에 있는 조양 결혼중매 소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결혼시즌인 음력섣달을 맞아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럴싸한 짝을 찾기에 분주하다. 이 조양 결혼중매 소는 젊은이들의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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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잊고잇던 사람들에 정담긴 정담긴 사연 적어보냈으면
얼마전 이삿짐을 꾸리다가 문득 책갈피에서 떨어지는 게 있어 주워 보았다. 누렇게 변색된 한장의 편지봉투였다. 그대로 휴지통에 넣을까 하다 내용물을 꺼내보았다. ○○부대 병장 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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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결선생도 「영해」
박제상은 김씨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다. 그가 바로 「방아타령」으로 유명한 백결선생이다. 백결의 이름은 박문량. 벼슬을 마다하고 청빈의 일생을 살아온 그는 너무 가난해서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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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계엄정지와 동서관계
폴란드가 지금 서방세계에 지고 있는 달러 빚은 2백70억 달러다. 그중 82년 중에 갚았어야할 액수만도 1백6억 달러다. 만약 서방세계를 대표하면서 대 소련·폴란드 경제제재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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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참회의 기도
남쭉 항구도시에 살면서부터 나는 계절감각을 잃어 버린지 오래다. 12월에도 양지바른 언덕에 피어 있는 개나리꽃을 심심치 않게 대할 수 있기때문이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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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회고록『신의를 지키며』(6)
단독요담을 마치고 등소평과 나는 각의실로 가 보좌관들과 자리를 같이했다. 여기서 등의 태도는 다시 한번 부드럽게 바뀌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기 때문일까. 이날 회담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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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어놓은 매(매)
l978년 섣달 그믐날은 일요일 이었다. 이때문에 영국내무성은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왜냐하면 1780년에 제정되어 지금도 유효한 법에 따르면 일요일에는 공공장소에서 춤을 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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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씨의 시『평사이행』
이달의 시중에는 송수권씨의 『간사리항』(심상), 금형영씨의 『우리들의삶』(문학사상), 문충성씨의『줄타기』(문학사상), 마종기씨의 『시인의용도』등이 펑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송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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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선 승소 「중대과실」 관행 벗어난 해셕
물건을 팔고 자기앞 수표를 받을 때 상대방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 절차를 밞았다하더라도 거스른돈이 물건값보다 훨씬 많았다면 사고수표의경우 은행은 지급책임이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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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0년만의 길일|제주서만 4백 쌍 결혼
7일 제주도내에서는 4백여 쌍이 결혼식을 올려 예식장마다 초만원을 이뤘다. 이같이 결혼식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7일의 일진이 10년만에 돌아온「섣달의 호랑이날」이었기 때문이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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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안 24시
신정 연휴가 끝나는 3일… 자정. 서울 청량리경찰서관내 C파출소. 당직자들의 짜증과 한숨이 뒤섞인 침묵이 깔렸다. 성탄절과 연말·신정연휴에 몰아친 비상근무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