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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의 실학산책] 다산 정약용,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
박석무 다산학자, 우석대 석좌교수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놀랄 만한 글 한 편을 읽었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쓴 독후감인데, 네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는 분의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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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서평’은 그만…학식·비판·문체 잘 어우러져야
━ 공부란 무엇인가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하여 쓰는 글은 다 광의의 서평이다. 서평의 기본적인 기능은 그 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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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동원한 제3차 세계대전 일어날 수 있다
━ 미·중 전쟁 소설로 쓴 피터 W 싱어 유령함대 유령함대 피터 W 싱어, 오거스트 콜 지음 원은주 옮김, 살림 후세 역사가들은 20세기 냉전(1947~1991)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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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낚아 눕히는 교과서'…페미니스트 “강간 조장” 비난
루쉬 V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자칭 픽업아티스트 다리우시 발리자데 [유튜브 캡처] 카사노바는 저물었다. 20세기 이후 픽업 아티스트(여성과의 성관계를 위해 유혹하는 일이 자신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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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표절·메르스 사태는 일과 양심 사이에 딴 계산 끼어든 탓
당사자 본인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일이기에 재론하기 민망스러운 일이지만, 소설가 신경숙씨의 소위 표절 사건은 보다 복잡한 맥락 속에서 생각되어야 할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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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메르스 사태는 일과 양심 사이에 다른 계산 끼어든 탓
당사자 본인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일이기에 재론하기 민망스러운 일이지만, 소설가 신경숙씨의 소위 표절 사건은 보다 복잡한 맥락 속에서 생각되어야 할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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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국경제에 고함 … 시장을 바로잡아라
한국 자본주의 장하성 지음 헤이북스, 724쪽 2만8000원 1980년대 말 민주화 이후 4반세기를 거치면서 한국 자본주의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민주화 이후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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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에 바친 날것의 헌사”… 신경숙 소설에 박수 친 NYT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식 출간되는 신경숙(48)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Please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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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소리] 복간된 '출판저널' 부실 원고 투성이 정보 신뢰성에 의문
'출판저널'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서평지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 항상 공익자금의 지원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결국 발행 주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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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눈으로 서양 본다며 낡은 오리엔탈리즘 답습
가끔 일간지의 학술서 서평이 출판사 광고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매운 맛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서평자의 글은 책의 서론이나 결론을 요약한 데 불과하고, 학자들의 글은 두루뭉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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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긴장감 팽팽한 추리가 있는 과학소설
1994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방한했을 때 그의 출세작 『개미』의 번역자 이세욱씨는 나를 가리켜 "베르베르가 오래 못 잊을 사람"이라고 했다. 나를 포함해 몇 사람의 문인이 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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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논쟁
문학상 수상작을 놓고 본지를 통해 두가지 중요한 논쟁이 한차례씩 일었다. 현대시동인상 수상시를 둘러싼 표절혐의 논쟁 (6월17.24일, 7월1일 42면) 과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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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하이라이트|미 출판계에 문제소설 「붐」
미국의 출판계는 최근 일련의 문화 소설들을 내 놓고 있다. 「베스트·셀러·리스트」의 상위에 도전할 새로운 소설들은 성문제나 인간성 문제를 다룸에 있어 상당히 깊은 성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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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생일 시비…양론에 다시 제3론 나와 전기 작가들 고민
하이든보다 하이든적인 음악을, 그리고 모차르트보다 더 멋진 모차르트적인 음악을 쓰는 것이 목표였고 마침내 세계의 베토벤이 된 이 라인강의 정신적 기적을 다뤄온 전기작가들의 공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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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받는 「에즈러·파운드」의 인간
현대적 신화의 주인공인 시인 「애즈러·파온드」에 관한 저술은 허다하지만 그의 시와함께 인간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한 책이 최근 미국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시인이며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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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업다이크씨
『한국인은 잘 웃는 것 같아요. 이번 대회에 유머를 주제로 택한 이유를 알듯하군요.』 28일상오 입국한 미국의 중견작가 존·업다이크씨는 여장을 풀자마자 조선호텔 풀장부터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