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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⑨ 시 - 최정례 ‘거처’ 외 13편
최정례(60·사진)의 후보작들은 대부분 시집 『개천은 용의 홈타운』에 실려 있다. 해설에서 조재룡은 이 산문시집이 “기획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시적 의식을 확장하고 넓혀내고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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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반도 긴장 완화와 중국 전승절 행사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비행기에서 바라본 베이징의 하늘은 예상외로 청명했다. 중국 정부가 전승절 행사를 준비하느라 공장 가동까지 중단한 결과다. 한·중 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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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⑦
차가운 언어로 가둔 뜨거운 열망 시 - 이수명‘최근에 나는’외 15편 최근에 나는 최근에 나는 최근 사람이다. 점점 더 최근이다. 최근에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는 사람들 앞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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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카지노 리조트 … 노량진 수산시장이 화살 빼든 이유
#1.노량진 수산시장은 오는 10월부터 새롭게 지어진 지상 8층 높이의 새 건물로 이주를 시작한다. 남은 부지는 카지노가 달린 복합 리조트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에 사업 신청을 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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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도 문화재, 보존을” vs “태릉 복원이 우선, 철거를”
“선수촌도 문화재, 보존을” vs “태릉 복원이 우선, 철거를” “저기 왼쪽에 보이는 은행나무 세 그루는 삼십 년이 넘었고요. 맞은편 살구나무는 십 년 정도 됐어요.” ▷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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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23일 서울서 개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R)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23일 서울에 문을 연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19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통화에서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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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이념의 벽을 넘다, 60년대생 미술가들
어느 힘들었던 날 함경아는 북으로 보낼 자수 밑그림에 ‘당신도 외로운가요(Are you lonely too?)’라고 적어 보냈다. 보일 듯 말 듯, 자수 회화 속에 이 문장이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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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인권사무소 설치 국내절차 완료…내달 설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북한인권현장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기 위한 국내절차가 마무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간에 북한 인권사무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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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챌린저 & 체인저] 미국서 손꼽아주는 비키·눔·미미박스 … 처음부터 과녁은 세계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면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한다.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도 중요하다. 더불어‘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하는 것도 필수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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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천지분 챙기려 당 흔드는 이들과 타협 없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당 보좌진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고무신으로 과녁 맞히기 게임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내분 사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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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사들인 회장님 … 에너지 만들려고요
김영훈(63·사진) 대성그룹 회장의 서울 관훈동 집무실 벽에는 과녁이 걸려있다. ‘국궁’(國弓)이 취미인 김 회장이 10여 년 전부터 활시위를 겨눈 건 과녁의 중심에 신재생에너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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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따끈한 국물'의 추억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줄기세포 조작 파동이 한창일 때 황우석 교수가 답글을 보냈다. “선생님의 칼럼이 참았던 눈물을 흐르게 합니다… 언제 따끈한 국물이라도 함께 하지요.” 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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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무력 2년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요즘 화제의 책 『대통령의 시간』을 읽다가 덮어버렸다. 치적 평가를 백성에게 맡기는 동양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그랬고, 천문학적 혈세를 집어삼킨 ‘사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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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인망식→ ‘기동 타격’식으로 달라진 주택시장 규제
[안장원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대대적인 주택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다. 깊이와 넓이에서 과거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게 각종 규제를 풀고 있다. 완화의 정도를 넘어 심지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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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⑥ 아낌없이 물감을 썼다, 과거 시험 그림에
한시각, ‘북새선은(北塞宣恩)’ 중 ‘길주과시도(吉州科試圖)’, 1664년경, 견본채색, 57.9×674.1㎝, 국립중앙박물관.▷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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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한·중·일 808 공용한자
예술의 전당·한국서예단체협의회 관련기사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서예가 808명이 작품화 (왼쪽부터 한자 / 음 훈 / 서예가 이름)價 값 가 윤선우 街 거리 가 유숙정 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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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장혜진, 강풍 속 0점 쏘고도 단체전 金 획득
제주도의 바람은 역시나 거셌다. 강풍에 내로라하는 신궁들의 화살이 과녁을 이리저리 벗어났다. 악전고투 끝에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 서울을 대표해 출전한 LH가 우승했고,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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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궁장·명궁·명무 타이틀 쥔 ‘활의 달인’ 끊긴 한민족 전통 ‘각궁’ 다시 이어
권영학 궁장이 경북 예천군 예천읍의 공방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활을 힘껏 당겨 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주 경북 예천에서는 제1회 세계활축제가 열렸다. 활을 주제로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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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신 열쇠는 시민 … 이념 틀 뛰어넘는 시민교육 시급
지난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던 박재창 교수가 시민참여형 민주주의의 의미와 실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그는 1시간30분 동안 쉼 없이 열변을 토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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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합법화 때 중독 늘지 범죄 늘지 따지는 것도 경제”
앨빈 로스 교수가 지난 23일 ‘린다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모임’ 폐막 패널토론에서 ‘경제학의 유용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Christian Flemming/Lind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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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합법화하면 중독자 늘까, 범죄율이 늘까…‘혐오적 시장’ 연구 시급
시장(市場)이라고 할 때 우리는 흔히 상품시장(commodity market)을 생각한다. 상품시장에선 대개 누구로부터 상품을 사는 지 따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뉴욕 증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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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사진·음악이 준 가르침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
인생만사 다 새옹지마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위기를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 어려움을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로 만드는 게 진짜 능력이다. 패션 사진작가 케이티 김(K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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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뒤집으면 사람·세상이 바뀝니다
1 1층에 설치된 영국 미디어 아트 그룹 ‘유나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UVA)’의 영상 작품 ‘여행의 리듬’과 양궁 과녁 같은 영상조각 ‘움직임의 원리’. 서울 도산대로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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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막 오른 수가전쟁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의사들의 싸움 기술이 부쩍 늘었다. 시민단체를 끌어들일 줄도 알고 국민이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도 안다. 14년 전 의약분업 때에는 자신들이 왜 ‘공공의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