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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음 ~ 봄이 입에서 아삭아삭
요즘 시장이나 수퍼마켓에 나가면 파릇파릇 봄나물이 반갑게 맞는다. 풋풋한 흙내음이 정겨운 냉이.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하다 보면 떠오르는 건 된장 풀어 끓인 냉잇국뿐. 하얀 알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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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산 약초와 뉴미디어
지난해 늦가을, 가리왕산 쪽으로 가다 정선 5일장에 들른 적이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목적지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낯선 여행지를 향한 호기심의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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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변강쇠 음식 대령이오
솔로에게 불행한 시즌은 겨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옆구리가 시린데 연말연시 짝 없는 사람들은 더욱 더 썰렁하죠. 반대로 커플들은 겨울이 좋습니다. 커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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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보글보글 ~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의 뜨거운 국물이 반가운 겨울이다. 호호 불어 한술 넣으면 잔뜩 오그라든 어깨가 펴진다. 한술 두술 늘어나면 한겨울 강추위도 단박에 날아가 버린다.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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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거되는 30년의 역사
서울시는 시설 노후 및 서울성곽 복원에 따라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남산 동·식물원 철거 작업의 하나로 30일 오전 지난 30여년간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남산식물원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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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단풍강산
재미가 예년만 못하다고요 ? 단풍운동회 이제 시작입니다 숲속 운동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선수 중 한 명이자 운동회 해설위원인 '음나무'입니다. 저를 '엄나무'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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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몸 기운이 처지는데…가을엔 차(茶)가 보약
한방에서 본 가을은 숙강(肅降)의 계절. 천지 자연이 엄숙해지고 맑아지며,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기운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위보(飮爲補)를 흔히 권한다. 음위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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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풍 명소' 남산 동·식물원 사라진다 …
서울 시민의 나들이 명소인 남산 동물원과 식물원(사진)이 다음 달 1일 사라진다. 남산 식물원과 동물원 철거는 1990년대 초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에 따라 철거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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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문학 & 예술 동네 … 춘천 드라이브 코스
'밭가생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머리 위에서 벌들은 가끔 붕, 붕, 소리를 친다. 바위틈에서 샘물 소리밖에 안 들리는 산골짜기니까 맑은 하늘의 봄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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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가평 유명산 입구지 계곡
최근 몇 차례 봄비가 내렸다. 메말랐던 땅은 충분히 목을 축였을까. 봄비 뒤에 산기슭의 계곡에선 자연의 양수(羊水)가 터졌다. 산통이 시작된 골짜기는 분주하고 명랑하다. 이제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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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낮과 밤 두 얼굴 대만
tr>대만의 등불축제(上)는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소망을 담아 밝힌 등불은 대만의 대표적 밤 풍경이다. 낮에는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찻집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대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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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9일 우수(雨水) … 서울 남산의 봄
꽃샘추위 속에서도 17일 서울 남산에는 봄소식이 들린다. 갑작스러운 추위를 예상치 못한 개구리는 웅덩이에 알을 낳았고(上) 복수초는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렸다(中). 노란 꽃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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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흙에 살며 만화 그리며 … 농촌 만화가 장진영·박연씨
"에이, 다 때려치우고 시골 가서 농사나 지을까." 울컥 치밀어오르는 이런 말에 대한 주위의 답변은 간단하다. "농사는 아무나 짓는 줄 알아?" 그런데 농촌에서 살고 있는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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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봉화 닭실마을의 '500년 손맛' 한과
명절이나 제사가 다가오면 시골집은 온통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 할머니가 찹쌀 반죽을 튀겨낸 것에 조청을 바르시는 동안 툇마루를 왔다갔다 하며 꼴깍 침을 삼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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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등산화 꺼내셔야죠?
H형! 엊그제 강원도로 단풍 마중을 나갔었지요. 설악을 한껏 물들이고서 '숨가쁘게' 남하하고 있는 단풍과 마주쳤더랬습니다. 하루 25㎞의 속도라던가요. 얼마 후면 형이 사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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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중국은 가짜다
장리빙. 26세. 중국 경제특구 선전에 산다. 직업은 화가? 물음표가 붙는 것은 남의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남이란 빈센트 반 고흐를 말한다. 이제껏 그가 그린 고흐의 위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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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낙농기업 '아시아 목장의 결투'
▶ 지난해 수익이 1년 전보다 94%나 늘어난 중국 최대 우유 회사 멍니우(蒙牛)사의 부사장 루준이 홍콩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우유를 직접 마시고 있다. [홍콩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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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초경 을 할 때
'소녀에서 여성으로'. 초경(初經)은 부모 품에서 재롱떨던 딸 아이가 어느덧 성장해 모성(母性)을 가진 여성으로 재탄생함을 알리는 신호다. 딸자식 둔 가정에선 당연히 온가족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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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딸아이가 초경 을 할 때
'소녀에서 여성으로'. 초경(初經)은 부모 품에서 재롱떨던 딸 아이가 어느덧 성장해 모성(母性)을 가진 여성으로 재탄생함을 알리는 신호다. 딸자식 둔 가정에선 당연히 온가족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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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가평 운악산 장어구이
북한강을 따라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경춘가도 한중간에 청평과 대성리가 있다.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오랜 추억의 현장이고, 주말 나들이의 명소다. 어느 세대의 취향에도 맞는 놀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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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내달 1일 개장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이 4개월간의 겨울 휴장을 끝내고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산림욕장은 길이 7.4㎞의 오솔길 코스로 4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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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물회에서 카나페까지 그 화려한 변신
우리는 굴을 먹을 때 보통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는다. 그러고는 이 방법이 굴을 제대로 먹는 것으로 여긴다. 날 것을 기피하는 서양인들도 굴은 생으로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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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혁명] 4. 눈이 행복하면 입도 행복하다
▶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단촐한 식탁. 어두운 나무 식탁에 러너를 깔고, 백자기 그릇으로 차분함을 연출했다. 수험생이나 노인이 있는 집에서 활용할 만 하다. 변선구 기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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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가을은 높은 산꼭대기에서부터 달음질쳐 내려온다. 축령산 정상을 울긋불긋 물들이기 시작하던 물감은 한지에 물이 스며들 듯 서서히 아래로 스며들어 드디어 아침고요의 단풍나무.화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