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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폭력의 개념 확장과 새로운 윤리
장강명 소설가 한국에는 문학상이 엄청 많다. 400개 가까이 된다는 추정치도 있다. 매일 누군가 문학상을 받는다는 얘기다. 어느 선배 소설가로부터 “문학상은 치질과 비슷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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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벽돌로 축조된 세계 最古의 조선소 만나다
인도 로탈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소의 도크(dock) 유적지. 고급 벽돌로 축성된 조선소는 물을 끌어들이고 내보내기 쉽게 설계됐다. 김경빈 기자 2012년 여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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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칼럼] 여성의 상품화는 이제 그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의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은 지난 5년간 줄곧 왜곡돼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잡지·입간판·포스터·지하철, 그리고 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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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시를 권하는 사회
최근에 시집을 내고 출판사에 가서 수백 부의 사인 판매본에 이름을 적었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팔려나갈 거라 했다. 몇 시간 동안 똑같은 글자를 쓰고 나니 오른쪽 집게손가락이 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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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에서 꽃피는 새로운 문학들
문학의 위기, 혹은 작가의 상실은 90년대 들면서 문학 내부에서 전개되어 온 가장 치열한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였다. 리얼리즘과 자유주의로 대변되었던 80년대가 막을 내릴 즈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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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시장원리와 무관"
세계적 문인과 석학들이 서울에 모여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살핀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경계를 넘어 글쓰기-다문화 세계 속에서의 문학' 을 주제로 '2000년 서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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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문학포럼] '다문화 속의 글쓰기' 토론
세계적 문인과 석학들이 서울에 모여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살핀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경계를 넘어 글쓰기-다문화 세계 속에서의 문학' 을 주제로 '2000년 서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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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상보기] 신토불이는 만능인가
모심기가 한창이다. 보온 못자리의 비닐을 걷어내니 거기 여린 모들이 모판마다 안쓰럽게 자라나 있다. 그것을 이앙기에 얹어 몇번인가 왔다갔다 하면 모심기는 끝난다. 옛날 마을의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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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산업을 바꾸는 섹스 사이트外
젠틸(23) 은 2년 전 그저 재미삼아 한다는 생각으로 웹사이트를 열었다. 그러고는 다른 수많은 인터넷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몸을 뺄 수 없게 됐다. “내 개인시간은 모두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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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문예지 잇따라 창간-상업성 배격 문학불황 정면돌파
문학 역시 지독한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새해들어 새로운 문예지들이 속속 창간되고 있다.출판시장 저조와 상업문학 범람으로 문학의 위기,나아가 심미적 이성의 마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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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문예지 잇따라 창간-상업성 배격 문학불황 정면돌파
문학 역시 지독한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새해들어 새로운 문예지들이 속속 창간되고 있다.출판시장 저조와 상업문학 범람으로 문학의 위기,나아가 심미적 이성의 마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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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도서 선정 유감
아동도서는 문화의 死角지대일까.마치 과대포장된 불량 과자류처럼 범람하는 각종 아동도서의 저질성과 조잡성이 이제는 더이상 방치돼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러 있다.그런데도 도무지 그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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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문학 가을문단 반성 목소리|「대중」과「민중」사이 고급문화 실종 공감
90년대는 흘러가고 있는데 문학은 언제까지 철 지난 이념·관념·정서의 패션에만 매달릴 것인가. 논란·비판마저도 상품화시켜버리는 혼돈을 넘어선 가치전도의 사이비문학에 우리의 삶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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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남발…권위 "실추"|문예진흥원, 국내시상 실태조사
세밑 문단에 술이 넘쳐흐르고 있다. 하루에도 몇 종류씩의 문학상이 시상되고 수상자들은 뒤풀이로 으레 술자리를 마련한다. 얼굴이 웬만큼 알려지거나 얼굴을 좀 내밀려는 문인들은 빠짐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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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실비평|좋은게 좋다… 무조건 칭찬
문화의 본질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데서 오는 총체성이다. 정처·경제·사회 등 인간과 그 공동체가 만들어낸 온갖 사상은 결국 파들어가면 문화가 드리운 거대한 뿌리에 닿지 않는 것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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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일 만화 범람 이대로 둘 것인가
요즘 시중에는 저질 일본만화가 무분별하게 범람하고 있다. 이들 일본 만화는 잔인한 폭력장면과 노골적인 성묘사가 난무하는 저질 성인물로 대부분이 무단 복사된 불량 해적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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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7)「좋은책」펴내기 출판인 힘모아야
삭스 카민스(Saxe Commins)라는 미국의 저명한 편집자는 『무슨일을 하시느냐』는 한 여성의 물음에 『청소와 수리하는 일』이라고 대답 했다고 한다. 물론 농담조로 대꾸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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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교류 넓어진다
【동경=최철주 특파원】오는 25일 노태우 차기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다케시타」(죽하등)일본수상이「성숙한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간 문화교류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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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영국서 「로런스」문학 재평가 작업
「D·H·로런스」가 죽은지 55년이 되고 태어난지 100주년 되는 1985년에 특기할만한 사실은 「로런스」의 이름·탄생및 사망연월일과 그의 한 산문중에서 짤막한 인용문을 담은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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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통속소설」이 범람하고 있다"|권영인씨 『예술과 비평』지서 통박
통속소설이 범람하고 있는것이 우리문학에서의 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중을 위한 건전한 대중소설이 적고 대중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대중을 통속으로 몰아가는 소설에 대한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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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 질 높여 대응하는 길 뿐"|일본 TV 국내 시청 막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일본은 오는 23일 기존의 것보다 출력이 2배나 강한 새 방송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 한다. 이 위성은 발사된 뒤 3개월간의 시험기간을 거쳐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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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 이대로 좋은가
통속으로 흐르는 대중소설의 범람이 문제가 되고있다. 대중에게 교양과 의미를 주기보다는 유희적·오락적인 만족만 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소설문학을 타락시키는 경향은 7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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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실체를 파헤치는 기획물|『대중사회와 문화』20권 발간을 시작
한국사회도 바야흐로 대중문화의 시대로 접어들고있는가. 「텔레비전」 수상기의 전국적 보급, 주간지의 범람,그 리고 문학·연극·미술창작의 상업화등 70년대를 거쳐 오늘날 나타나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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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30년 특별「시리즈」(8) 한국속의 미국 안방에 파고들다
지난 7월 어느 백화점이 미국산 수입과자류를 내놓자 2천만원 어치가 1주일만에 매진돼버렸다. 국산보다 3배나 비싼 값이었다. 미국「거버」사의 유아이유식품이 판매대에 오르고선 국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