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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순간도 사랑처럼, 의외의 순간에 오는 것
━ ‘공부란 무엇인가’ 연재 마친 김영민 교수 박종근 기자 공부란 무엇인가. 추석이란 무엇인가. 평생 해본 적이 없던 질문들이다. 그저 시험 잘 보려고 한 것이 공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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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단지 인생을 잘못 산 인간?
━ 책 속으로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자선시집, 책읽는섬 끝없는 사람 이영광 지음, 문학과지성사 없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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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한국 95% 성공? 쉬운 연구만 하니 노벨상 탈 리 있나"
수학과 엄밀함의 세계에 사는 과학자는 딱딱하고 융통성이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이정모(55) 서울시립과학관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건 ‘인문학자’나 ‘예술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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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출판강국 일본과 이와나미 문화
세계 주요 국가에는 오랜 전통의 문고가 있다. 일본 이와나미 문고(1927), 영국 펭귄문고(1935), 프랑스 크세즈(1941), 독일 레클람(1867) 등이다. 우리나라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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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만난 사람(4)] 4000억대 부자가 사는 법
사람들은 부와 명예를 추구한다. 하지만 축적한 부와 명성으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진솔하게 말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4000억대 자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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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시대를 읽은 리더, 미래를 꿈꾼 리더
살아남지 못한자들의 책 읽기박숙자 지음, 푸른역사260쪽, 1만4900원 책 읽기에 남달랐던 남녀 4명을 등장시킨 일종의 ‘서재 소설’이 탄생했다. ‘길 없는 길’을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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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서비스' 김승호 회장의 자녀 교육, 네가 진짜 원하는 걸 찾아라
[최고의 유산] 재미 기업인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 가족 도시락 전문점인 스노우폭스 강남점에서 만난 김 회장, 매장 문에는 얼마 전 화제가 됐던 ‘공정서비스 안내’가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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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책자랑질은 무죄
문유석인천지법 부장판사 지난 23일은 세계 책의 날. 공교롭게도 이날은 인천지법 젊은 판사들과 함께하는 책 수다 모임 ‘북홀릭(bookholic)’ 날이기도 했다. 주축은 아이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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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김탁환 소설가
집채만 해진 삼중당 문고 공룡같이 기괴한 삼중당 문고 우주같이 신비로운 삼중당 문고 그러나 나 죽으면 시커먼 뱃대기 속에 든 바람 모두 빠져나가고 졸아드는 풍선같이 작아져 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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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일제강점기 지식인, 톨스토이쯤은 꿰야 했다는데 …
속물 교양의 탄생 박숙자 지음, 푸른역사 412쪽, 2만2000원 지금 당신의 방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세계문학전집을 쳐다보자. 그 중 당신은 몇 권을 읽었는가. 읽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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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 줄] 『카리스마 CEO의 함정』 外
“그만두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모든 사원이 그 회사에 만족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회사가 상장된다든가 매출이 올랐다든가 하는 것만으로는 사원들이 긍지를 느끼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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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앙일보] 미 최고 은행분석가 "제 2 금융위기 없다"
" 땀 나도록 웃다보면 스트레스 날아가요" 11월8일 TV중앙일보는 중앙SUNDAY만의 재미있고 알찬 뉴스로 꾸며집니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인 윌버 로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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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新지식서 철학까지, 현재의 이슈 발 빠르게 낚아챈다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설치된 문고용 서가. 단행본 보다 작은 문고본의 진열을 위해 출판사들은 전용 서가를 마련해 대형서점에 비치하 고 있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빠르고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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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쓰기 운동 본부
중앙SUNDAY를 창간호부터 보신 독자라면 장정일이란 이름 석 자를 기억하실 겁니다. 매거진에 ‘장정일이 만난 작가’라는 고정란을 반 년쯤 연재한 시인·소설가·희곡작가·책 평론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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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플] “고전이나 양서 싼 가격에 공급 한국판 ‘끄세주 문고’ 만들어야죠”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죠. 알려지지 않은 탓에 집필을 거절하는 필자들도 있었고, 권 당 이윤이 적으니까 서점에서도 잘 받아주지 않고….” 4년 만에 『박정희』를 포함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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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연재] "내 이름 석 자를 최고 브랜드로"
‘황창규’와 ‘반도체’는 다른 의미일까? 그렇다면 ‘안철수’와 ‘바이러스’는? ‘빌 게이츠’가 곧 ‘컴퓨터’이듯 이들의 이름 석 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업종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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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순례, 나만의 지식 보물 찾기
서울 용산역 근처 ‘뿌리서점’은 헌책의 흐름이 무척 빠른 곳으로 이름났다. 신인섭 기자“헌책방에 남을 수 있는 책을 내라.” 좋은 책(良書)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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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순례, 나만의 지식 보물 찾기
동대문, 아현동, 서울역앞, 신촌, 청계천. 한때 헌책방의 메카였던 곳들이 이제는 쇼핑의 명소가 됐다. 그럼에도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의 도로와 골목 한쪽에 헌책방들이 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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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들 희망은 불황보다 강하다] 2. "안철수"의 고집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한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가지않은 길'에서 노래했듯이.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1994년, 서른두살의 안철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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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글밭산책] 약자엔 절절한 연민 강자엔 끝없는 저항
이상한 이야기 같지만 요즘 책의 크기가 너무 크다. 손가방이나 안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전철 안에서나, 공원의 벤치에서나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 그립다. 중·고생 시절의 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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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밑거름 '문고판' 살려야
올 41세인 시인이자 소설가 장정일의 '삼중당 문고'라는 제목의 시는 "열다섯 살/하면 금세 떠오르는 삼중당 문고/150원 했던 삼중당 문고/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두터운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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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걸작 추리소설들아"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사이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던 독자나 헌책방을 즐겨 찾는 추리소설 애호가들이 반색할 뉴스가 있다. 동서추리문고가 동서미스터리북스라는 이름으로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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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시대적 담론의 구성물이지요"
고규홍 Books 편집장 #1. 가을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풍경 하나 영등포구청 역에서 천천히 지하철에 들어와 빈 자리에 앉은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 하나. 자리에 앉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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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혁명 드라마 사실적 재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솔직히 당혹스럽다. 그에게로부터 들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적잖이 지겨워질 수도 있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