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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4월
◇장원 - 풍경속으로 새로 난 길을 따라 삼월이 자전거를 탄다 허리 틀고 뒤척이다가 잠깨는 각화동마을 탱자울 깨금발 딛는 산수유 노란 수다 청송농원 은빛 삽날에 아지랑이 발목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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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92.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남원을 나선 두 사람이 구례 산동면으로 가겠다던 태호와 형식을 찾아 나선 것은 이튿날이었다. 남원을 떠나 구례에 당도해서 하동길로부터 연이어진 19번 도로를 북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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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85.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하동에서 구례까지는 서둘러 가면 30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섬진강의 오른편 강변길이었다. 상설시장은 시내 안에 있지만, 장터는 남원과 화엄사 방향으로 뚫려 있는 외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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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77.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그렇지만 화개나루를 흘러가는 섬진강의 석양풍치는 귀에 익숙하게 듣던 그대로였다. 한씨네 행중은 광양과 하동에서부터 남원 곡성까지 남쪽에서 북쪽으로 장터를 찾아 오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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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에 서서] 인간모독 아직 끝나지 않아
당신은 세기말의 '고개' 를 어떻게 넘는가. 여기, 한국 사회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산문가들이 같이 넘는 지혜와 비전을 펴보인다. 중앙일보 제2창사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신춘 (新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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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수천그루 '장관' 지리산 산수유마을 여행
제주에서 시작해 남도의 섬마을을 징검다리 삼아 뭍에 오른 꽃소식. 백운산의 매화마을을 하얗게 채색한 후 지리산에 이르러서야 발길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른다. 지리산 만복대아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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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쪽지] 토종향수 '노고단' 유명
◇ 맛집 = 지리산온천랜드가 있는 상위마을에서 값싸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대순두부집' (0664 - 783 - 0481) 을 꼽을 수 있다. 주인 강철환씨 (46)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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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해화 '노란 봄'
꽃다지꽃 노랗습니다 산수유 개나리 낮은 민들레꽃 노랗습니다 지친 아내 얼굴도 노랗습니다 일 끊겨 넉달 오늘도 새벽 로타리 허탕치고 돌아서는 노가다 이십년 내 인생도 노랗습니다 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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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피어나는 남도의 작은섬 소록도]
남녘에서 달려오는 봄. 땅위로 머리를 내민 보리는 파릇파릇함으로 봄을 노래한다. 동백.산수유.매화도 며칠후면 봄 기지개를 켜고 빨강.노랑.연분홍으로 요란하게 치장할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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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전통나무마을 내년부터 조성
'복숭아마을, 살구마을, 산수유마을, 은행마을…' 정겨운 꽃나무나 열매나무가 우거진 '전통나무마을' 이 내년부터 충북 곳곳에 조성된다. 도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전통나무마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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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주변 들러볼만한 유명 장터
장터에 가면 잊혀졌던 옛추억의 편린들을 하나 둘 되찾을 수 있다. 먼동이 트기 전. 아직 밖은 어둡지만 전등불을 훤히 밝힌 밥집에는 아침을 거르고 나온 행상들로 시끄럽다. 국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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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천마산 봄꽃…언 마음 녹이는 새 봄의 전령들
"눈가고 마음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김용택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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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오백리길 섬진강-특산물
섬진강과 지리산은 마치 부부처럼 함께 끼고 산다.섬진강과 지리산을 함께 품고 있는 고장이 전남구례군이다.구례는 산수유로 유명하다.산수유라면 중부 이남에서 재배되는 층층나무과에 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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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끝.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는다. 지리산의 절경에 반한 사람은 「지리산 10경」을 말한다.지리산에서 나는 많은 특산물을 맛본 사람에겐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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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都心 꾸민다-기존43곳 인기 내년百곳 추가 설치
「우리 동네에도 원두막이 생긴다」. 서울시는 올해 도심 곳곳에 설치했던 43개 원두막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내년에는 1백여개 이상의 원두막을 더 설치키로 결정,현재 구청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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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짜기
박명숙 곤한 목숨 달빛에 겉어 날과 씨를 엮는다. 슬픔은 잉아로 오르고 기쁨은 바디로 앉아 서로가 만날수 없던 한낮의 틈에 북을 넣는다. 짧은 밤을 타래 감아 베틀로 올리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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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여신」진달래 활짝 핀 4월의 산이 부른다.
4월 들어 「봄꽃의 여신」 진달래가 쾌속으로 북상하면서 꽃길 산행도 만개 됐다. 올해 진달래는 초겨울부터 이상 기온이 겹쳤던 관계로 예년보다 한 주일 정도 빨리 피고있다는 것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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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담 후 파국 피하려 노력" 평민|우리 당에 대한 오해 풀었다
김대중 평민당총재는20일 아침 동교동자택을 나서면서 뜰 앞에 봉오리가 맺힌 꽃을 가리키며『저 꽃이 산수유인데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는 꽃이고 그 다음에 개나리가 핀다』며 중평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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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에 식물백화점 만든다
뚝섬 한강시민공원에 도시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이 될 식물백화점이 조성돼 5월중 문을 연다. 서울시가 사업비 5백만원으로 뚝섬공원 놀이마당과 야영장 1천여평에 조성할 이 학습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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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목철…묘목값과 선택요령
화단을 가꾸고 나무를 심기 시작할 때가 됐다. 서울서초동 꽃마을과 종로 5가 꽃나무시장에는 요즘 봄을 심으려는 사람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산림청도 지난 21일부터 4월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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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수 과일·꽃나무 많이 심는다|직수철 나무 값·고르는 요령
언 땅이 풀리면서 나무 심기 철이 시작됐다. 정부는 21일부터 오는 4월20일까지 한 달을 국민 식수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나무 심기 운동을 띠나갈 계획이다. 사방 공사로 대표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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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본 「서울 올림픽 공원」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치를 올림픽 공원의 4개경기장과 공원 조성공사가 끝나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둔촌·방이동일대 50만6천5백평 부지에 사이클·역도·펜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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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산정 속 봄꿈처럼 노오란 산수유 (산수유) 꽃. 한마당 우리 생애 피고 질 네 이름을 마음에 표패로 꾸며 족자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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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소재의 변용·사투리 사용등 생활시의 영역넓혀|『백자심서』=도치법처리는 흠이나 초보의 수준 벗어난 수작
『추고』에 얽힌 고사를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한자의 시어 선택에 매달려 그토록 부심했었던 옛 시인들의 그 치열한 각고의 정신까지도. 아직 의고풍의 단계를 못 벗어난채로 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