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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부유세 포기한 날 … 피케티는 최고 훈장 거부
피케티“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겐 특히나 짜증나는 일일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내놓은 논평이다. 올랑드 대통령이 부유세를 포기한 이날, 세계적 명성의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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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김재권 브라운대 명예교수 & 김기현 서울대 교수
김재권 교수(오른쪽)가 철학으로 전공을 바꾼 계기 중 하나는 조지 마이로라는 선배를 만난 것이다. 실존주의에 대해 토론했는데 철학도인 마이로에게 당할 수가 없었다. 김 교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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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산티아고 축구팬의 성지&순례자의 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이다. 1211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전면 보수 중이다. 사진=박종권 기자 스페인에는 두 곳의 ‘산티아고’가 있다. 하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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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불행을 가져와도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 의식
“어디부터가 고백이며 어디부터가 남들에 대한 고발일까?” 작가 스스로 그렇게 묻고 있는 카뮈의 『전락』(1956)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난해하면서 동시에 가장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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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外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글렌 그린월드 지음, 박수민·박산호 옮김, 모던타임스, 335쪽, 1만5000원)=저자는 지난해 6월 스노든에게서 직접 NSA(미 국가안보국) 일급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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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임을 다하고 있나, 자문해 보자
총체적인 비정상.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책임의식의 부재를 꼽곤 한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인 유종호(79·사진) 연세대 석좌교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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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것은 무엇 하나 내게 무관한 게 없다”
사르트르의 대표작이라면 흔히 소설 『구토』나 철학서 『존재와 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정작 사르트르 자신이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부한 책은 플로베르에 대한 평전인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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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쉰 나이에 9급 공무원이 됐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 나이 오십 줄에 이르러 초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중년 수험생들이 크게 늘었다.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나이 오십을 넘어서면서 은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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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쉰 나이에 9급 공무원이 됐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 나이 오십 줄에 이르러 초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중년 수험생들이 크게 늘었다.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나이 오십을 넘어서면서 은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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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혁명 개시 60년, 쿠바를 가다
혁명 박물관의 대형 그림(혁명 성공에 환호하는 군중과 피델) 앞에 선 필자.쿠바는 혁명의 나라다. 혁명은 키워드다. 반미(反美)와 사회주의는 쿠바의 정체성이다. 올해가 쿠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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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혁명 개시 60년, 쿠바를 가다
혁명 박물관의 대형 그림(혁명 성공에 환호하는 군중과 피델) 앞에 선 필자.쿠바는 혁명의 나라다. 혁명은 키워드다. 반미(反美)와 사회주의는 쿠바의 정체성이다. 올해가 쿠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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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혁명 개시 60년, 쿠바를 가다
혁명 박물관의 대형 그림(혁명 성공에 환호하는 군중과 피델) 앞에 선 필자.쿠바는 혁명의 나라다. 혁명은 키워드다. 반미(反美)와 사회주의는 쿠바의 정체성이다. 올해가 쿠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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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6·25 경험자 760만 명 미경험자 4040만 명 그래서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이 전격적으로 남침할 때 남·북한의 전투력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서울이 사흘 만에 함락당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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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 꼭 한 번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
▶마흔다섯, 그들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나이는 몇 살일까? 벨기에 소재 마스트리흐트대학교 연구팀은 삶에 대한 만족감은 20대 후반부터 점점 하락했다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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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 버릴 수 없는 것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서로 눈을 들여다보고 있었을까. 영원처럼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실은 삼사 초 동안에 불과했다. 손이 먼저 움직였다. 어떤 신비로운 교감에 의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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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완벽주의자의 脫연애 선언
위키디피아 어쨌든 아직 웬만하면 결혼들을 한다. 결혼은 왜 할까? 혹은 왜 하지 않을까?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애 낳고 살림하는 데 정력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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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결혼, 베버의 방식 사르트르의 방식
지성인의 결혼 한넬로레 슐라퍼 지음 김선형 옮김, 문예중앙 328쪽, 1만5000원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책이다. 흥미롭다는 것은 등장인물의 내밀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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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씨에게
일러스트 =강일구 평범한 사람들은 며칠만 지나면 잊고 말 아주 소소한 일들 때문에 화를 잘 낸다. 특히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이들과, 별일이 아닌 것으로 다투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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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도운 브레커 법정선 무죄...예술 세계선 ‘유죄’
아르노 브레커의 ‘히틀러’ 11월 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에 거주하던 윤이상 선생이 과거에 어느 가족에게 월북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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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고 사는 파트너婚 인기 …‘연상녀+연하남’ 흔한 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2025년 어느 봄날, 서울에 사는 60대 중반의 K씨는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평소 잘 입지 않던 양복과 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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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고 사는 파트너婚 인기 …‘연상녀+연하남’ 흔한 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2025년 어느 봄날, 서울에 사는 60대 중반의 K씨는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평소 잘 입지 않던 양복과 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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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고 사는 파트너婚 인기 …‘연상녀+연하남’ 흔한 일
2020년을 전후로 ‘결혼’ 자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6년 스테파니 쿤츠가 쓴 『Marriage, a History』의 번역서 제목이 『진화하는 결혼』이었는데 지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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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오만이 앞장서면 치욕이 뒤따른다
이훈범 중앙일보 j 에디터 참 별일 다 있습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성폭행 사건 말입니다.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짓을 했을까요. 설령 아쉬운 게(?) 있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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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내일은 어버이날…책으로 읽는 ‘우리 가슴 한 켠의 어머니·아버지’
화가 이종구씨가 고향인 충남 서산군 오지리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농촌 사람들에 대한 충실한 다큐멘터리로 그린 ‘속(續) 농자천하지대본(農者 天下之大本)-연혁’. 부대종이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