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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九思九容
조선시대 취학 연령의 아이들이 서당에 가면 처음 배우는 게 소학(小學)이었다. 성리학의 대가 주희(朱熹) 선생이 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들은 소학을 통해 예의와 범절을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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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vs 중국·러시아 … 달러전쟁 편갈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욕이 과했을까. 윤 장관은 지난달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합의를 발표하면서 “이로써 환율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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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국제정치 중심 되도록 역량 발휘를”
세계적인 저명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중앙 글로벌 포럼’이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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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저녁 빛이 찬란한 로렐라이 언덕에 올라
독일… 아우토반 뿐 만이 아니었다. 길 하나는 끝내주는 나라가 아닌가 싶다. 고성가도, 로맨틱가도, 동화가도 등 스토리가 넘쳐나는 오랜 길들이 또한 우리를 갈등하게 만들었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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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몬 리더의 지적 능력 부족
리더는 시대적 소명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지적 능력이 요구된다. 연산군에게는 세조의 쿠데타로 형성된 거대한 훈구(勳舊) 세력을 약화시키라는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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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몬 리더의 지적 능력 부족
리더는 시대적 소명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지적 능력이 요구된다. 연산군에게는 세조의 쿠데타로 형성된 거대한 훈구(勳舊) 세력을 약화시키라는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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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몬 리더의 지적 능력 부족
무오년, 서옥에서 바라보다(73Χ50cm):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은 항상 권력과 긴장 관계에 있었다. 훈구파와 사림 간의 긴장은 연산군 시절 무오사화를 계기로 폭발했다. 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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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잘못된 쿠데타의 유산, 예종 목숨마저 앗아갔다
즉위 두 달 후에 세조는 창덕궁에서 개국·정사·좌명·정난 4공신(四功臣)들과 술 마시며 춤을 췄다. 정난 1등공신이자 병조판서인 이계전(李季甸)이 조용히 “오늘 성상께서 어온(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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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장성이 사는 법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세 시간 남짓 가면 장성역이다. 전남 장성에는 두 가지 보물이 있다. 하나는 독림가 고(故) 춘원 임종국씨가 평생을 바쳐 일궈낸 편백나무·삼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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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최진실 두 번 죽이기
한 모자 제조공이 가게를 열고 간판을 붙였다. ‘모자 제조자 존 브라운이 모자를 만들어 돈을 받고 팝니다.’ 한 친구가 지적했다. “모자를 만든다고 했으니 모자 제조자란 말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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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소식] ‘제3회 재외동포 영화제 서울’ 外
◆재외동포의 삶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제3회 재외동포 영화제 서울’이 3~7일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와 세네마정동에서 열린다. 영화를 통해 재외동포의 지위를 확보하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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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어부가 사라졌다
“이 배에 내 청춘을 다 쏟아부었는데, 이 짓이 내 삶의 전부인데 어떻게 포기합니까. 피란 와서 여기까지 흘러온 뒤로 물을 떠난 적이 없어요. 저는 물에서 죽을 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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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새 교육체제 구축 급하다
최근 들어 정부가 고집하고 있는 '교육 3불(不)정책'은 한국 교육의 밝은 내일을 위해 철폐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 22일 열렸던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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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강의실 밖에서도 시장경제 역설할 터"
"교수 임기가 끝나도 시장경제를 위한 외로운 아웃사이더 역할은 계속할 겁니다." '서강학파 1세대'로 강단을 지켜온 김병주(65.경제학.사진) 서강대 교수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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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국가경영능력 지적 돋보여
중앙일보는 '지구적인 안목(global perspective)'을 가졌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우리가 세계로 향해 열려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는 점은 그동안 수없이 강조돼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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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 찬 월드컵 결산 기획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월드컵 취재로 밤낮없이 뛰어다녔을 특별취재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원한 경기 장면,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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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칼럼] 이젠 교육대통령이다
오늘날 우리는 싫든 좋든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각자 자기분야에서 세계 최고 혹은 세계 일류가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교육분야도 여기에서 예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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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칼럼] 2002년 역사 만들기
새해는 언제나 새롭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된 2002년은 분명히 우리에게 특별한 해이다. 이 나라를 앞으로 5년간 이끌어 나가게 될 새 대통령의 선출과 세계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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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칼럼] 2002년 역사 만들기
새해는 언제나 새롭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된 2002년은 분명히 우리에게 특별한 해이다. 이 나라를 앞으로 5년간 이끌어 나가게 될 새 대통령의 선출과 세계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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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칼럼] 2002년 역사 만들기
새해는 언제나 새롭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된 2002년은 분명히 우리에게 특별한 해이다. 이 나라를 앞으로 5년간 이끌어 나가게 될 새 대통령의 선출과 세계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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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석 칼럼] 구멍 커지는 나룻배
한 사람의 일생도 한 세대(世代)도 해협의 이 편에서 저 편으로 가는 단 한 차례의 바다 건너기와 같은 것일까. 이 도해(渡海) 프로젝트에서 하드웨어인 나룻배 역할은 아무래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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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석 칼럼] 구멍 커지는 나룻배
한 사람의 일생도 한 세대(世代)도 해협의 이 편에서 저 편으로 가는 단 한 차례의 바다 건너기와 같은 것일까. 이 도해(渡海) 프로젝트에서 하드웨어인 나룻배 역할은 아무래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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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비전] 한국축구 앞만 보고 가자
중앙일보가 매주 토요일 '신문선의 사커 비전' 을 연재합니다. 이 칼럼은 2002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독자들에게 월드컵과 축구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히딩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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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남은 자의 부끄러움
시인 보들레르는 말했다. 거울에 언제나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면서 부단한 자기 성찰을 통해 엄격함을 유지할 줄 아는 멋쟁이가 진정한 댄디라고. 환란과 격변의 시절에 좋은 스승과 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