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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론] 갈등해결 새 시스템 만들자
'개인은 도덕적인데 반해 사회는 비도덕적이다'. 라인홀드 니버의 이 말만큼 요즘 우리 사회에서 큰 울림을 갖는 말도 찾기 어렵다.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다양한 집단행동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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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의'로 지구촌을 묶자
"자기 고향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상냥한 초보자다. 모든 땅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는 사람은 이미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하나의 타향으로 보는 사람은 완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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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복 교수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보루가 무너지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말이 있다. 이를 아주 설명력 높게 서술한 책도 있다. 묘한 논리이고 묘한 현실이다. 대다수 인간은 도덕적인데 그 도덕적 인간들이 모여 만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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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
우리는 자본주의가 만들어 내는 소용돌이 속에 내처져 있지만 정작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쉽질 않다. 시점도 불확실한 탄생, 그리고 그 성장의 역사, 나아가 왜 자본주의가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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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
우리는 자본주의가 만들어 내는 소용돌이 속에 내처져 있지만 정작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쉽질 않다. 시점도 불확실한 탄생, 그리고 그 성장의 역사, 나아가 왜 자본주의가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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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기수들
서구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전개돼 온 분야가 건축이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1970년대 이후 건축계에선 모더니즘의 실패를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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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국민은 왜 정부를…'
도발적인 책 제목은 우선 '국민은 정부를 믿고 있지 않다' 는 분명한 전제를 깔고 있다. 그리곤 되묻는다. '왜? . 정부의 리더십 붕괴는 동서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주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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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민주당 총재직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 돼야”(1)
강원룡 목사는 한국의 ‘살아 있는 현대사’다. 목사로서 역대 권력과 대립하고 타협하면서 현실정치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참견해 왔다. 요즘에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평화포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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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수전노와 미친 자본가
연전에 전국을 돌며 장승 사진을 찍고 다니는 한 친구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강원도의 어느 도로 건설 현장에서 초로의 한 노인이 깃발을 들고 건설 차량들의 출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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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미국 대선 관전법
미국을 웬만큼 안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정작 미국 대통령선거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이는 드물다. 대통령후보가 되기까지의 예비선거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지루한데다, 단 한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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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문의 새 길] 5. 통일민족론
21세기 통일시대를 희구하는 민족담론. 궁극적으로 남북 통일을 민족주의의 완성단계로 본다. 그런 바탕에는, 지금까지의 민족주의 논쟁이 불구(不具)였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외세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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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어디로 가고 있나
한 세기 전, 외세의 경제적 침입에 맞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했다. 경제불황이 있을 때마다 이 운동을 상기시키며 민족주의적 감정을 부추키던 우리 나라 신문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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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나의송사] 8. 한일대 김영민 교수
갖은 종언주의가 오히려 활개를 치고, 위기론이 잘 팔려나가는 역설에서 보듯, 20세기의 사상계는 어떤 거대한 한살이가 끝나가는 자의식으로 범람했던 시대였다. 과잉한 성취를 이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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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12. 구조주의·탈구조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취재한 '세기를 넘어' 시리즈의 12번째 주제는 구조주의.탈(脫)구조주의이다. 최근 50년간 최대의 지성사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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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핵심 참모 3인의 경제관-김태동 전경제수석
김태동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경제를 두 집단의 대결 구조로 보고 있다. 두 집단은 기득권 층과 피해집단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플레이션으로 이득을 보는 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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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3. '진보평론' 그룹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지난해 "마르크스가 '사망 10년' (동구 사회주의 붕괴 후 10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고 말했다. 때마침 우리의 진보 지식인들은 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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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정치지도자에게 듣는다] 3.포울 슐뤼테르
[만난사람 = 이종성 코펜하겐대 동양학부 교수] - 덴마크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적은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부패정치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뇌물이나 기타 부정행위를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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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석칼럼]1999년의 세가지 當惑
파도는 높고 날씨는 추운, 우리가 지금 건너고 있는 시간의 해역 (海域) 을 대강 싸잡아 거기에다 1999년이라고 이름을 붙이자. 역경 (易經) 의 '고 (蠱)' 괘의 괘사 (卦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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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위원장에게 묻는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최장집 (崔章集.고려대 정치학) 교수의 이념엔 무슨 문제가 있는가. 그의 6.25전쟁관과 현대사 인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때아닌 '사상논쟁' 으로 지식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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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두고 보자'와 민주주의
한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다른 정부를 선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우리 정치도 이러한 투표에 의한 정권교체의 역사가 이제는 결코 짧지 않다. 노태우 (盧泰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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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연구 권위자 민두기 교수
서울대 동양사학과 민두기(閔斗基.65)교수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 중국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이제 정년을 맞아 마지막 한해의 강의를 앞둔 그는 그간의 업적으로 이 분야에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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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들 2000년대 전망書 앞다퉈 출간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문화 분야에서도 서구중심시대가 이미 종말을 고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를 두고 일부 학자들은 21세기야말로 인류가 사상 처음으로 인류공통의 「세계문화」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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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속의 동성애
최근까지도 동성애는 하나의 금기였다.동성애 행위자체는 물론이고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조차 그랬다.그러나 몇년새 동성애에 대한 논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대학가에서는 동성애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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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세계 전망-서울~워싱턴~함부르크 3角 전화토론
서울의 오후 11시,워싱턴은 오전9시.독일의 함부르크는 오후3시.미국과 독일의 국제정치와 역사 전문가가 중앙일보를 가운데두고 각자의 서재와 사무실에 앉아 20세기를 회고하고 2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