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당선소감
자꾸 꺼져들듯한 시의 불꽃을 이 겨울 다시 지펴봅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산. 불혹을 넘어서야 겨우 나의 길이 보이는 듯 합니다. 뜻밖에도 당선소식을 알
-
실년
일본 사람들이 요즘 50, 60대에적합한 명칭으로 「실년」이란 말을만들어 냈다. 그들의 조어벽은 알아주는 것이지만 「실년」의 경우는 그런대로 수초할만한 뜻이 없지 않다. 평균 수명
-
어른스러운 경찰상
국립경찰은 21일로 창설 40주년을 맞았다. 해방 후 격동의 소용돌이에서 태어나 영욕이 점철된 오랜 역사를 통해 온갖 시련과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공비토벌과 6· 25 동난 때
-
해야할일 많으니 행복
따져보니 중앙일보가 창간될 때나는 20대후반이었다. 그러니 이제 불혹을 지나 지천명의 나이를 눈앞에 둔 셈이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천명은 커녕 불혹의 경지에도 아직 이르지 못한
-
역광선
출두불응 「두의원」에 구인장 집행. 세상 어수선하니까 구경거리는 많군. 제40차 유엔총회 개막. 「불혹」의 나이면 세계사 보는눈도 달라지는 법. 미, 보험외에 의사·광고도 개방요구
-
방황하는 여성 40대 "왠지 불안하다"
40대는 제2의 사춘기, 이른바 사추기로 일컬어진다. 20대에 결혼하여 아이낳아 키우고, 집간이라도 장만하느라 20년 가까이 정신없이 내달리다 어느덧 맞게되는 여자나이 40대. 흰
-
천자의 수명
역대 중국 황제의 수명은 의외로 짧았다. 평균 39.2세. 거의 불혹의 나이에도 이르지 못하고 요절하고 말았다. 최근 중공의 관영 북경주보가 한 역사 간행물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
-
『해걸의 장』 돼야한다
노태우 민정당대표의원은 18일 대표연설에서 제12대 국회가「대결의 장」이 아닌 「해결의장」,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전가의 장」이 아니 「책임공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
성경한권에 얽힌 죄와벌
죄는 처벌할수밖에 없었으나 사람은 결코 미워할 수가 없었다. 감방동료 무기수에게 「좋은성경책 1권」을 선물하기로 약속했던 전과7범의 40대가 감옥에서 풀려난지 한달이 되도록 약속을
-
"통일 민족주의 추구가 역사적 과제" | 학자들이 진단하는 「분단 10년」
내년으로 해방 40년을 맞는다. 동시에 분단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인생으로 40년이면 불혹의 나이라지만 이 민족은 과연 불혹의 연대를 열 것인가. 해방 40년은 우리 민족
-
달밤
강호인(경남마산시석전2동248의8) 불혹을 헤아려도 설레는 그리움에 내 영혼 시리도록 총총 별빛 돋는 서슬 뒤채는 물이랑 속에 건져낼까 달도 하나.
-
김초혜씨 첫 시집 『떠돌이의 별』내놔
여류시인 김초혜씨가 데뷔 20년만에 첫시집 『떠돌이의 별』을 냈다. 「문둥북춤」「무당」「일기」「이별」등 연작작품과 「마지막 펀지」「불혹」「소곡」등이 실린 이 작품집에서 김씨는 고독
-
"재야 세력 영입…당세 강화"|유치송 민한당 총재 연두 기자 회견 요지
1984년은 헌정사적 의미에서 그 어느 해 보다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다. 11대 국회의 마무리를 짓는 해 임과 동시에 12대 국회의 준비의 해로서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
-
기업의 신뢰도
IBM의 사훈은 다섯 글자로 되어있다. 딩크(think)-, 생각한다는 뜻이다. 1딩크, 2딩크, 3딩크, 똑 같은 말을 삼창-, 이것을 사훈으로 삼았다. 세계 1백28개국 약 3
-
아빠의 졸업식
8월31일. 보름달처럼 둥근 달력위의 표시가 눈길을 끈다. 누구의 솜씨인지 직감으로 알아낸 나는 박하향같이 신선한 미소를 지어본다. 말 배울 때도 「엄마」란 말 보다 「아빠」소리를
-
인생보다 긴 "예술의 길" 40대에야 확신
김기승 (서예가). 현재 나는 서예가로 여생을 후회없이 보내고 있으나 젊었을때는 인생의 방향이 크게 달랐다. 10대청년시절에 단신으로 중국에 유학을 가서 봉천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
김황씨
워낙 번거러운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 김인9단(39)은 입신한 후 여러곳에서 축하인사와 면담요청이 들어오자 『더 좋은 바둑을 두라는 격려로 생각한다』 는 말을 남긴채 한국기원기사실에
-
대기록
출범 첫해이기 때문에 믿기 어려운 기록이 속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장 값진 것은 박철순의 22연승. 지난 4월10일 해태전을 시작으로 9월18일의 롯데전에 이르기까지 5개
-
백인천 씨
검게 탄 얼굴, 매섭게 빛나는 두 눈에서 끈기의 집념을 읽을 수 있다. 프로야구 2천 게임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MBC청룡의 백인천 감독. 불혹의 40이지만 지칠 줄 모르는 야구에
-
비오는 밤에|김정자
장대 같은 빗줄기 부서지는 세상 번뇌 정맥으로 짜여진 내 넋이 수잠 깨면 내 또한 빗방울 따라 절도하는 서까래. 불혹의 빈 놋대야 빗물 방아 녹슨 내부 괴는게 설움이요 떠 도는게
-
시간의 저울 위에 빈 몸으로 서서…
새해의 달력을 건다. 손때 하나 없이 순백으로 기다리는 처녀림의 3백65일. 못 다한 어제의 미련으로 이토록 기다려지는가. 지난해에도, 지지난 해에도 그토록 가슴 메우던 설렘. 번
-
“복서는 링으로 돌아가고 싶다”팬들의 환호성 귓가에 “쟁쟁”…
○…『복서는 언젠가 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단다』-. 연전에 국내에서 상영되어 팬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챔프』에서 링에 다시 서려는 것을 눈물로 막는 어린아들에게 왕년의 챔피언인 아
-
공자사상에도 심취한 세계인 노벨 문학상 탄 「가네티」의 생애와 문학-안인길
「엘리아스·카네티」(76)는 유대인과 스폐인 계의 피를 받고 1905년 7월25일 불가리아의 루세에서 태어난 독일어작가로 소설가이자 극작가다. 1938년 오스트리아에서 런던으로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