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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5월 수상작]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사무친 사랑
━ 장원 도래*지다 이미혜 손끝이 가슴을 훑고 겨드랑에 접는다 여물게 조그맣게 에누리 하나 없어 첫 매듭 도래 지으면 돌아올 길 아주 없다 남은 가닥 집게 삼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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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파워 인터뷰 |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엑스포 유치 대역전 플랜
“정부‧대한상의‧부산시 역할 분담해 개도국 표심 맞춤형 공략” ■‘Busan is ready’ 입증한 BIE 실사, 사우디와 박빙 판세까지 왔다고 자평 ■엑스포 유치한 오사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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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인터뷰 될걸세” 주역 대가 김석진 옹의 마지막 유료 전용
━ #궁궁통1 연초에는 대산(大山) 김석진 옹을 찾아가 세상에 대한 주역적 전망을 묻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참, 뜻밖이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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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연못 위 황금연꽃…그가 서울에 마법을 걸었다
장미셸 오토니엘이 덕수궁 연못에 설치한 황금연꽃. 불교에서 연꽃은 고행과 깨달음을 의미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구슬 위에 손으로 금박을 입혀 만들었다. 오토니엘의 작품은 자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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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일렁인다, 깨알 글씨로 만든 파도 그림
김이오 작가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바이런의 시를 적은 ‘Once more upon the waters!’, 145.5x97㎝. 캔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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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글씨로 파도를 만들었다, 김25의 '텍스트 회화'
김25, Once more upon the waters!. Oil on Canvas., 145.5x97㎝[사진 금산갤러리] 화면에 넓고 깊은 바다가 담겼다. 힘껏 솟구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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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10세, 몸은 80세…비운의 조로증 예술가 끝내 하늘로
그림을 그리는 이리나의 모습. 어머니 디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어린아이들에게서 조기 노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 조로증을 앓고 있던 한 우크라이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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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 김환기 작품 30억원에 시작
김환기의 22-X-73 #325.코튼에 유채,182x132cm, 1973. 추정가 30 ~50억원. [사진 케이옥션]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이 오는 20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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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길일 받아 합궁하던 곳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30) 궁궐에서는 아랫사람이 웃전을 부를 때 왕을 대전(大殿)이라 하고 왕후를 중궁전(中宮殿)이라 지칭한다. 이는 집을 가리켜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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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노랫말] 김현철 “이 곡 들을 때면 한없이 겸손해져"
지난달 MBC에서 라디오 진행 10년주년을 맞아 브론즈마우스를 받은 김현철.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가수 김현철(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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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장원〉 어느 등짝 -김미영 누가 이 섬 안에 부려놓은 바위인가 녹동항 배에 실려 아버지 등에 실려 열세 살 소년의 눈에 여태 남은 어느 등짝 여기까지 업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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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더 높이··· 中 마천루 경제 위기의 신호탄인가?
중국의 마천루를 다룬 기사들은 이미 넘치도록 쏟아졌다. 그때마다 '끝없는 욕망', '저주'라는 수식어로 도배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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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으로…바다 보이는 망해사로 떠나다
━ [더,오래] 박재희의 발로 쓰는 여행기(19) 김제 망해사는 1300년 전 절터(백제 의자왕 2년 서기 642년)에 지어진 사찰이다. 일반적인 불교 사찰의 건축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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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눈부신 지구의 밤…사람도 자연도 건강을 잃는다
너무 눈 부신 지구의 밤. 인공위성에서 열 화상 기법으로 촬영한 유럽의 모습이다. [사진 NASA] 빛 공해 Light Pollution 인공위성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밤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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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스의 가족동화 7] 서프라이즈!
미노스가 들려주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환상의 가족동화를 토요일에 격주로 게재합니다. 어른동화,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이 동화, 엄마가 읽어주는 아기동화로 단란한 가족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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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의 1초까지 계산한 컴퓨터 발사기, 불꽃쇼 이젠 과학이다
━ 오늘 한강 밤하늘 10만 개 불꽃 펑 펑 펑 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6’ 모습. ‘서울 하늘에 핀 무지개꽃 그리고 불꽃’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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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나쁘면 푸른색, 호르몬 이상 땐 검은색 얼굴
━ [新동의보감] 얼굴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일러스트=강일구 ilgook@hanmail.net우리는 흔히 ‘안색이 좋다, 나쁘다’는 표현을 한다. 안색(顔色)은 말 그대로 얼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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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의 뷰티풀 풋볼]이동국 축구인생, 애창곡 김민종의 '어느날'처럼
지난달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후반전 전북 이동국이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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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6.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3)
늦잠을 자고 일어난 허균은 매창에게 부안의 명승지를 한 곳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곳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곳 말이다. 그곳을 함께 걸어보고 싶구나.” 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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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 지금 이 순간의 마법
꿈을 찾는 열 번째 숙제이제까지 이룬 꿈이 있다면 그 비결을 담은 드림 레시피를 만들어보세요. 다음으로 도전하고 싶은 꿈 5개를 적어보세요.지난 이야기 초등학교 5학년 디아는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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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삼의 ‘테드(TED) 플러스’] 파워 포즈가 파워를 낳는다
ⓒted.com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것을. 아무리 하늘하늘하고 연약한 여자도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모성애가 발휘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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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이스터 대륙
일러스트=임수연숫자 암호 ‘9’ 찾아낸 수리를 가로막은 폴리페서이스터 대륙은 폴리페서가 지배하고 있었다. 덩치 큰 거인들은 어린아이처럼 복종하고 있었다. 천진난만한 게 아니라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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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만 한지 그림이 되다 … ‘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
늦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니 역광으로 부신 눈에 말라가는 은행잎들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2003년의 일이다. 그때부터였다. 이길우(48) 중앙대 교수는 ‘향불 작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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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 주흘관을 지나며
주흘관을 지나며 -박권숙 문경에 와서 문득 길이 새였음을 안다 긴 침묵의 부리로 석양을 쪼고 있는 거대한 저 바위들도 원래 새였음을 안다 죽지뼈 한 대씩을 부러뜨리며 길 밝히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