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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CEO⑤] 야콘총각, 고구마총각 형제
"규모와 감성, 이 두 가지가 키워드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5년전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요즘은 불황이라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고요. 수익성이 제자리 걸음이죠. 세척이나 소포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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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신참사원들, 해외 근무서 터득한 노하우
▶ 왼쪽부터 서보국.김문선.김해인.김도형씨. 해외근무는 장기적인 경력 관리의 수단일 뿐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신인섭 기자 입사 2~3년차에 해외근무를 한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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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나 밋밋…뮤지컬 '소나기'
▶ 황순원의 단편 소설을 뮤지컬 형식으로 되살린 ‘소나기’. 소년((左).홍경인 분)과 소녀(최보영 분)의 애틋한 사랑이 관객의 추억을 깨운다. 황순원의 '소나기'. 그것은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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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고구려] 上. 벽화, 고구려발 타임머신
오는 28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북한이 고구려 벽화고분 일부를 중앙일보와 MBC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벽화고분은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 소재 세칭 '덕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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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이봉주 "이번이 마지막…꼭 이기겠다"
▶ 쿤밍으로 떠나기 전날 이봉주(左)가 팀 동료 이명승과 함께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육상단 챌린지캠프 트랙을 달리고 있다. 아테네에 이르러 승전보를 전하고 쓰러져 숨진 그리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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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화가 박태후의 나주 죽설헌
"내가 죽으면 수장을 하라고 할 거예요, 나무 수(樹)자 수장. 몸을 땅에 묻고 그 위에 은행나무를 한 그루 심는 거지요" 숲길을 걸으면서 죽설헌 주인이 말했다. "하필 왜 은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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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박상진 지음, 김영사, 1만3900원)=목재 조각을 붙잡고 현미경과 30년을 씨름한 목재조직학 전문가가 나무에 얽힌 비밀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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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터지는 남도의 봄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껏 물 오른 개울가 버들강아지에서, 이겨내기 버거운 오후 한때 졸음에서, 밑동 훤히 드러낸 시커먼 김장독에서, 하지감자 종자 심는 아낙네의 부산한 손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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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건축 순례] 3. 모로코 페스(Fez)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내가 『율리시즈』 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 어느 페이지를 들춰 읽든 그 책의 전체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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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까짓 것 깨 보자… 5인의 도전기
악운을 부른다는 징크스는 과연 사람 힘으로 어쩌지 못할 주술적 힘을 가진 것일까. 이를 깰 수는 없을까. week&은 프로게이머 이윤열(21) 선수 등 다섯명을 부추겨(?)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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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S 레이저로 붉은 콤플렉스 탈출
우리 피부에도 붉은 색 콤플렉스가 있다. 겨울철에 특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져 고민인 안면홍조증, 양볼에 모세혈관이 훤히 비쳐보여 징그럽다고 하소연하는 모세혈관확장증, 술먹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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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시인 나희덕(37.사진)씨는 작가란 수많은 질문의 창살에 유폐당한 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안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를 지니고 있는 한 어떤 형태로든 글쓰기를 계속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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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ife] '꽃을 든 女子' 플로리스트 유승재
꽃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 큰 맘 먹고 아내에게 한아름 장미를 안겼더니, "쓸데없이 돈 낭비한다"고 핀잔만 들은 쓰라린 기억이 또렷한데? 꽃을 가득 안은 플로리스트(fl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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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의심, 애견 부검의뢰
아끼던 개의 죽음과 관련 개주인이 사인규명과 범인 색출을 위해 정식으로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에스키모 썰매견으로 유명한 알래스카 말라뮤트종 개(시가 3백만원 상당)를 10개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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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꽃의 유혹'
꽃의 유혹/샤먼 앱트 러셀 지음, 석기용 옮김/이제이북스, 1만원 해바라기는 태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상징이다. 노란색으로 꿈틀거리는 그의 해바라기는 알고 보니 엄밀한 수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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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창작실] 소설가 김성동
엊그제 눈비 내리는가 했더니 아연 봄이다.환하게 봄이 와 있다.남녁으로부터 만발한 매화 향기 훈훈하게 풍겨오더니 도시의 마른 나뭇가지들도 새잎 틔우려 부지런히 물을 길어올려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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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여인의 성탄을 앞당긴다
여인의 크리스마스를 앞당긴다-. 명품 화장품 업계가 벌써부터 부산하다. 이 세상 여인들의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장식하기 위해서다. 여인의 크리스마스는'징글벨' 소리에서가 아니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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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복 대신 캐주얼 차림 오케스트라 '패션 혁명'
#1 지난달 21일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프롬스 축제. BBC필하모닉과 거슈윈의'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 프랑스 태생의 피아니스트 장 이보 티보데(41)는 빨간 색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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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券'등장
경북 청도군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경마의 마권과 비슷한 소싸움 경기의 우권(牛券)을 발매한다. 청도군 진상기(陳相基)상설소싸움장운영준비기획단장은 1일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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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도 섹션 시대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박성미(26·여·회사원)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검은 머리가 답답하게 느껴져 갈색으로 염색했다. 하지만 박씨의 머리 색깔은 그냥 '갈색'이 아니다. 머리카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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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의 씨앗 키운 젊은날의 소리방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노래가 있다. 잠들지 않고 머리맡을 환하게 비춰주는 불빛이 있다. 낮은 물소리와 풀꽃 더미에 가려 밀어(密語)가 나직히 흐르는 숲.아니 마악 산비둘기가 짝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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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
김양이 말하였던 함께 하늘을 이고 살아갈 수 없는 원수를 '불구대천지수(俱戴天之讐)'라고 부른다. 이 말은 '아버지의 원수'를 뜻하는 말로, 『예기(記)』에 나오는 말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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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조집 '햇빛시간' 펴내
"아가위 열매 익자 가만 휘는 무게여//잎사귀 뒤에 숨은 고 열매 빛깔까지//벌레에 물린 가을이 가랑잎처럼 울었다//보랏빛 여운 두고 과꽃으로 지는 하루//오늘은 한종일 햇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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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조집 '햇빛시간' 펴내
"아가위 열매 익자 가만 휘는 무게여//잎사귀 뒤에 숨은 고 열매 빛깔까지//벌레에 물린 가을이 가랑잎처럼 울었다//보랏빛 여운 두고 과꽃으로 지는 하루//오늘은 한종일 햇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