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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마음을 위로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지음, 달 232쪽, 1만3800원 어디를 펼치든 당신은 지구의 어느 한 곳에 떨어져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부는 대로 쓸려가듯 내려앉듯 그렇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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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바늘·실 … 김수자가 엮어온 예술의 역사
‘보따리’ 싣고 떠났던 ‘바늘여인’이 ‘실의 궤적’을 가지고 돌아왔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신작 ‘실의 궤적(Thread Routes)1’ 앞에 선 김수자.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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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담은 서민들 삶과 애환…무관심에 방치된 사회 단면 웅변
서성강 작가는 오랜 기간 서민들의 애환을 사진에 담아왔다. 작품 ‘1989년 천안의 명동거리’ 속 노숙인이 남긴 자취가 깊은 인상을 준다. 뜨겁게 내리쬐는 7월의 한낮, 아이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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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이진용전 ‘쓸모 있는 과거’ 外
◆전시 ▶이진용전 ‘쓸모 있는 과거’=사물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극사실주의(하이퍼 리얼리즘) 작가 이진용의 작품전. 단순한 극사실을 넘어 세월의 의미를 함축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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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막힐 때면 신문 일기 들춰봐요, 소설『대발해』끝까지 쓴 힘이죠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65)의 하루 첫 일과는 신문 읽기와 신문 일기 쓰기로 시작한다. 매일 아침 4부의 신문을 꼼꼼하게 정독하고 영감(靈感)을 자극하는 기사는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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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천지에 빈 데는 있다
정선구산업부장 #1. 중견기업 회장 Q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래를 보는 귀신’으로 통한다. 그는 남들이 하는 것과 정반대로 한다. 몇몇 부자가 매물로 나온 일본 골프장에 눈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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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보이지 않는 걸 보여주는 것”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han)은 움직임을 낚아채는 작가다. 걸어가는 행인도, 질주하는 마차도 그의 손길이 닿으면 순식간에 ‘얼음’이 된다. 움직임의 역동성을 정지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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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공길이·추노 … 이야깃거리 1만 건 쏟아진다
드라마 ‘대장금’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단 몇 줄의 기록으로 탄생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일기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중앙포토] ‘1592년 음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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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걸 다르게 좋은 사진은 그런 것…힘들게 찍었다고? 그건 다음 문제
2일 서울 대한항공 빌딩. 크리스토퍼 필립스 뉴욕국제사진센터 수석 큐레이터(오른쪽)가 제3회 일우사진상 최종 심에 오른 사진가 이문호씨와 작품을 놓고 얘기하고 있다. 이씨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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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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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전파된다. 돌고 돌다 다시 제자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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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인들은 미당에 취하고 질마재 마을은 국화에 취하고
미당(未堂) 서정주는 ‘시의 정부’로 불렸다. 한국 현대시의 폭과 깊이를 무한 확장했다. 미당문학제 참가자들이 5일 미당문학상 시상식 후 미당 묘소를 참배했다. 오른쪽부터 올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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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한국서 특별한 인기 … 세계적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이야기 솜씨도 그림 못지 않았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허름한 펍에서 소년은 밤마다 손님들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림도 곁들였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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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친정엄마’
보채는 아이 달래랴 원고 마감하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주희(배해선·김지성)는 여전히 분주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택배가 온다. 친정엄마(정영숙·연운경)가 세상을 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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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후안마이의 편지기간 1월 7일~2월 15일장소 서울 서교동KT&G상상마당 갤러리문의 02-330-6223바야흐로 다문화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아직 다문화에 적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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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숙제 고민, 이렇게 풀어보세요] 초등학생
아이가 방학숙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사진=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제공]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정재은(43·여·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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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주와 문학·철학·요리 …골프 관두면 어디로 튈지 나도 몰라
김인경은 골프 못잖게 기타 연주 솜씨도 뛰어나다. 비틀스의‘블랙버드’를 똑같이 연주할 정도다. [JNA 제공 여자 골프 세계랭킹과 LPGA 투어 상금랭킹 7위인 김인경(22)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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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 보니 아픈 것 잊었지”
22일 오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소아병동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소속 최정규·한정욱 작가가 어린이 환자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2일 오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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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박병춘, 공사판서 구르며 용이 된 화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옛날 옛적 얘기를 한 보따리 끌어안고 사는 화가 박병춘(44). 충북 영동 산골짜기 소년이 갖은 시련을 헤치고 뒤늦게 홍익대 미대에 입학한 뒤 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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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인종차별 공격 ? 세 치 혀로 씹어버리죠”
올 5월 아시안아메리칸들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goldsea.com은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 41)를 ‘역사상 가장 영감을 주는 아시안아메리칸’ 61위에 선정했다. ‘올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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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묏자리
죽어서도 편히 잠 못 드는 모진 팔자가 있다. 생전에 ‘빈자(貧者)들의 성녀’로 추앙받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이 그랬다. 그녀가 서른셋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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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재료로 표현한 장엄함…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
1 ‘집으로 가는 길2’(2001), Fibreglass, stainless steel utensils,aluminum,chrome,sun film,Variable dim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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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과 예술의 화려한 만남
국립현대미술관은 3일 전남 영광군 원자력발전소에서 김수자씨의 멀티 채널 비디오 작품 ‘지·수·화·풍(地水火風)’ 설치예술공연을 개막, 19일까지 계속한다. 김씨는 원자로를 식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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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베니스에서 이름 날린 그들, 훌쩍 커서 돌아오다
21세기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나라 중에는 한국도 있다. 중국이 거대한 대륙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발자국 먼저 뛰어나갔지만 뒷심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은 처지다. 그 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