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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옛 여인의 장신구에 그려진 박쥐가 의미하는 것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47) 근정전 천장 칠조룡. [사진 이향우] ━ 용, 하늘을 날다 동양 문화권에서 매우 신성시 되어왔던 상상의 동물인 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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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 숨은그림찾기] 베갯모에 수놓은 소망들
권근영 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베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서정주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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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모·떡살무늬·모란꽃…서양옷에 우리 것을 담다
'형형색색' 아카이브 전시를 연 패션 디자이너 설윤형씨(왼쪽)와 전시를 기획한 아트 디렉터 서영희씨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 전시장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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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처럼 눈부시네 … '천년의 빛' 나전칠기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하다. 인기척이 없는데도 두런거린다. 서울 도산대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전시실은 봄꽃보다 먼저 도착한 나전칠기(螺鈿漆器)의 화사함으로 영롱하다. 꽃단장하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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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떡살로 남은 사내'
떡살 컬렉터 김길성(오른쪽)씨가 40년 동안 수집한 떡살과 다식판을 펼쳐 보이며 웃고 있다. 소나무 반닫이 세곳에 보관된 떡살은 절반만 깔았는데도 거실이 꽉 찼다. 그의 옆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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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에 스민 오색 정성
우리 할머니들은 나쁜 기운을 막고 좋은 꿈을 꾸기 위해 혼수용 베개에도 길상 무늬를 수놓았다.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베개는 신랑용, 땅을 뜻하는 네모난 베개는 신부용이었는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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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품은 손때 묻을수록 매력 … 선조들 지혜 고스란히 배여 있어”
LP, 도자기 등 옛날 물건들로 가득한 ‘古 옛촌 민속품’점을 운영하는 이관종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양 민속박물관 옆 ‘古 옛촌 민속품.’ 온갖 항아리와 고목들로 둘러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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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각가 안경진씨 개인전 ‘원형의 폐허들’ 外
◆조각가 안경진씨 개인전 ‘원형의 폐허들’이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담에서 열린다. 무릎 꿇은 병사 모습을 한 조각에서 병사의 얼굴은 해골, 혹은 그가 양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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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류의 꿈, 공예문화상품 ① 인사동 수예공방 ‘빈콜렉션’
보자기 형태의 가방. 도시락이나 소지품을 담아 다닐 수 있다.첫 이야기는 이불과 베개, 보자기 같은 수예품에서 시작한다. 예부터 집안의 여자들이 만들고 꾸미고 다듬어 온 일상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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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호랑이해에 본 호랑이
경인(庚寅)년 호랑이해가 밝아옵니다. 단군신화부터 88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까지 호랑이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발간된 책 『십이지신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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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호랑이 그림은 어떻게 다를까
내년 경인(庚寅)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의 한·중·일 문화코드를 분석한 『십이지신 호랑이』(생각의 나무)이 출간됐다. 세 나라의 학자 16명이 호랑이의 생태와 어원, 문학·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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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땀에 깃든 옛 여인들의 숨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그의 수집 이력은 반세기에 육박한다. 허동화(83) 한국자수박물관장이 ‘수집가의 꿈’이라는 박물관을 세운 게 이미 1976년이었다. 일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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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땀에 깃든 옛 여인들의 숨결
그의 수집 이력은 반세기에 육박한다. 허동화(83) 한국자수박물관장이 ‘수집가의 꿈’이라는 박물관을 세운 게 이미 1976년이었다. 일흔이 넘어서는 화가로 데뷔했다. 옛날 옷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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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물관 1호 보물 (16) 한국자수박물관 ‘사계분경도’
‘사계분경도 4첩병풍’ 보물 제563호, 고려 14세기, 한폭 가로 40.5㎝세로 66㎝. 분재(盆栽)는 ‘축소지향의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입니다. ‘분재’ 하면 일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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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 '삶의 무늬'는 아름다웠네
▶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문양을 수놓은 베갯모, 옛 어른이 집안 살림살이를 장만한 정성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돈으로 다 해결하려는 요즈음 우리가 도저히 좇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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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살과 베갯모'특별전
한국의 전통 목재 떡살과 베갯모 특별전이 열린다. 대구가톨릭대 전통문양산업디자인개발센터와 박물관은 공동으로 전통문화를 실용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양의 보고인 떡살과 베갯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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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개인소장 문화재 전시회
지난 주말부터 21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대구와 전국에서 출품된 200여점의 회화와 조각.공예.고문서.민속품을 선보이는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이 열린다. 이 가운데 대구시민이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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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8월] 이생명 다 하도록
▶ 이종구 작 ‘물-수(壽)’, 50×41㎝,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생명은 선택이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어머니의 몸 안에서부터 인격이 부여된다. 태아의 나이로 한국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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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님은 주무시고 나는 그의 벼갯모에 하이옇게 수(繡)놓여 날으는 한 마리의 학(鶴)이다. 그의 꿈 속의 붉은 보석(寶石)들은 그의 꿈 속의 바다 속으로 하나 하나 떨어져 내리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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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새해에 띄우는 글]
새해가 되면 누구나 복 많이 받으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복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한 시대 전만 해도 그것은 분명히 눈부신 아침햇살처럼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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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 24.북한의 현대수예
북한이 남한에 대고, 또는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현대예술 장르를 나는 수예라고 생각한다. 묘향산 입구에는 국제친선전람관이라고 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외국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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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것은 요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있다고 했다. 등골이 오싹했다. 『빼어난 미모에다 일본말에도 능통했대.그러니 총독부 고관들이더 오금을 못썼겠지.』 지금껏 살았으면 여든은 넘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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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자 저,한국의미
▲한국의 美=손화로.다듬잇돌.안경집.솟대.매미향주머니.사리병.망태기.향꽂이.다보탑.경주 남산 신라불.한국적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우리 문화유산들이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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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
내가 어려서는 추석이 다가오면 어머니는 고운 색상의 옷감으로 아이들의 추석빔을 바느질하시고 시장에서 추석 제수 장만과 함께 꼭 신을 새로 사주시는 게 연례행사였다. 또한 추석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