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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소설민족생활사 백두산-여명 제1장 하늘과 대지(35)|과욕으로 패전한 덕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어서 돌아가 예의 공격을 막자"
한배는 곧 대답하였다. 예는 바로 우리의 머리 위에 있으나 청구는 동호의 땅을 통하여 다시 그 머리를 짓누르고 맥을 밀어서 예의 옆구리로 찔러 들어갈수가 있소. 또한 청구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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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선물
2월7일 하오3시5분. 일본돗토리(조취) 현 미호 (미보) 기지. 우리가족 11명을 태운 해상보안청소속 YS-11기가 활주로를 이륙했다. 쓰루가항에서 선실유폐생활을 한지 1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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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기
물 오른 버들가지 호드기만 서러우랴 한나절 겨웁도록 봄 시름을 날리노라면 졸음이 가물거리는 들에 아지랭이로 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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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검사
「링컨」이 대통령이 되자 한 친구가 브레인을 추천했다. 그러나 「링컨」은 그 사람을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았다. 어느날 친구가 물었다. 『당신은 무슨 까닭에 기용하지 않았소?』「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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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커튼을 젖히고 내다본 앞 화단의 물오른 개나리 가지가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고, 곧 터뜨릴 듯 부푼 개나리 꽃망울이 도톰히 살쪄 보이는 화창한 하오.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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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도시락 식중독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아시안게임 자원봉사 요원60 여명이 요즘 서울올림픽 조직위 측이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집단 식중독으로 고생했다. 또 아시안게임 선수 급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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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결고운 햇살 따라 아지랭이 나풀대고 버들가지 속삭임에 귀 트이는 어린 새싹 부시시 기지개 켜며 겨울 산도 깨어난다. 정현숙(서울시 구로구 구로1동 칠성아파트 가동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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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요즘 여기저기서 가로수 심는 작업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 빌딩이 들어선 큰길가엔 제법 잘 생긴 나무들이 자리를 잡는다. 농원 기술자들이 흙 갈이에서 가지치기(전지)에 이르기까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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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만찬 땐 「고향의 봄」연주|한적 대표단 평양서 이틀째
12년만에 북녘 땅을 밟은 한적 대표단 일행은 27일 평양서의 이틀을 맞았다. 26일 하오 열차 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5시 30분부터 숙소인 고려호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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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등 피해액 정확히산정 해준다.
우리 생활주변에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화재·도난사고를 비롯하여 예기치않게 들이닥치는 사고는 수없이 많다. 특히 자동차댓수가 급증하고 오너드라이버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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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의 프라하』
【파리=주원상 특파원】파리의 르 몽드지는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체코시인 「야로슬라프·자이페르트」의 미발표 작품인 「눈속의 프라하」를 입수해 18일 번역 소개했다. 「눈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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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변 소나무 고사직전|배기가스로 엽록소 파괴
고속도로 주변의 각종 소나무가 차량배기가스등 대기오염으로 성장을 멈춘채 고사직전의 상태에 놓여있다. 특히 도로조경을 위해 주변5m 이내에 심어놓은 소나무류 가운데 전나무는 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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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남쪽 강변도로 교통사고 너무 잦다|안전시설미비|자갈트럭 질주|도로설계 잘못
한강양안의 준고속도로인 강변·강남로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죽음의 길목이 되고 있다. 특히 강남로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위에서 한양아파트 뒤를 지나 영동교에 이르는 2km구간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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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보·궁금증 "앉아서 해결"|물가에서 인생상담까지 …늘어나는 「전화서비스」
전화서비스는 정보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갈수록 넓고 깊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일기예보나 시간을 알려주던 것을 떠나서 이제는 식탁에 오르는 물가정보에서 관광지리·숙박안내·투자경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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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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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씨의 시 『쇠전의 애가』
이달의 시중에는 이운룡씨의 『쇠전의 애가』(21인신작시집), 박경용씨의『형산강 봄비』 (한국문학), 이종욱씨의 『어느 무협소설 중독자의 고백』(21인신작시집), 김명수씨의 『소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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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511》YWCA 60년(67)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을 위해 캠프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단체들이 있다. 걸스카웃, 보이스카웃이 가장 잘 알려진 단체이고 YWCA도 마크인 삼각형이 뜻하는바 지·덕·체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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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삶은 물 무좀치료 효과
무좀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완쾌될 기회를 얻었기에 혹시 중앙일보 독자 가운데서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펜을 들어보았다. 나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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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리는 수양버들|가로수로는 부적합하다
이규의 도시의 삭막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가로수는 커다란 위안을 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가로수는 수종 선택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그 중에서도 수양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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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제76화 아맥인맥(52)
나는 전사관으로 군 복무를 한 51년1월31일부터 4월 중순까지 「종군일기」를 썼다. 비록 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미10군단과 한국군 5사단에서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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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집 프로판가스 폭발|손님 등 11명 현장서 사망
【안양=김창욱 기자】13일 밤9시4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857의5 안양천 변 대교보신탕 집(주인 장영조·55)에서 프로판가스가 폭발, 식사를 하던 김정식씨(31·서울 장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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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에서 어린이 캠프 심신을 기른다
푸른 바다와 우거진 숲 속에서 같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심신을 단련하는 여름 캠프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또 콘크리트 숲에 싸여 지내는 도시 어린이에게는 풀·나무·벌레·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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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시골행』
가도 연변 버들가지에 피어나는 봄 향기 연두빛 마당의 회갑상 한 바탕에 모처럼 열리는 가슴, 안겨드는 봄볕들. 가마솥에 국숫물 실실 녹아들고 코흘리개 손들에도 한 춤 떡 푸짐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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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 운동
이상섭(경기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 146동 401호) 외진 길 깎인 벼랑 석층따라 피운 철쭉 눈 아래 젓는 여울 피라미떼 한가로와 석양에 지나는 길손 그림자만 외롭다. 김벽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