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속살 들여다보는 걷기길 10
부산을 여름 휴가지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부산의 매력을 반만 알고 있는 것이다. 부산은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품고 있는 유서깊은 도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형성한 마을과 시장
-
[WIDE SHOT] 팝콘 터진 듯 … 배롱 만개 병산서원
폭염에 여름꽃 배롱나무가 팝콘처럼 터진다. 숲을 이룬 곳은 붉은 안개가 깔린 듯 하다. 배롱 좋은 곳이 많지만 안동 병산서원도 빠지지 않는다. 만대루는 안전점검 중이라 서늘한 마
-
감자 심었더니 … 골목 쓰레기 확 줄었네
광주시 유덕동 주민들이 마을 공동텃밭에서 감자를 캐고 있다. [사진 광주 서구]광주광역시 서구 유덕동에 있는 마을 공동텃밭은 수년 전만 해도 동네 골칫거리였다. 660㎡ 넓이의 공
-
300살 배롱나무에 ‘백의정승’ 윤증 선생의 기품이 …
정갈한 미가 돋보이는 충남 논산 명재고택. 고택 주변에 장독 수백 개가 줄지어 있다.충남 논산 노성면에 가면 ‘정갈한 한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집이 있다. 조선 숙종(1674
-
행랑채에서 어엿한 본채로…한옥의 변신
80년 전에 지어진 양씨의 시골집은 이제 아래채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는 이마저 잃게 될까 조바심 난 마음에 얼마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그는 어머니의 품을 찾아 고향
-
전국 120곳 … 당신 곁에 수목원의 봄이 있다
봄이 무르익은 5월엔 숲으로, 들판으로 떠냐야 한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활짝 기지개를 켜며 맘껏 멋을 내는 시기다. 꽃구경은 좋아도 산과 들을 헤집고 다니긴 영 부담스럽다면,
-
아프리카서 날아와 둥지 튼 새 조각 213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이 가장 많이 쉬어가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새를 테마로 한 조각공원(사진)이 문을 열었다. 신안군은 국내 최대 철새 기착지인 흑산도 진리에 아프리카 짐바브웨
-
[책과 지식] 인문학의 보고 한국화, 오늘을 비추는 거울
혜원(蕙園) 신윤복(1758~?)의 ‘여인의 팔을 당기는 남정네’는 정확한 인물 묘사와 풍광을 표현한 아련한 필치가 돋보인다. 이에 못지않게 배경의 괴석과 배롱나무가 당시 얼마나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빛고을과 함께한 사흘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지금의 신안군 안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100마
-
걷기 좋은 힐링 숲길 ② 전남 담양 ‘정자 탐방길’
소쇄원의 정자. 선조들은 어디서 어떻게 힐링을 했을까. ‘정자’에 답이 있다. 정자는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탁 트인 곳에 자리를 잡는다. 선조들은 이 곳에서 홀로 또는 여러 명이
-
[책과 지식] 펜화로 되살린 문화재, 한 획 한 획이 살아있네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 김영택 글·그림 새녘어린이, 56쪽 1만7000원 대전의 남간정사(南澗精舍,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그림)는 숙종 9년(1683) 우암 송시열(160
-
"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지난달 24일, 전국에 있는 선원(禪院
-
“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솔잎 발효시킨 송차 일곱 가
-
노거수 47그루 관광자원화
544년 된 범어동 은행나무. [사진 대구시]대구의 금융타운인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 교통섬엔 고목이 한 그루 서 있다. 은행나무로 높이가 15m, 둘레가 3m에 이른다. 나이는
-
[책과 지식] 15세기 선비의 원예 가이드 … 꽃에서 세상을 본다
조선 초기 문신이자 서화가인 강희안(1418~65)은 꽃과 나무를 가꾸며 “천지 사이에 가득 찬 만물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참으로 오묘하게 모두 제 나름대로의 이치가 있다”고 했다
-
[백가쟁명:유주열] 돌궐(突厥)과 오스만제국
한국과 터키 수교 55주년 금년이 한 터키 수교 55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국립박물관에서는 “이스탄불의 황제들” 이라는 터키 문명전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
[주목! 이 책]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外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지음, 김주경 옮김, 시공아트, 232쪽, 2만원)=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데생부터 데미안 허스트의 황금 송아지까지 세계적인
-
예천 회룡포 하트산, 안동 병산 서원 둘러봐
지난 6일 중앙일보 ‘천안·아산&’ 독자위원회와 사회적 기업 드림앤챌린지가 함께 준비한 세 번째 독자초청 공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2차에 이어 이번 3차 여행 역시 독자들의 높
-
"장모님께 선물하려 가로수를…" 황당 40대男
강원 강릉경찰서는 16일 도로에 심어진 가로수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8·자영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8월11일 오후 7시20분께 강릉시 성산면 산북리 칠봉로에
-
시인과 떠나는 사찰 기행① 문태준 시인의 김천 황악산 직지사
오늘부터 week&은 매달 마지막 주 ‘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 시리즈를 연재한다. 장석남·문태준 두 시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사찰 여행기를 번갈아 쓴다. 그 첫째 순서로 문태준
-
꽃 그늘 앉아 먼 산을 즐긴다 … 집 옥상에 ‘무릉도원’ 만든 부부
서울시립대 김한배(오른쪽) 교수 부부의 휴식 시간. 관목들로 둘러싸인 옥상정원에 앉아 아내는 연주하고 남편은 책을 읽는다. 우면산 기슭 3층집 옥상 132㎡ 공작단풍·배롱나무·수국
-
2·28기념공원, 매주 놀토 청소년 천국
대구시 중구 공평동 2·28기념 중앙공원. 2003년 문을 연 도심공원이다. 10m 높이의 소나무와 배롱나무·청단풍 등 아름다운 나무에다 분수·실개천도 있어 조경이 멋진 곳으로 꼽
-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⑧ 건축가 김원의 옥인동 집
김원 선생이 한옥 사랑채 툇마루에 걸터앉았다. 한국식 전통 정원의 늦가을 정취에 취해버릴 듯하다. 봄에 가보고 가을에 다시 갔다. 김원(68·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선생의
-
[승효상의 ‘我記宅處’] 오늘은 ‘오늘 피는 꽃’ 바라보세요
배롱나무의 붉은 꽃. 어떤 곳을 여행할 때, 그 장소의 면적이나 크기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그 현실을 훨씬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