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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어 바닷물로 김장 담근다"…가뭄지옥 통영 우도의 비명 [르포]
남부지방에 1년 가까이 가뭄이 지속한 가운데 섬마을 주민들은 ‘식수난’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물론 경남 섬 지역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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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태풍이 지나간 자리
문태준 시인 그제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가면서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다. 굵은 장대비뿐만 아니라 바람이 거셌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낮은 곳에 있는 집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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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둠에 맞서자" 인도 전역 뒤덮은 촛불 물결
지난 5일 촛불켜기에 동참한 인도의 한 아파트.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불빛이 인도 전역을 뒤덮었다. 수백만 명의 인도 국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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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벽 더듬어 탈출 ‘홋카이도 악몽’
7일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에서 자위대원들이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에서는 4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홋카이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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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르포] '일본 최고 야경' 하코다테의 밤은 암흑이었다
#1. "만실(萬室·빈방이 없음)은 아닌데 만실입니다. 죄송합니다." 강진이 홋카이도를 덮친 6일 오후 홋카이도(北海道) 남단 하코다테(函館)시 역 부근의 호텔 프런트 직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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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길이 비단뱀, 밭일하던 여성 통째로 삼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사진 데틱닷컴 홈페이지 캡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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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량·생존배낭·지진앱·경주여행 취소 등 지진이 낳은 새풍속도
경남 창원시 신월동에 사는 황모(30·여)씨는 19일 지진 발생 직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상시 덮을 수 있는 보온담요를 7000원에 주문했다. 또 인터넷에서 12만원 정도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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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신경치료 시대 연 세계적 ‘파이어니어’
김영수 원장이 디스크 환자의 C-arm 영상을 보면서 환부를 체크하고 있다. 김 원장은 국내 최초의 척추전문 신경외과 전문의로 약 3만례의 척추환자 임상례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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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가나의 가난 밝힌 ‘착한 손전등’
아프리카의 배터리 킹맥스 알렉산더 지음박산호 옮김, 시공사592쪽, 2만4000원아프리카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 많다. 이런 곳에서 손전등은 필수품이다. 빛이 없는 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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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짐승소리, 오싹! 공동묘지 … 더위야 물렀거라
지난 14일 강화산성을 오르고 있는 아웃도어스쿨 참가자들. 뒤편으로 강화읍과 파주시 한강변 불빛이 보인다. 스틱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구은수(왼쪽) 강사.아웃도어스쿨 열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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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강타 제주 주민 "매미보다 더 큰놈이…"
27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기상청 관계자들이 지구환경 3차원 가시화시스템을 통해 태풍의 이동을 지켜보고 있다. [안성식 기자] 27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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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미성년자 수지 때문에 '공공의 적' 된 김준현
[사진=KBS 캡쳐]◆수지 때문에 '남성의 적' 된 김준현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수지로 인해 개그맨 김기리가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6일 KBS '개그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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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 하마” 야수와 스릴 넘치는 ‘게임 드라이브’
얼룩말이 풀을 뜯는 케냐의 초원. 펼친 우산처럼 생긴 나무는 한낮에 동물이 쉬는 그늘막이다. 이런 나무의 상당수가 아카시아 일종이다. [사진 케냐 관광청] “냄새 나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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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기 좋은 별천지, 보현산천문대로 가자
한국 천문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마추어 천체 관측인구가 1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 주요 천문대만 50여 곳이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천체 관측을 하는 수련원 따위를 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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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본지 기자, 애난데일 경찰 패트롤 동승기
지난 20일 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이 애난데일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과 탑승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고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다. 어둠이 짙게 내린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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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국민 구하라” 철벽부대 20명 새벽 작전
12일 새벽부터 구출작전을 편 구승환(42) 중령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국군의 사명’을 장병들이 체험했다는 것도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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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한 수] "고객 마음 재는 '다른 자'있지요"
서울 신문로 삼성생명 빌딩 지하 공간은 이른바 스타일리시한 점포들로 가득하다. 점포들의 이름 또한 ‘국제적’이다. 그런데 이 공간 한쪽에 눈길을 끄는 점포가 한 곳 있다.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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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모자라 맨바닥 새우잠
3일 오후 9시쯤 수재민 임시수용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화초등학교.5백여명이나 수용돼 있지만 적막했다. 몇몇 교실에서만 손전등과 촛불의 희미한 빛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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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조명에 풀벌레 자장가… 휴양림 야영장서'그윽한 밤'
쏟아지는 별빛, 정겹게 들려오는 풀벌레들의 교향곡. 자연휴양림에서 보내는 여름밤은 아름답다. 예약을 해두지 않았다면 이달 말까지 휴양림 내 통나무집 이용은 엄두를 내지 않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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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이홍석 선장 150마일 표류기]
살아서 돌아온 13일 오후 4시쯤 집(부산 토곡 주공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포근한 내 보금자리에 오지 못할뻔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전율을 느꼈다.피곤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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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밴 전란… 걱정마라, 괜찮다"-본사 박병석 특파원이 본 베이루트 표정
5일 베이루트시의 모습. 한낮에 대로를 질주하는 장갑차, 밤새 울리는 총성, 하오8시면 인적이 끊기는 칠혹 같은 밤. 밤 10시 한국대사관에서 불과4㎞ 떨어진 숙소인 브리스톨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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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외길코스서 무모한 등반대회|천여 등반객 밤새 발묶여
【설악산=장남원기자】설악제가 열린 2일 설악산 오색리에서 정상인 대청봉(해발1천7백8m)과 천불동 계곡을 거쳐 설악동에 이르는 외길 등반코스에 5천여명의 등산대회참가자들이 몰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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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조난구조의 두주역
『동굴속에 아직 생존자가 있다. 3번자일을 더 내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한사람의 생존자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밤새워 구조대를 지휘했던 대한산악연맹 서울시연맹 산악구조대장 김경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