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소한인 수난에 관심갖자(사설)
망국의 설움을 달래며 이국땅에서 힘겹게 살아온 우리 동포들이 연해주를 떠나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카자흐,타지크 등지로 강제이주해온지도 이미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 3세가 된
-
중앙일보 창간 27돌…세계석학 특별인터뷰(7)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에서 시작해 소련해체로까지 이어진 금세기의 대 격변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미소 냉전체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구도가 아직 정착하지 못 한 채 전 세계에는
-
「투쟁만능」노조운동 "전환필요"
노동조합 운동은 기존의 전투적 조합주의, 정치 편향주의를 벗어난 사회발전 적인 운동으로 전환돼 한다는 주장이 진보적 노동 운동 계 내에서 제기돼 주목을 끌고있다. 전노협(전국 노동
-
(7)전후「국가 재조」운동
전쟁이 끝난 직후에 세금징수가 가능했던 농경지가 겨우 그전의 3분의1밖에 안될 만큼 조선이 받은 전란의 피해는 심각했다. 수많은 인명이 죽거나 다치고 흩어졌으며 각층 시설과 문화재
-
「통일과 분열」… 세계지도 재편/민족갈등의 현장 집중 재조명
92년 새해 소 연방이 해체되면서 세계는 또하나의 역사적 대전환을 맞고 있다. 지난 89년 동유럽사회주의 붕괴로 시작,소연방 해체로까지 이어진 역사적 대변혁은 민족단위의 통일과 분
-
“통일 대비한 개헌 생각할때”/남북유엔시대의 개헌논의(특별기고)
◎대권 겨냥한 권력구조 손질보다/국제환경 맞춰 민족이익 우선을/김철수 서울대 법대교수 최근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는 모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순수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긍정적으로 검토
-
구체제 회귀 사실상 불가능(고르비 없는 소련:1)
◎경제 못살리면 보수파도 몰락/군축·동유럽 철군등 수정예상 고르바초프의 실각은 소련을 어디로 끌고갈 것인가. 19일 발생한 소련에서의 쿠데타에 경악을 금치못했던 세계 각국은 보수파
-
“「신도시 부실」 문책 왜 안하나”(국회 본회의 지상중계)
◎“남북 유엔시대에 보안법 그대로 둘건가/「수서」 정 회장 석방은 법 형평에 어긋나” ▲유준상 의원(신민) 질문=공안통치와 신종 관권선거를 통해 야당을 무력화 시키고 여권내의 계파
-
교권보호·처우개선 등 획기적 조치
지난 제154회 임시국회에서의「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열악한 교원의 처우 및 근무여건과 끊임없는 내외의 교권에 대한 위협으로 암울하기만 하던 교육
-
정치 겨냥「북경 정부」실체인정|대만,「적대관계청산」선언 의미와 파장
【대북=전택원 특파원】리덩후이(이등휘) 대만총통은 30일 중국과의 내전상태를 규정해 온 헌법 임시조항(동원감난시기 임시 조관)의 폐지를 선언한다. 이 선언에 따라 대만은 중국을
-
시련과 갈등의 한해를 마감하며(사설)
우리는 1년전 90년대의 첫장을 여는 원단에 정체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전진의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 미래지향적 신사고로 온 국민이 결단하고 행동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내부의 불화
-
국제무대 소외감 달래려 "탈 이념"몸짓|변화조짐 보이는 북한의 외교
북한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탈 이데올로기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 소련의 새로운 국제질서주도, 동구공산주의의 몰락, 한국의 적극적인 북방정책 등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이 같은 현상은
-
한소동반에 배아픈 평양/북한,왜 대화재개 거부했나
◎긴장감 조성 내부결속 노린 고전적 수법/시간벌며 한중접근 견제 속셈 북한이 13일자 대남전통문에서 남북대화 재개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한소 정상회담에 충격을 받고 그들의 어깨너머
-
「옐친바람」 소 정치판도 “흔들”/제2인자로 영향력 증대
◎고르바초프입지 상대적 약화/연방서 분리독립 여부가 가장 큰변수 소련정치의 이단아 보리스 옐친이 소련최대의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앞으로 소련정치에 큰 변
-
중국ㆍ중국인/박병석 전홍콩특파원의 「대륙기행」:9
◎40세이하 95%가 “한 자녀”/응석받이 「독생자」로 고민/아들 중시 딸 잇단 수난… 사회문제로/과보호로 버릇없이 의타심만 키워 「응석받이 황제들」. 10여년전 중국이 하나낳기
-
고르바초프 “개혁파워” 대승리/소 대통령제 승인 의미와 앞날
◎막강 권한… 「페레스트로이카 2기」개막/1인에 권력 너무 집중…일부선 “독재”우려/경제난ㆍ소수민족문제 해결이 「발등의 불」 막강한 권력의 대통령직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헌법개
-
남북한 군축협상 본격 추진/소 방문때 통일외교 기반구축
◎비민주 잔재 청산… 개혁 가속/기업투자 활성화ㆍ노사안정에 최선/김영삼 최고위원 국회 연설 국회는 26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대표연설을 들었다. 국회는 27
-
지자제선거 「과열」을 경계한다/이동호 재미변호사(기고)
지방자치제는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구조적으로 완결시키는 장치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생소한 정치활동이다. 따라서 올해 그 첫 단계인 자치단체 의회선거가 실시되지만 지방의회 선
-
「보안법 개폐」이렇게 본다
○…이번주 토론주제인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투고는 찬성 36통(개정28,‥페지8), 반대30통 등 모두 66통이 접수됐습니다. 이중 찬성 3통과 반대 2통을
-
"인권 신장돼야 안보도 튼튼"-취임1년 김기춘 검찰총장에 듣는다
임기제(2년)실시후 첫 검찰총수가 된 김기춘 검찰총장이 6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5공 비리수사와중에 취임했던 김 총장은 잇단 밀입북사건과 학원사태·노사분규를 비롯, 민생침해사범
-
(1)|권위주의 몰락…민주화 진통
80년대는 격동과 급변의 시기였다. 「80년의 봄」으로 잠시 찾아왔던 정치적 자유는 군부개입으로 좌절됐지만 5공화국의 권위적 통치도 결국 붕괴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80년대 후반
-
문 목사 입북 사건 판결문-요지
◇변호인 주장에 대한 판단 검사의 공소제기가 실정법을 초월한 시대정신에 반한다고 하는 것을 이유로 하는 주장은 이를 받아 들일 수 없고, 이 사건수사는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으로서 피
-
대담=최종률 논설 고문|중앙일보 창간 24돌 김수환 추기경에 듣는다|"여건 허락되면 북한 가보고 싶다."
서울 명동성당은 한때「양심과 양식의 1번지」로 불릴 만큼 우리사회가 귀 기울이고 주목하는 장소였다. 바로 그 명동성당을 약간 비켜선 나지막한 곳에 자리한 3층 벽돌집은 김수환 추기
-
평양에서 지금 누군가 웃고 있다
평양에서는 지금 누군가 크게 웃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서경원 의원을 몰래 불러들이고,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 양을 공개적으로 유인한 결과로 우리 사회 안에 이른 바 「공안정국」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