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를 만나면 설레고 떨린다"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2보(15~28)=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32강전에서도 격돌했지요. 그 판은 ‘4패’라는 희귀한 형태가 등장하며 승부가 되었고 재대결을 벌여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과 구리, 그리고 김장훈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보(1~14)=준결승전 마지막 날 가수 김장훈씨가 대국장인 유성 삼성연수원까지 내려왔지요. 바둑을 무척이나 좋아해 프로기사 아니면
-
"케이블TV 무면허 보도방송 일절 금지"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72)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국민 편익’ ‘방송 공공성’이란 말을 자주 거론했다. 방송사업자 간에 이해가 달라 갈등 현안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 두 가지를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대마 잡고 결승행
<준결승 2국>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제8보(89~102)=평소의 최철한 9단은 아주 순한 청년이지요. 예의도 바르고 남에게 조금도 피해를 주지 않는, 그야말로 법이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좌변에서 살 확률은 10%
제7보(78~88)=이세돌 9단이 진짜 미국에 가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본인은 “간다면 3년쯤 후”라고 합니다. “갈지 말지는 반반”이라는 말도 합니다. 현재로선 알 수
-
"마음의 조화 이루는 바둑 묘미 유럽인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철학을 지닌 바둑에 매료돼 유럽 어린이에게 바둑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야닌 뵈메. 야닌 뵈메(Janine Boehme)는 드레스덴 공대에 다니는 23세의 독일 여성이다. 1차 유럽바
-
목화자단기국 'Made in 백제' 단서 찾다
1 스리랑카산 자단에 상아로 줄을 긋고 낙타·공작 등을 새긴 목화자단기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둑판이다. 그동안 만든 곳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2 백제 의자왕이 일본 왕실에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철한, 옥쇄를 꿈꾸다
제6보(62~77)=흑은 백을 끝없이 타격하고 백은 끝없이 피해 다닌 것이 지금까지의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바로 직전에 떨어진 흑▲ 한 점이 진실을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대세를 장악하다
제5보(47~61)=최철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유명한 신예들에게 ‘저승사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32강전에선 리밍, 16강전에선 미위팅, 8강전에선 판팅위를 꺾었거
-
[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소녀들의 합창
할머니들이 노래를 불렀다. 아파트 앞 작은 공원에는 입구 양쪽으로 각각 여덟 개의 벤치가 서로 마주 보게 놓여 있었다. 오른쪽에는 할아버지들이 장기와 바둑을 두거나 가끔 소주나 막
-
[경주마의 세계] 국산마 최고가는 2억9000만원
“총리보다는 더비에 출전하는 마주이고 싶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했던 유명한 말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마주다.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분노에 사로잡힌 39가 죄인
제4보(39~46)=흑▲는 온건한 타협의 제스처였죠. 가만 있으면 39 쪽으로 돌파할 테니 한 수 지키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이세돌 9단은 백△로 푹 쳐들어갔습니다. 강수죠.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슴 철렁한 이세돌의 강수 - 38
제3보(34~38)=흑▲의 날카로운 창끝에 이세돌 9단은 34로 응수했다. 궁하기 짝이 없는 이 수에 프로들은 잠시 숨을 죽였다. 34는 엷은 수다. 이세돌이 뒀으니 망정이지 아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3에 대한 이세돌의 응수는?
제2보(17~33)=포석은 이세돌 9단의 약점입니다. “나는 포석이 약하다”고 몇 차례나 고백한 바 있지요. 그런 이세돌이 포석이 아주 강하기로 소문난 구리 9단과 호각을 이룬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두 살 차이, 이세돌과 최철한
제1보(1~16)=1983년생 이세돌 9단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 85년생 최철한 9단이지요. 그러나 불과 두 살의 나이 차로 선후를 논하기는 힘들었던 걸까요. 89년생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환, 불가사의한 자멸의 길
제16보(174~185)=A에 두어 귀를 살면 잔 끝내기만 남는 바둑이 됩니다. 그렇게 흘러갔으면 백은 간발의 차이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좌변에 수를 내러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96) 64칸 보드게임 체스
강기헌 기자“미국에 진출해 체스가 누리는 만큼의 인기를 바둑이 얻을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지난 2월 잠정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의 말입니다. 그가 부러워할 만큼 체스의 인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계산 착오 박정환, 불로 뛰어들다
제15보(157~173)=바둑이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앙에선 백 돌 15개가 잡혔고 우하에선 흑 돌 8개가 죽었습니다. 그 죽음이 만들어지기까지 실로 파란만장했습니다만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이 없을 때는 재물을 모은다
제14보 제14보(140-156)=중앙 백 대마가 죽었습니다. 백은 두 배나 더 큰 흑대마를 잡을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 차이는 무려 70집인데 그걸 눈뜨고
-
[바둑소식] 중국, 몽백합배 오픈 대회 창설 外
◆ 중국, 몽백합배 오픈 대회 창설 제1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오픈 세계대회가 중국에서 새로 만들어졌다.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 64강까지 상금이
-
'2부' 출신 김세동, 티브로드 기둥
2013 KB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가 강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1지명 조한승이 잇따라 졌음에도 팀은 2연승했다. 이지현(2지명)-안국현(3지명)-김세동(4지명)의 탄탄한 뒷받침 때문
-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파죽지세 이창호, 부활의 꿈 일단 멈춤
이창호(왼쪽)가 2013바둑리그 첫판에서 조한승을 꺾었다. 이창호는 30대 기사의 무덤인 바둑리그에서 지난해 5승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2연승 중이다. [사진 한국기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환, 70집을 초개처럼 던지다
제13보(132~139)=흑▲로 씌워 대마 수상전을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누군가 죽어야만 합니다. 산 자는 누구고 죽은 자는 누구일까요. ‘참고도 1’을 보시지요.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킨게임이 만든 대마 수상전
제12보(120~131)=전보 흑▲의 돌파가 놓이는 순간 박정환 9단은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몹시 아픈 수지요. 그 통증에 비견할 만큼 상처도 깊습니다. 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