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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8명이 질펀하게 풀어낸 성에 관한 수다
남성 작가 여덟 명이 성을 소재로 한 단편집 『남의 속도 모르면서』를 냈다.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 ‘발레리노’처럼 색동 우산으로 허리를 가린 야릇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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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완전범죄? 심장은 스스로를 고발한다
‘한 남자가 아내를 살해하고 사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처리해 완전범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뜻밖의 계기로 사체가 발견돼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건 누구의 이야기일까?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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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언어가 힘이다 (32) 글쓰기가 경쟁력
배상복 기자 무슨 일이든 기초가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 운동을 할 때도 기본기가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크게 발전하지 못한다. 글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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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女論] 작가 강경애의 ‘원고료 200원’
강경애가 스케치한 자화상(『여성』 1939.11). 강경애는 그녀의 문학적 재능에 비해 뒤늦게 그리고 아직 불충분하게 인정받은 여성 소설가다. 38세의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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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4일 원주서 박경리문학제
토지문화재단(이사장 박영주)은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사상을 기리기 위해 12월 3,4일 원주에서 제 1회 박경리문학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꿈꾸는 자가 창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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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로마 서브 로사 1~4 外
문학 ◆로마 서브 로사 1~4(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추수밭, 448~668쪽, 각 권 1만3000원)=기원 전 1세기 로마 공화정 말기를 배경으로 이상과 현실,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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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듀오 다니죠?”
공자는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면 군자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유원은 거기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준다는 느낌, 이거 독이다. 스치기만 해도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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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회람용 문학은 가라’ 제호 빼고 몽땅 바꿨다
소설가 박상우·김형경·정길연·신경숙·이만교·박금산, 시인 하재봉·유하·문태준·김민정…. 계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문인들이다. 1977년 창간된 문예중앙은 단순히 좋은 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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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순이 삼촌’의 수난
제주도 출신 문인들에게 ‘4·3사건’은 영원한 주제이자 숙제일 것이다. 1948년 4월 3일 시작돼 6·25전쟁이 끝날 때까지 무려 3만 명 가까운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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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시·소설 빼곤 ‘잡문’이라니 … 기사·칼럼은 살아있는 문학
‘말 공장’신문의 문화사 참 희한한 게 ‘잡문(雜文)’이라는 말이다. 시·소설은 어엿한 자기 이름(서정·서사)을 가졌는데, 나머지는 이름 없는 글, 그래서 이도 저도 아니란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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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와 두 딸 Ⅰ
1970년대 초의 어느 날 저녁 문인들의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떤 문학상 시상식 후의 뒤풀이 자리였던 것 같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 한 젊은 문인이 앞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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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랭보’ 천재시인 미제간첩 몰려 北에서 처형
임화의 시는 다르다. 아름다움이 있다. 기법이 무엇이든, 형식이 무엇이든, 사상이 무엇이든 아름다움이 있어야 예술인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좌우는 없다. 이 해 그는 가장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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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이 영화·연극·출판업계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돼 지구촌 문화산업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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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박관용 등 원로 15인 정운찬 총리에 ‘세종시 조언’
1일 총리공관에서 국민원로회의위원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서영훈 한우리공동실천연대 이사장,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 정운찬 국무총리, 한사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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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세계를 고민하는 불완전한 존재들
로저 젤라즈니(1937~95)는 미국의 대표적인 SF·판타지 작가로 꼽힌다. 네뷸러상을 세 차례, 휴고상을 여섯 차례 수상했다. 명석하고 유려한 문체, 뛰어난 인물 조형, 간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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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연습으로 준비한 완벽한 유머
웃음이 사라진 시대다. 가라앉은 경제, 권력자의 비리 의혹…. 들리느니 암울하고 짜증나는 소식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웃음이 필요하다. 웃음은 희망·자신감·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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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휴대전화 끼고 사는 당신 그래서 더 행복해졌나요
느리게 살라고 한다. 그러면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단다. 최근 1~2년 새 ‘느린 삶’을 주창하는 ‘슬로 라이프’ 운동이 벌어지더니 최근엔 느리지만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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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김현의 ‘말 트기 주의’
젊은 날의 김현 1990년 김현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병익은 추모의 글을 통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8할이 그의 덕택’이라고 했다. 비단 김병익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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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2000년뒤, 유대인들은 다시 메시아를 죽였다
유대인 경찰연합 1·2 마이클 셰이본 지음,김효설 옮김 중앙북스, 384· 375쪽, 각 1만원 잘 짜인 한 판의 체스 게임 같은 추리소설이다. 처음과 끝을 체스판이 장식하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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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하늘의 나라여, 들판의 잡초처럼 퍼져라
바울의 이방선교센터였던 안티옥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사실 그레코-로망 세계에 16개나 존재한다. 그중 다섯 개가 시리아에 있다. 사도행전 13:14에도 피시디아 안티옥(Ant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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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나 예수는 종말론의 종말을 선포하노라, 시작에 서라
감람산(The Mount of Olives) 전경. 인서트 사진은 감람산 중턱 겟세마네 동산에 세워진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 감람산은 예루살렘과 기드론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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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종말은 끝에 있지 않고 시작에 있나니라
구약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찬란한 솔로몬의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할 때, 반드시 떠오르는 단어가 ‘레바논의 백향목(柏香木)’이다. 어려서부터 ‘레바논의 백향목’이라는 말은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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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말고사, 과목별 이것만은 꼭…
2학기기말고사가 1주일 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과목별 핵심과제를 집중공략할 때다. 빈번하게 출제되는 부분과 유형, 그리고 전문가들이 전하는 필살공부법, 이것만은 반드시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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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오바마 만든 ‘여인 3대’
케냐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백인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면서 좌절과 방황을 거듭했던 버락 오바마. 그가 정신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고 정치적 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