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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시설 끌려갔다 탈출해 불교에 귀의한 혜법스님의 50년만의 가족 찾기
경상북도 영주시 영산암(靈山菴)의 주지로 있는 혜법(慧法) 스님. 그가 사가(私家)에서 쓰던 이름은 '은주'다. 성(姓)도 정확하지 않다. '곽씨' 또는 '박씨'로 짐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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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찾아온 쌍둥이 … 수술대에서 빼앗긴 내 꿈
월례 면회 1950~60년대 소록도 병원은 한센인이 낳은 자녀를 한센인 거주지역과 분리된 ‘미감아 보육소’에 격리시킨 뒤 한 달에 한 번 경계선 도로 양편에 서서 면회를 하도록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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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m 벽화 함께 그렸더니 소록도가 웃었습니다
‘봄날! 굳게 닫혔던 창을 열어 연초록 꽃눈 피우는 신비를 보며 미움과 설움을 녹인다.’ 한센인 시인 강창석(61) 씨의 시구다. 1980년대 소록도에서 살다가 도망쳤던 그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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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한센병 환자 소록도 수용 … 죄도 없이 사실상 ‘무기수’ 생활
1947년 소록도갱생원에서 열린 환자와 자녀들 간의 면회식. 혹시 자녀가 감염될까봐 환자들은 멀찍이 떨어져 바람을 마주 대하고 섰다. ‘미감아’란 ‘아직은 감염되지 않은 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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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더러운 것은 똥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다
마론파 수도승들은 도마기독교의 전통을 잇고 있다. 그들은 비교적 금기가 없다. 음식 금기가 일절 없으며 금욕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결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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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기운 차린 한국인
화냥년과 호로 상놈의 시대는 가버렸다. 당연히 유전적 의미에서 후레자식도 사라졌다. 한반도에서만이 아니라 제 나라에서도 청(淸)은 힘을 잃어버렸다. 다만 욕은 왕이 무릎 꿇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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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로 풀어본 한국인의 자화상
화냥년과 호로 상놈의 시대는 가버렸다. 당연히 유전적 의미에서 후레자식도 사라졌다. 한반도에서만이 아니라 제 나라에서도 청(淸)은 힘을 잃어버렸다. 다만 욕은 왕이 무릎 꿇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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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둥이] 1828번째 맞는 아침…오늘 하루도 "아자 ! "
*** 사주는 … 즈믄둥이의 '사주'(四柱)는 어떨까. 역술인이 본 이들의 사주는 의외로 소박했다. 사주는 음력으로 헤아린다. 양력 2000년 1월 1일 0~1시에 태어난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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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한센병 환자 무료 봉사…안성열 성형외과 원장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 마을 인근에 위치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문의인 안성열 원장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을 반드시 이곳에서 맞는다. 그를 반기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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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나환자에'얼굴成形'선물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 마을 인근에 위치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문의인 안성열 원장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을 반드시 이곳에서 맞는다. 그를 반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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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엄숙'한 이름들
지금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지만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몸담았던 팀이 LA 다저스다. 팀 이름인 '다저(dodger)'의 뜻은 뭘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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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종 목사의 삶과 실천]
젊은 시절 한때 '최망치' 라는 별명으로 뒷골목의 주먹 세계에서 악명을 떨쳤던 오방의 인생 행로가 결정적으로 반전되는 계기는 이 땅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선교사들의 자기 희생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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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종 목사의 삶과 실천]
젊은 시절 한때 '최망치' 라는 별명으로 뒷골목의 주먹 세계에서 악명을 떨쳤던 오방의 인생 행로가 결정적으로 반전되는 계기는 이 땅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선교사들의 자기 희생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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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동창회사이트 '보리사랑' 개설
서울에 사는 경북 출신 세사람이 대구.경북인을 위한 인터넷 동창회사이트를 개설한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둔 '보리사랑' 대표 金勝東(44). '경상도 보리문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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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학계, 정지용등 '반동작가' 재평가
북한에서 그동안 '반동' 으로 비판해왔던 정지용.백석등 민족적 정서를 노래한 시인.작가들을 재평가하고 있다. 북한문학을 연구해온 홍용희.김재용씨 등은 '실천문학' 여름호에 기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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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울진 검성리
울진에서 삼척으로 동해를 끼고 가는 길은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바다도 바다지만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의 연맥들이 알 수 없는 신비와 우수를 불러 나그네의 마음을 묘하게 뒤흔드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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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이 본 『시티 오브 조이』
『시티 오브 조이』. 기쁨의 도시….감독 롤랑 조페는 사기를 치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영화의 제목으로 쓴 그 영화 속의, 그 도시의, 그 빈민촌은 분명히 질병·기아·더러움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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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형장의 빛(24)망부20년 물거품
지리산 빨찌산 부대 문화부 대장 나륜주씨(현재64세).그를 처음 만난 것은 60년대 말 대구교도소에서였다. 그는 무기수로 갇혀 살면서 부처님 뜻에 귀의, 불교반장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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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톨릭피부과 원장 엠마 원장
벽안의 처녀할머니를 주위사람들은 「한국의 테레사」 혹은 「백의의 성녀」라 부른다. 대구시 읍내동l140 칠곡 가톨릭피부과의원 원장 엠마 프라이징거 여사(58). 그러나 자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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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건강철학
이시형 「전라도 가는 길에 발가락이 또 하나-」잘려난 발가락을 황토에 묻고 또 먼길을 뗘나야하는 문둥이의 심경. 건강한 사람으로선 상상도 못할 것이다. 내가 한하운선생을 만난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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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러시…"과공도 비례"
우리 옛 속담에 「장님, 손(객) 보듯 한다」는 말이 있다. 집에 찾아온 손님을 소홀히 대접하는 주인의 태도를 나무라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과공은 비례」라는 말도 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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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불행했던 첫번째 결혼
이 안심마을에서 동생 수만·순음·국현이 4년 터울로 태어났다. 이 동생들은 내가 업어 키우다시피 했다. 그러나 나는 물론 동생들 모두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의 가난으로 학교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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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광대 놀이 오정두 옹(82세)
80에 현역을 뛴다. 귀밑에 흰 서리가 덮이고 근력은 젊음만 못해도 마음은 오히려 청 청한 고목처럼 푸르른 늙은 젊은이들. 청순한 몸가짐으로 깨끗한 양심을 지켜 한길을 걸었기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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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 한 탈…고유의 멋 잃어|전통문화에 대한 곡해 우려
최근 우리 나라의 젊은 세대간에 탈(가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지나치게 표피적인 관심에 치우쳐 오히려 전통문화에 대한 곡해의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국립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