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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한국인은 용감했다
그날 새벽 필자는 태풍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생애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자칫하면 나의 생명과 맞바꿀 수도 있는 그 짧은 행운의 현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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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받는 강교자 한국 YWCA 연합회장
“여성단체가 아무리 많아졌어도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가사·간병·산모) 돌보미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하고 그분들에게 전문성을 심어주는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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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 무방비 개방 이대로는 안 된다
학교조차 더 이상 아이들의 안전지대가 아닌 세상이다. 대낮에 초등학교 복도에서 어린 여학생이 외부인에게 납치돼 성폭행 당한 사건까지 벌어져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학교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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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불량라인 우량라인
여러 차례 점검을 거친 끝에 자기 라인에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 S부장이 택한 길을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내부에 전문가가 없어서? 아니다. 내부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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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이여 자주 울어라
“한국에서 남성 우울증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중앙대 의대 부속병원 조현주 박사의 말이다. 2001년 보건복지부 역학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이 1년 사이 우울증에 걸릴 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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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자기 나라서도 버텼을까
중국에서 '쿵후 꼬마(功夫小子)'라면 영화 팬들에겐 꽤 유명한 이름이다. 이름은 우징(吳京), 애칭은 '꼬마'이지만 나이는 올해 32세다. 청(淸)조의 핵심 가문인 8기(旗)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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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는 성희롱 사각지대?
얼마 전 국회의원이 모 단체 여성대표에 대한 성희롱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모 언론사 대표가 시민단체 여성 간부를 성희롱한 혐의로 사퇴했다. 또 지난 13일, 국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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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잠깐 막혀도 유가 급등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주요 석유 생산시설과 운송로에 특별경계령이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서 아주 조그마한 테러나 사고가 발생해도 국제정치.경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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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황사 테러 정확히 예보 못해 죄송"
이만기 기상청장이 10일 서울 대방동 기상청에서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황사폭탄'의 이동경로를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강도 높은 황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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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AI와 전쟁중'…한국은 안전지대인가
우리나라도 AI(조류 인플루엔자) 무풍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3년 말 국내에서 AI가 유행했을 때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의 살처분에 참여했던 4명이 AI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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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 4000만 명 돌파
전 세계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사상 처음 4000만 명을 넘었다고 유엔이 21일 밝혔다. 에이스 감염자는 2003년 3750만 명에서 지난해 3940만 명, 올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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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 4000만 명 돌파
전 세계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사상 처음 4000만 명을 넘었다고 유엔이 21일 밝혔다. 에이스 감염자는 2003년 3750만 명에서 지난해 3940만 명, 올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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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갇힌 지구촌 아이들] 중. 도시 바닥을 구르는 빈민 아동
남미에서 가장 높은 마을인 페루 라 링코나다 근처의 아네네아에서 알파카 30마리를 키우면서 사는 카르멜라 마마니(24)는 바쁘다.'집 나간' 알파카 한 마리 때문에 이리저리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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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경마장 등은 '굴뚝'… 흐지부지된 금연구역 확대 2년
지난달 17일 오후 2시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 2층 야외 관람석. 곳곳에서 담배 연기가 피어 올랐다. 30분 뒤 경주가 시작된 후에는 관람석 전체가 뿌연 담배 연기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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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평 건물에 방 44개 다닥다닥…위험천만 '쪽방 고시원'
고시원. 젊었기에 뜻을 펴고 싶었고 한편으론 고향의 부모.형제를 생각하며 머물렀던 곳.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 값싸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위험한 쪽방'이다. 두 평 남짓한 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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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人生...발굴40년:17.불국사 발굴(2)
문화재연구실이 신설되면서 초대실장으로 부임한 김정기(金正基)씨는 경주 불국사 발굴·복원 현장에 매여 있었다. 나는 목조건물인 경복궁 자경전(慈慶殿) 자료실에서 근무했고 그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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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에 볼만한 공연·전시
한가위 연휴를 맞아 음악회, 무용, 연극, 미술 분야의 다양한 공연 및 전시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올 한가위 연휴는 주말과 개천절이 앞뒤로 겹쳐 29일(토요일)부터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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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담 낙태권유 불법 시술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 상담란을 통해 알게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불법 낙태시술을 해온 산부인과 의사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중 한 의사는 임신 7개월 이상된 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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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르포] 뻥 뚫린 서해 경비
"중국 배 두척이 나포어선에 접근 중. 모든 요원은 전투태세. 나포어선을 사수하라. " 지난 15일 오전 6시30분, 북위 37도○○분.동경 1백24도○○분의 서해상. 우리 수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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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원 보험가입률 겨우 2.7%…화재사고에 무방비
경기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참사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사설학원의 보험가입률이 2.7%에 불과해 화재사고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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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숙학원 '안전과 담 쌓았다'
17일 오후 2시 경기도 포천군 H대입기숙학원 2층 기숙사. 3백45명의 학원생들이 사용하는 이곳 천장의 화재자동감지기에 포천소방서 관계자가 라이터 불을 켜 댔지만 화재경보기는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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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선수 도핑 무방비"
'한국은 도핑 무방비 지대다' . 1986년부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때 한국선수단 의무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건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의 결론이다. 김위원은 94년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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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선수 도핑 무방비"
'한국은 도핑 무방비 지대다' . 1986년부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때 한국선수단 의무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건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의 결론이다. 김위원은 94년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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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북한 미사일과 한·미 공조
남북정상회담의 의제가 정해지기 전에 지난주 황급히 한국을 다녀간 웬디 셔먼 자문관의 공항 기자회견을 두고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오가고 있다.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두텁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