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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죽음의 경고, 그 위에 스며드는 공포의 쾌감
1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바니타스 정물, 아드리안 판 위트레흐트 (1599~1652) 작, 캔버스에 유채, 67 x 86cm, 개인 소장 금연 캠페인에는 공포영화 뺨치는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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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시대마다 다른 죽음의 이미지…중세엔 ‘메멘토 모리’ 경구 유행
흑사병으로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참극을 겪은 중세 말기 유럽만큼 죽음에 큰 의미를 부여한 시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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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조선군의 피로 물든 신미양요 집권층 오만·무지가 부른 비극
1871년 6월 10일 토요일. 쾌청하고 더운 날씨였다. 강화도 초지진 앞바다에 미 아시아함대가 나타났다. 9인치 포를 뽐내며 모노카시호가 선두에 섰고 곡사포를 실은 4척의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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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부음기사엔 문화계 인사 가장 많이 등장
죽음이란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일 테다. 누구든 개인의 죽음을 온전히 설명할 순 없다. 그러나 어떤 죽음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다.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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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한 달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태고의 바다를 만났습니다. 나물 바구니에서 격물치지(格物致知) 사상을 깨달았고,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에 숨은그림찾기처럼 간직된 한국인의 욕망의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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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장관, 칼자루 쥐고 공안검사 전진 배치
현 정부 출범 이후 10개월만에 대대적인 검찰인사가 단행됐다. 신임 김경한 법무장관이 칼자루를 쥐고, 지난 정권에서 위축됐던 공안수사 역량을 강화했다. 권력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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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장관, 칼자루 쥐고 공안검사 전진 배치
13일 단행한 검찰 인사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오른쪽)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두 명의 고검장에 대한 사퇴 통보와 설득을 맡았다.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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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그래서 나는 늘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가 이상엽(41)씨는 입이 큼직하다. 입술도 두껍다. 그런 그가 “와! 사진하길 정말 잘했어!” 말할 때는 입이 함지박만 해져 만화 주인공처럼 보인다. 사진으로 밥벌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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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그래서 나는 늘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가 이상엽(41)씨는 입이 큼직하다. 입술도 두껍다. 그런 그가 “와! 사진하길 정말 잘했어!” 말할 때는 입이 함지박만 해져 만화 주인공처럼 보인다. 사진으로 밥벌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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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박병춘 작 ‘노란길이 있는 풍경’, 69X99㎝, 한지에 먹, 2008 ‘박병춘 개인전-채집된 산수2’ 10월 29일~11월 11일 동산방 화랑(02-733-5877)박병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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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폭력의 시대 外
인문·사회 ◇폭력의 시대(에릭 홉스봄 지음, 이원기 옮김, 민음사, 190쪽, 1만5000원)=21세기 전쟁과 평화의 개념, 과거 대영제국과 미국 제국의 차이, 세계화의 영향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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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왕따 … 커닝 … 짝사랑 여중생들의 ‘성장통’
단어장 최나미 지음 사계절, 220쪽, 8500원, 중학생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들 이야기다. 세상을 다 아는 것 같던 ‘6학년’이 지난 뒤 아이들은 중학교 1학년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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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시 ⑦ 『낙타』 신경림 시집, 창비
낙타의 길과 낙타의 욕망 혹은 나의 욕망 신경림 신작 시집 『낙타』에는 이른바 여행시들이 많이 담겨있다. 시인의 떠돎이 시집의 주요한 자양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시인이 한때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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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속에 갇힌 대북 정책
우리는 마치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단기 기억상실증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신정아씨 사건은 이미 우리의 관심 밖이다. 지난여름에 있었던 아프간 인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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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말하기 칼럼] 舌禍와 筆禍 수습책은 사과뿐
글로 입게 되는 화를 필화(筆禍)라 하고, 말로 입게 되는 화를 설화(舌禍)라 한다. 글은 의도한 바를 시간을 가지고 쓴 닫힌 체계라면, 말은 의도한 바는 있으되 즉시적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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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가족 갈등 줄이려면 일단 말조심이 상책
초등 5년인 한솔이는 궁금하다. 이번 추석에도 할아버지와 아빠가 다툴까. “두 분은 늘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선거니 지역감정이니 하는 문제를 두고 언성을 높여요.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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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조심이 중요하다
초등 5년인 한솔이는 궁금하다. 이번 추석에도 할아버지와 아빠가 다툴까. “두 분은 늘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선거니 지역감정이니 하는 문제를 두고 언성을 높여요.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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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의 리더격인 배형규 목사가 살해당했다는 비보를 듣는 순간, 뇌리를 스친 한마디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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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성’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크리스천 되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온누리교회 하영조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로부터 세례를 받고 있다. [온누리교회 제공]1970년대 ‘신과 인간’ ‘영성과 이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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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저편을 읽는 네 가지 시선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년 남자가 고향집을 찾아간다. 남자는 생의 시작이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뒤꼍 문턱에 아침 햇빛이 비칠 무렵’이라고만 알려주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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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유서 쓰다 보면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알게 돼”
시한부라는 극한상황이 닥치기 전에 미리 유서를 쓰고 죽음의 의미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오래전부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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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그래픽전-서울대미술관, 내년 2월 10일까지
앤디 워홀 자신의 모습을 소재로 한 1982년작 ‘자화상’(보드에 스크린프린트)."캔 따위나 그린 그림이 뭘…." 이렇게 폄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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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마키아벨리(레오 스트라우스 지음, 함규진 옮김, 구운몽, 492쪽, 2만5000원)=미국 네오콘의 사상적 스승으로 꼽히는 세계적 정치철학자가 마키아벨리의 주요 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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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넓고 깊은 전설·신화 한국인 '삶의 행로'
한국인의 자서전 김열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78쪽, 1만2000원 "토머스 불핀치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열쇠를 쥐고 있다면, 한국 신화의 열쇠는 김열규 교수에게 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