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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교 안에는 높이 59m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자동차들이 시속 80km의 속도로 달리는 어두운 터널을 홀로 걸어야 한다. 자동차전용도로라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곳은 고작 넓이 1m의 공간뿐이다. 행여 대형트럭이라도 바로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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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쿠리’ 150년 만의 반전 드라마
1860년대 미국 대륙횡단 철도 공사 현장에 투입된 ‘쿠리’들. 이들은 ‘철도 침목 한 개에 쿠리 목숨 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험한 공사를 도맡아야 했다. [중앙포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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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플러스 리그에 점수 기계 없다?
합격생 2명의 톡톡 튀는 스토리 “미국 명문대 가려면 SAT를 꼭 만점 가까이 받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SATⅠ 2250점(2400점 만점)을 가까스로 넘기고 당당히 ‘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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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55)
나중에 엄마에게 핀잔을 들은 것이었지만 막딸이 아줌마에게는 고양이 두 마리가 일 덩어리에 다름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이 집에 새로 들어와 살게 된 내 교복 빨래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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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가을볕보다 무서운 이유
이맘때면 늘 듣는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봄 햇살이 가을 햇살에 비해 그만큼 해롭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며느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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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처럼 황토집도 머지않아 각광
"흙집은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향수를 자아내 도시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상도(사진) 목사는 유기농과 농촌 생산자 및 도시 소비자 직거래가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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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예술이 뭐요?” “함께 보는 거지, 세상을”
목수, 화가에게 말 걸다 최병수 구술, 김진송 지음, 현문서가, 296쪽, 1만2800원 최병수(46)씨가 하는 일을 굳이 설명하자면 환경운동 걸개 사업이다. 일종의 1인 벤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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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그래서 쳤다, 아메리카 심장부를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원제 The mouse that roared 레너드 위벌리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280쪽, 9000원 1950년대 약소국이 미국의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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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이장욱씨 22일 '사진기자론' 강연
▶ 9.11 테러 때 세계무역센터의 북쪽 타워가 무너져내리는 모습. 도망치는 인파를 거슬러 테러현장으로 향하던 이 기자는 마침 전날 테니스 경기를 취재한 덕분에 400㎜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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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호주 자생식물 300여종 국내서 감상을"
동양 최대의 민간 식물원인 한택식물원(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소재)의 이택주(63)원장이 29일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의 봉사단체인 '가든클럽'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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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父子 한마음의 '문화 보시'
서울 창덕궁을 길 하나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정원에선 통일신라 시대 축조된 3층 석탑을 만날 수 있다. 단아하고 세련된 형태가 눈을 즐겁게 한다. 고려 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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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뒀던 끼 이젠 맘껏"
"북에선 감춰두었던 제 끼를 남쪽에서 마음껏 펼쳐보고 싶습니다." 1백84㎝의 훤칠한 키, 부리부리한 눈매의 남성적 얼굴, 최신 유행 스타일의 퍼머 머리에 왼쪽 귀엔 귀걸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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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희가 자랑스럽다" KBS1'인간극장' 축구팀5인방 가족사 연속 방영
박지성·설기현·이천수·김남일·이영표. 한국 축구의 신화를 이끈 이들 5인방을 키운 건 가난과 눈물이었다. KBS '인간극장-대한민국 나의 아들'(월~금 저녁 7시)은 희망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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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코리안드림 꿈꾸는 나이지리아 축구선수들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았다가 막노동꾼으로 전락한 나이지리아 축구 선수들이 한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내달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개테스트를 갖게 됐다. 나이지리아 프로구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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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피플] 대구의 '도올' 김기태씨
지난 10일 저녁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한 전통찻집. 대학생.주부.공무원.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여명의 사람들이 찻잔을 앞에 놓고 금강경을 읽고 있다. '대구의 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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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난치병 어린이가 5차전 시구
26일 잠실벌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의 시구를 한 난치병 어린이가 한다. 전북 군산시 발산초등학교 4학년 최주환 (崔柱煥.10) 군이 주인공. 崔군은 이날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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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어린이가 플레이오프 5차전 시구
26일 잠실벌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의 시구를 한 난치병 어린이가 한다. 전북 군산시 발산초등학교 4학년 최주환 (崔柱煥.10) 군이 주인공. 崔군은 이날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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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치명적 선택
미국 작가 윌리엄 매스트로시몬의 대표작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김영수가 번안.연출. 성폭행당한 여성이 30년 동안 범인의 협박을 받으며 비참하게 살았던 실화를 연극으로 다시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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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치명적 선택
미국 작가 윌리엄 매스트로시몬의 대표작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김영수가 번안.연출. 성폭행당한 여성이 30년 동안 범인의 협박을 받으며 비참하게 살았던 실화를 연극으로 다시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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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서울 시간여행] 2. 봉천동
신림동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로 꼽히는 봉천동 일대가 초고층 아파트 숲으로 변하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2동 봉천2-2 재개발구역. 판자촌이 있던 자리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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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근의 홍콩전망대] 시장터 같은 서민 공립병원
홍콩 중심가에서 조그만 빵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장타이(江太.43)아주머니. 그녀의 두살 난 아들이 최근 심한 독감에 걸렸다. 변에 이상한 게 섞여 나오고 열과 기침도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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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후반기 경기전망…불안한 4강구도
어떤 화가가 길거리에서 막노동꾼을 봤다. 헝클어진 머리, 깊게 파인 주름살, 땟국물이 흐르는 허름한 옷. 화가는 당장 모델로 쓰기로 했다. 모델료를 주면서 내일 화실로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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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양파 인력시장]주부·젊은남녀도 '막일전선'
11일 오전4시쯤 국내 최대 양파 집산지인 전남무안군무안읍성동리 버스터미널. 양파.마늘 수확기인 매년 이맘때면 한달가량 '인간시장' 이 열린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꼭두새벽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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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출신 교포 사업가, 10억대땅 창신대에 기증
막노동꾼에서 호텔 경영가로 성장한 재일동포가 10억원대의 부동산을 국내 전문대에 기증했다. 일본 아이치 (愛知) 현 이치노미야 (一宮) 시에 사는 재일동포 강기봉 (姜岐鳳.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