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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유배지서 일가 일으킨 이문건, 눈물과 콧물의 육아일기
━ 유학자의 삶, 가족의 무게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을사년(1545) 9월 6일, 큰형의 아들 이휘(李煇)가 역모죄로 거론되자 승지 이문건(李文楗·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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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이념보다 인정” 칠남매 바라지에 속울음 터뜨린 율곡
━ 우리가 몰랐던 율곡 이이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형님께 잔을 올려 작별을 고하니 정신이 멍하니 흩어지는 듯합니다. 집 지을 곳이 정해지는 대로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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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신분제 조롱한 붓끝, 끝내 못다 핀 ‘하늘이 내린 괴물’
━ ‘홍길동전’ 허균 집안의 비극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나와 내 누이의 글을 챙겨 훗날을 도모해다오!” 역적 누명을 쓰고 형장으로 가는 허균(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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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vs. '포드v페라리',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는.
국내 일부 평자들이 을 올 한 해 나온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꼽았지만, 솔직히 재미 면에서는 에 조금 뒤진다. 삽화 임진순 은 식자층이 좋아할 영화다. 세련되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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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친구, 제자…쇼팽보다 먼저 떠난 어린 생명들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47) 프레데릭 쇼팽. Franz Xaver Winterhalter 그림. 1847.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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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로 달아나는 네살 손자, 엉덩이 몇 대 때렸더니…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60) 지난 여름, 마당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꼬마 세 녀석. 한여름날엔 물놀이가 최고로 즐겁다. [사진 송미옥] 지난 휴일엔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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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범의 쏘울루션] ⑥중독증 “나는 쾌락을 즐기고 싶다”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한 중년 남성이 내원했다. 그는 도박과 게임, 술에 빠져 아내에게 이혼을 당했다. 그런 동생을 안타까워한 누이들이 그를 병원으로 이끌었다. 그는 어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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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무서운 파도…밀항 아픔 겪은 열두 살, 가슴에 품은 그림엔 ‘비행기 조종사 꿈’
맨땅에 쭈그리고 앉아 가슴 한쪽을 내놓고 젖을 먹이던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아이를 잡고 있는 두 손이 퉁퉁 부어 있었다. 낡은 스웨터는 늘어질 대로 늘어진 상태였다.시리아에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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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병서, 고창 출신 비전향장기수 황필구의 아들설
김정은 옆 황병서 … 아버지로 거론되는 황필구 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왼쪽)이 지난 1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정은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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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받은 은혜는 기억하고, 내가 베푼 은혜는 잊어버려라
“희망과 소망을 가지면 일이 풀리기 시작하지만 절망하면 풀릴 일도 풀리지 않아요.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해주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등 안타까운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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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굶주림에 조국 등지고 '이반 박'으로 새 삶
1863년 여름~가을 무렵 연해주 노브고로드 경비대 부근(현 포시에트항)에 13~14세대의 한인 가구가 등장했다. 러시아 땅에 처음 출연한 한인이다. 이를 186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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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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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고장’ 중국 쓰촨성을 가다 500나한 오른 ‘신라 왕자’ 무상 선사
중국 쓰촨성 자중현에 있는 영국사 입구. 우측 기둥에 ‘범목가사전사신라삼태자(梵木袈裟傳嗣新羅三太子, 달마 대사가 인도에서 가져 온 목면가사가 신라의 삼태자에게 전해졌다)’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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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기술학교 설립, 8년 만에 3년제 대학으로
투덕기술공업전문대와 인연이 깊은 4남매. 왼쪽부터 토아(막내), 쯕(오빠), 투이(장녀), 미(차녀). 이 중 쯕과 투이는 졸업 후 한국계 회사에서 통역으로 일하고 있다.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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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짓는 이태백·사오정氏 희망이 없다고요? 당신, 아직 괜찮은 사람입니다①
나는 중학교를 못 가고 야학도 중퇴했고 열다섯에 정비소 ‘시다’였고 서른일곱에 리어카 과일장수였고 마흔일곱에 ‘둘둘치킨’ 사업을 일으켰고 쉰셋에 중구청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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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멘토]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45) 사장은 자기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인물로 부모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그리고 바로 손위 누이 최숙희(48)씨를 들었다. 피와 살을 준 부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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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에 만난 동생 살아 있길…"
"53년 만에 동생들이 살아 있다는 걸 알았는데…. 무사할지 걱정돼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어." 열차역 참사가 발생한 평북 용천 출신의 김병서(金炳瑞.79)할아버지는 사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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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에 만난 동생 살아 있길…"
▶ 1947년 용천을 떠나 월남한 김병서 할아버지가 2000년 8월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53년 만에 만난 동생이 담긴 앨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익진 기자] "53년 만에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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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는 1촌,형·동생과는 2촌 삼촌의 아이는 나랑 몇촌 일까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랜 만에 시끌벅적하게 놀고 세뱃돈도 받는 설날은 참으로 신나는 명절이지요. 그러나 친척을 부르는 호칭 문제 때문에 즐거운 기분이 상할 때가 많아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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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상봉] 장가용교수·이호철씨 북가족들과 상봉
▲ 소설가 이호철씨가 17일 오후 평양 보통관광호텔에서 여동생 영덕씨를 만나 끌어안고 있다.[평양=대한적십자사 제공] ◇ Joins.com 남북 이산가족 상봉 포토뉴스 "오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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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탈북 국군포로 손재술씨
치열한 전투, 암담한 포로생활, 탈북의 환희, 그리고 암. 지난 22일 별세한 탈북 국군포로 손재술(孫在述.69)씨는 해방후 우리 역사의 비극적 단면을 온몸으로 겪고 이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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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2세 비행기 실종…2대 걸친 비극 미국 울렸다
케네디가 (家) 는 무슨 업보 (業報)가 씌워진 것일까. 잊혀질 만 하면 비극이 닥치는 케네디가의 연속 비운 (悲運)에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케네디가는 조지프 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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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중앙일보 북한문화유산조사단이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는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내 사촌여동생은 전화를 걸어 왔다. "오빠 잘 다녀왔어요?" 평범한 안부전화지만 이 한마디 속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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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 '첫배'타는 장희복씨 남다른 설렘
"막내동생이 살아있다면 예순살일텐데 이번에 만나볼 수 있을지…. " 18일 현대금강호를 타고 금강산 관광길에 오르는 장희복 (張熙福.69.경기도고양시행신동) 씨는 관광보다도 금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