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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예천군 남본동 「활 마을」
무학정 활터로 행수어른이 오른다. 음력 새해 초순(초순·처음 활을 쏘는 것)을 할 참이다. 잿빛 두루마기에 남색 전대 질끈 매고 청복갓을 훌렁 벗어 뒤로 젖힌 채 흰 수염을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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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으로 무병장수|경북 월성군 산내면「시루미기」마을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기도가 끝나자 개다리소반 가득히 푸짐한 점심상이 들어온다. 산중 성찬이라 구수한 김치찌개·냉이국·김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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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육지로 떠나야 하는|이별의 『소횡천도 8가구』
【여천-김종선기자】결혼·식은 곧 눈물의 이별 식으로 변한다. 살기 위해 부모와 자식이 억지로 헤어져야하기 때문이다. 전남 여천군남면 소횡간도는 손바닥만한 경작지, 모자라는 식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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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입안에서 녹는 돼지숯불구이|전남 곡성군 석곡 돼지고기
『석곡와서 쇠고기 찾으면 촌사람이여. 입에 살살 녹는 돼지고기 놔두고 뭐땀시 노린내나는 쇠고기를 먹어.』 쇠고기가 돼지에 눌려 고기대접을 못받는 마을이 있다. 전남곡성군 석곡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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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온 마을 아낙네들의 반 이상이 "쌍동 엄마"|전남 여천군 서라면 현천리「쌍동마을」
톡 불거진 앞짱구가 너무나 똑같다. 엄마가 안은 녀석이나 등에 업힌 녀석이나 웃을 때 볼우물이 영락없는 한짝이다. 코훌쩍이는 모습까지 그대로 「듀엣」이다. 양지바른 추녀 밑에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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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없던 영원한 동심…
선생의 부음을 듣고 달려가 영전에 곡하며 나는 비분과도 비슷한 흥분을 억누를 수 없었다. 『천문편』을 쓴 시인의 전례를 따를 것이 허용된다면, 왜 선생 같은 분에게까지 무상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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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 중독과 흡사한 「일확천금」의 유혹|도박-그 「별천지」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 「끗발」을 쫓는 눈들이 번득인다. 속임수와 협잡,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심, 털린자의 밀고, 피의 보복,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아편과 같은 중독-.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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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민족차별·조총련 유혹이기고 “뿌리”내린 『한국인촌』-일 후꾸오까시 금평·도예단지
일본 남단 「규우슈」의 중심지 「후꾸오까」의 「가녜히라」 단지는 66만 교민이 살고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연립주택형 주택단지를 만들어 집단 거주하고 있는「코리아·타운」이다. 「후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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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가는 꽃가마-장형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여든 해를 사시고도 허리하나 구부러지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집안을 이끌어 가시더니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이미 죽음이 근접해서 그 죽음의 그림자를 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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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탐험간다며 가출했던 네 국교생 이틀만에 인천서 발견
국민학교 어린이 4명이『무인도를 찾아가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이틀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지난12일 상오11시30분쯤 김구영씨 (41· 서울 등촌동 411의31)의 둘째아들 태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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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성
아동문학가 강소천씨의「어린이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소천아동문학상의 15번째 수상자가 『조약돌 마을』 『동그란 마을』 『도토리마을』등 3편의 『…마을』장 시집을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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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에 모여 축제 분위기|"땅콩이 주산품… 「한국의 플레인즈」"
전두환대통령이 당선되던 27일 고향인 경남 합천군 율곡리 내천리 내동마을 주민들은 집집마다 일손을 놓고 「라디오」와 TV앞에 모여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이곳 출신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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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한덩어리…재기의 발판마련 수해응급복구 끝낸 보은주민들
충북보은군회 북면 고석리-. 마을 앞을 흐르는 고석천 자갈밭에서 2백여명의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 남은 도로복구작업. 「우릉우릉」요란한「불도저」의 굉음이 골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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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불은 우리가 끈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 의용소방대
『웨엥…웽』 의용소방대의 사이렌이 울려퍼지자 차를 몰던 운전사, 손님을 받던 구멍가게주인, 풀베던 농부들이 사이렌 소리가 멎기도 전에 몰려들었다. 대원들을 태운 소방차가 비상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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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비 건립싸고 두문중 송사|산청군생초면 야성 송씨와 반남 박씨
조상의 공덕비(공덕비)건립을 두고 치성송씨와 반남박씨의 두문중간에 송사(송사)가 벌어져 건립중이던 비석에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주민들간에도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시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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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우편배달|벽지도 아닌 도내서 8일 걸려
「느림보 우편배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올해 여고를 졸업한 누이동생이 지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지난 2월초 수원의 경기도청 고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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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홀」에 좀먹히는 문화재들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랑스런 문화재유산들이 무관심속에 버려지고 무지한 손길에 훼손되면서 본모습을 잃고 있다. 탑은 무너지고 건물은 썩어들고 절터와 성터는 놀이터·쓰레기터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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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돌담에 솟을대문까지…갑사경내 상인 22가구 집단 이주,
국립공원 계룡산줄기 갈미봉 아래에 이조시대의 전통적 건축인 늘늘이 기와집 마을이 재현됐다. 충남 공주군 계룡면 중장리1구 소라티마을이 「옛 모습의 새단장」을 한 것이다. 옛 부잣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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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화 10대대통령
『요즘 점점 숙명론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세상일이란 인력으로 어떻게 할수없는데가 있는 것 같아』-. 「10·26」사태직후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시국수습의 책임을 맡아 10代대통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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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제66화 화교 (55)|??광
대한민국육군 제4863부대 SC(「서울·차이니즈」의 약자)지대-. 한국전때 태극기 밑에서 싸웠던 화교부대의 공식명칭이다. 대원은 2백여명이나 됐다. 화교청년들의 한국전 참전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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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군 의왕면 성나자로마을 오전국민학교|미감아와 일반 학생이 단짝으로…
미감아(미감아) - 이름이 말해주듯 「감염되지 않은」어린이들. 그러나 이들은 나환자부모에게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주위의 눈총과 질시속에 취학의 권리마저도 거부당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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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먹은 힘 다해 험산 40㎞ 끌려다녀"
그 동안 4차례인가 옮겨다녔는데 그럴 때마다 밤을 이용했다. 내가 잘 걷는다는 소문에 지나가는 마을의 남녀노소가 동물원의 원숭이라도 보는 듯 몰려나와 나를 구경했으며 부녀자들은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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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마을 주민들
그것은 한편의 숙사시를 읽는것 같다. 한 마을의 2백여 주민들은 무려 53시간을 두고 한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남 광산군 대촌리의 어느 벽지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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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속 바위에 갇혀 53시간|전남 광산군 대촌면 설여기씨 사투끝에 지상으로
공동농우물을 치러 6m깊이의 우물바닥에 내려갔던 청년이 우물벽이 무너져 바위틈에 발이 끼인채 3일간의 사투끝에 53시간만에 중장비까지 동원한 구민들에 의해 구출됐다. 전남 광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