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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실망하는 것보다 더 한심해요
저자: 백영옥 출판사: 아르테 가격: 1만6000원 이제는 가사를 외우는 노래가 몇 곡 되지 않지만 여전히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노랫말과 멜로디들이 있다. 특히 어릴적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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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스타일’로 변신
서울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조감도)이 16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롯데 강남점도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하면서 강남 고객을 잡기 위한 백화점 업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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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보다는 고통에 가까워. 사랑, 인간을 고독하게 하다
K는 애인과 헤어진 어느 날, 구글에서 폭탄 제조법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읽었다. 실종되듯 사라진 그로부터 연락이 끊긴 지 6개월이 지난 후였다. K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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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헬싱키로 갔더니 그 남자는…
일러스트 김옥 이윤기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야! 돈 갚아!”라는 전도연의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멋진 하루’는 마음이 울적할 때 찾아보는 영화 목록에 들어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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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움켜쥐다
일러스트 김옥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집 『솔뮤직 러버스 온리』를 읽었다. 여자들 모두가 가지고 싶어했던 남자 대신 안식을 주는 남편을 선택한 여자의 이야기(‘What’s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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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응답받지 못하다
일러스트 김옥 시끄러운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귀에 감기듯 들려왔다. 원고 쓰기를 멈추고 들어보니 갑자기 휘말리게 된 복잡한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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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져야 시작된다, 사랑도 그렇다
일러스트 김옥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손실회피’ 이론이라는 게 있다. 그는 자신의 경제학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는데, 이 이론을 거칠게 정리하면 이렇다.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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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늙음이 가난한 젊음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건 죄일까
일러스트 김옥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해요. 전부 종잡을 수 없는 일이죠. 종잡을 수 없음이 지닌 무한한 힘. 반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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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레한 현실 앞에 선, 빛나던 사랑
일러스트 김옥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첫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건 훌렁 벗겨진 대머리에 배가 툭 튀어나온 크리스천 베일의 도드라진 몸 때문이었다(‘배트맨’ 시리즈의 히어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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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없이도, 남의 삶을 파괴하는 …
일러스트 김옥 처음 읽을 때보다 두 번이나 세 번 읽었을 때 더 좋아지는 소설이 있다. ‘스며든다’는 표현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말하고 싶다. 내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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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서 옛 연인 찾아 합법적 스토킹하는 시대
일러스트 김옥 페이스북에 ‘싫어요’가 생긴다는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었다. 기사에는 마크 저커버그가 어느 강연장에서 했던 동영상이 첨부돼 있었다. “페이스북을 투표의 공간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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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와 벌인 ‘금지된 사랑’의 끝은 …
일러스트 김옥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중년의 여자가 있다. 밀라노의 대저택, 세 명의 장성한 아이들, 재벌가 며느리인 그 여자 ‘엠마’(틸다 스윈튼)가 시아버지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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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비극의 시작이라네
일러스트 김옥 한 남자를 41년하고도 43일 동안 기다린 집념의 사내가 있다. 그의 이름은 헨릭. 장군인 그가 기다리던 콘라드는 사관학교 시절 친구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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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어질 수 있는 물리적 거리는 몇 km인가
일러스트 김옥 꽤 오래전 일이다. 여자와 남자는 서울과 암스테르담을 사이에 두고 연애를 시작했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3개월을 암스테르담에 머물렀다. 비자 문제 때문에 그녀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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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여자 머물고 싶은 남자
일러스트 김옥 “어떤 걸 가지고 있는지 알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무엇이 불필요한지 아는 것, 그것이 재고 관리다!”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주인공 프랭크가 한밤중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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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만을 사랑하는 인간 인간들을 사랑하는 ‘그녀’
일러스트 김옥 최근에 읽은 책 『아프지 않다는 거짓말』의 첫 장 제목은 ‘거부_일상 속에서 베이고 쓸리는 상처’다. 집마다 상비약을 두는 약장이 필요하듯,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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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중에 추가 할인 … 명품 보따리도 푼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몰리자 백화점들이 명품 보따리까지 풀어젖혔다. 사상 최초로 ‘신상 명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이월 명품은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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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든 '블프 특수'에 명품도 할인…휴점일까지 바꾸고 세일 중 또 세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몰리자 백화점들이 명품 보따리까지 풀어젖혔다. 사상 최초로 '신상 명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이월 명품은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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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억을 지운다 한들 사랑의 흔적까지 지워질까
일러스트 김옥 헤어지는 이야기를 많이 썼다. 이혼했거나, 사별했거나, 헤어졌거나, 헤어지는 중인 이야기. 제목에 아예 ‘실연’이란 글자가 들어가는 소설까지 썼으니 이제 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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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나기 쉽고 다시 만났다 헤어지긴 더 쉽고
일러스트 김옥 “너 그거 알아?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퍼센트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잘되는 사람들은 3퍼센트밖에 안 된대. 나머지 97퍼센트는 다시 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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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진짜 사랑한 것은 데이지가 아닌 환상 그 자체
『위대한 개츠비』를 최소 대여섯 번은 읽은 게 분명하다. 기사 때문에 네 번째로 개츠비를 읽었을 때는 각종 매체에서 하도 많이 인용해서 넌더리가 날 지경이었다. 그가 데이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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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고통은 싫어 사랑없는 잠자리만 할거야
일러스트 김옥 한 후배가 헤어진 여자 친구를 가끔 만난다는 얘길 하길래, 다시 연애를 시작한 줄 알았다. 그런데 문득 그가 내 생각을 눈치챈 듯 “그냥 잠만 자는 사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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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낯선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호한다
일러스트 김옥 맨해튼 14번가에서 183번가까지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전날 밤을 새웠던 터라 지하철 안에서 좀 졸았다. 눈을 떴을 때, 96번가를 지나가고 있었다. 이탈리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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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보다 강력한 성적 자극제는 없다
일러스트 김옥 “여자 나이 마흔이 되면 얼굴과 엉덩이 둘 중 하나는 책임져야 해!” 헬스클럽에서 스피닝 중인 여자의 첫 대사는 이것이다. 애비는 그날, 아들 제이크가 던진 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