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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이크(길게 찍기) 뒤에 숨쉬는 관능미
▶ 대한민국에서 테오 앙겔로풀로스(사진)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프랑스의 자크 리베트 같은 유럽의 거장을 만나는 고단한 여정과 한치의 차이도 없다. 대다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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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의 파이터' 양길영 무술감독
한국인으로 일본 가라테의 최고 고수 자리에 오른 무술인이 있었다. 최배달(1922~94).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바람의 파이터'(사진(上))가 오는 8월 개봉한다. 무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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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칸 영화제 상영
"나는 권위적인 영화를 가장 싫어한다. 두 시간 가량의 이야기 속에 관객을 가두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관객에게 삶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유와 상상력의 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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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개봉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 영화, 참 우습다. 오랜만에 만난 두 남자가 중국집에서 낮술을 먹다 택시를 잡아타고 옛날 여자를 만나러 간다. 하룻밤 술기운에 묻어두면 족할 이런 치기가 과연 남 앞에 내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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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메가폰 처음 잡은 2명
중반을 넘어선 올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영화배우로, 연극연출가로 낯익은 두 사람이 감독 데뷔작을 들고왔다. 아시아 영화에, 한국 영화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대만 배우 리캉생(李康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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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돌이킬 수 없는'
임신 상태에서 무참하게 성폭행 당한 여자를 위해 두 남자가 복수극을 벌이는 '돌이킬 수 없는'은 지난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적나라한 묘사때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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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 허우감독 회고전
벙어리 사진사 량차오웨이(梁朝偉)의 '비정성시'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꼭 찾아가야 할 자리가 있다. 1980년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선두주자 허우 샤오셴(候孝賢.56)감독의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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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머리가 즐거운 영화 찍어요"
박광수(57) 감독이 3년 만에 기지개를 켠다. 1901년 일어난 제주민란을 다룬 '이재수의 난'(99년)의 실패로 충무로와 멀어졌던 그가 신작 '방아쇠'로 재기를 노린다. 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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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누벨바그의 아버지'를 만난다
영화사의 걸작 리스트에 항상 오르는 '게임의 규칙'의 감독 장 르누아르(1894~1979).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들인 그는 롱테이크·딥포커스 등의 기법과 뛰어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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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어도 좋아' 사실상 상영 금지 영상물등급위 제한상영가 등급 부여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23일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위원장 유수열)를 열어 70대 노인 부부의 사랑과 성을 담은 박진표 감독의 영화 '죽어도 좋아'를 제한 상영관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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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일 상(床)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서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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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친구+박하사탕+반칙왕 … 폭소 뷔페에 눈물 양념
'재밌는 영화'는 한국 영화계의 또 다른 자신감이다. '쉬리''공동경비구역 JSA' '친구'로 이어졌던 대박 영화가 없었다면 기획 자체가 불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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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장승업 불꽃 예술혼 스크린에 활활
임권택(66)감독은 인터뷰 내내 천재화가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1843~97)에 대해 '이 분''그 분'이란 표현을 썼다. '환쟁이'란 말도 서슴지 않았다. 1백여년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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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영화] KBS2 '스네이크 아이즈' 外
*** 스네이크 아이즈 (KBS2 밤 10시35분)='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더 록' '비상근무' 의 니콜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스릴러. 그가 맡은 릭 형사는 뒷골목 건달들을 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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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아이즈'외 주말의 TV 토요영화
스네이크 아이즈(KBS2 밤 10시35분)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더 록’‘비상근무’의 니콜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스릴러.그가 맡은 릭 형사는 뒷골목 건달들을 윽박질러 돈을 뺏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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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라이어'외 주말의TV 영화
[토요영화] '라이어 라이어'(KBS2 밤 10시35분) '특수효과가 필요없는 사나이' 짐 캐리가 성공과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로 등장한다. 캐리는 '케이블 가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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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영화] EBS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아들' (EBS 밤 10시)=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후계자로 불리는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의 1997년작.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부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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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꽃섬' 베니스영화제서 호평받아
"여태껏 볼 수 업었던 새롭고 모던한 스타일의영화다."(뱅상 마라벨 프랑스 카날플러스의 해외세일즈사 와일드번치 사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깊은 영화다"(APD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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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한국민속촌이 없다면
신바람 나는 한국 영화계, 몇종의 수준 높은 TV프로그램들, 그리고 우리의 자랑 박세리가 요즘 여러 이유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국민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TV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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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리뷰]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좋아합니다. 목숨보다 소중히 여겨야할 지도를 독일군에게 넘겨주면서까지 캐더린을 구하고자 했던 알마쉬가 죽은 캐더린을 안고서 동굴속을 빠져나올때,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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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름' 주연들 "생각만해도 소름 쫙"
두 배우에겐 미안했지만 대뜸 "담배를 피우느라고 힘들었겠다" 고 물었다. 12일 개막한 제5회 부천국제팬태스틱영화제(20일까지) 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소름' (윤종찬 감독.다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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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름' 주연들 "생각만해도 소름 쫙"
두 배우에겐 미안했지만 대뜸 "담배를 피우느라고 힘들었겠다" 고 물었다. 12일 개막한 제5회 부천국제팬태스틱영화제(20일까지)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소름' (윤종찬 감독.다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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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비디오〉여자 콜렉터
지금 이 코너를 위해 수많은 AV들을 골라오면서 비디오를 고르는 기준을 들자면, 제작사나 감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어떤 여배우가 출현하는지가 관건이었다. 옛날 같으면 자켓에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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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브레이커블' 개봉 앞둔 샤말란 감독
"신작 '언브레이커블'은 초인적인 영웅을 제시하려는 영화가 아닙니다. '식스 센스'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다뤘다면 '언브레이커블'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기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