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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⑮ 남양주 진접읍 띵굴마님 ‘그곳에 그집’
띠리링 전화를 했다. “거기가 땅굴마님 집이지요?” “호호호 까르륵 우하핫! 땅굴이 아니라 띵굴인데요?” 하루 2만 명이 접속하고 신이 나면 댓글 1000개가 좌르륵 쏟아지는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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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포트폴리오, 소득 못지않게 여가생활도 중요”
누구나 ‘퇴직 이후’를 걱정하지만 막상 ‘어떻게’에 부닥치면 막막하다. 이럴 때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아쉽게도 국내엔 아직 은퇴 플랜에 대해 조언을 받을 만한 연구기관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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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대모로 큰 유랑극단 아기…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 김성녀.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1978~80년 국립창극단원이었다.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걷기 시작하면서 아역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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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화분에 옷을 입혀 주세요
1 아이비. 바구니에 화분을 여러 개 넣고 가지를 아래쪽으로 뻗게 하면 싱그러운 초록색 ‘폭포’를 만들 수 있다. 입춘이 지났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벌써 꽃밭에 가 있지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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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빛깔] 뜨개질 아줌마 손성숙씨
손성숙씨가 움켜 잡은 실과 바늘은 병마와 싸우는 그에게 고통을 잊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자 길이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사는 손성숙(57)씨는 하루 종일 뜨개질을 한다.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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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공방 찾아가면
오유리(32·동작구 상도동)씨와 강사 이수미(35·망원동)씨, 공방 대표 박형아(왼쪽부터)씨가 연말 선물로 제격인 머플러를 뜨고 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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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3인의 수선집 이야기
매번 옷은 사는 것 같은 데 옷장을 열어보면 막상 입을 만한 게 없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유행이 지났거나 체중이 늘고 줄면서 입을 수 없게 된 옷들이 태반이다. 이럴 때 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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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배틀 ② 엄마·아이 커플룩
지금 달력을 넘겨 보시라. 당장 다음주에 어린이날이 있다. 부모라면 특별 이벤트를 고민할 때고, 그날에 어울리는 옷차림도 생각할 터다. ‘스타일 배틀’이 이달 ‘키즈룩’을 내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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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14)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눈물 5 더 이상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나의 말굽과, 완전히 합쳐졌다는 느낌은 뜻밖에 나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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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뜨개, 후다닥 떠도 오래 남을 선물
“일본인들은 일단 자기가 쓸 물건을 뜨고 나중에 다른 이를 챙겨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선물을 하려고 손뜨개를 해요.” 손뜨개업체 ‘바늘이야기’를 운영하는 송영예(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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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團結
‘단결(團結)’은 원래 민병 조직을 일컫는 말이었다. 사마광(司馬光·1019~1086)이 펴낸 『자치통감(資治通鑒)』은 단결을 이렇게 적고 있다. “각 주(州)에 군사를 두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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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5월의 신부 고소영 그녀가 궁금하다
목수국이 흐드러지게 핀 카우치 위로 ‘5월의 신부’ 고소영이 몸을 기댔다. 드레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목걸이 샤넬 파인주얼리, 클러치 콜롬보 제품이다. 고소영이 결혼한다.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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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17명에 손뜨개 한복 입혀
손뜨개 연구가 추순자(뒷줄 가운데)씨 가족이 뜨개질한 한복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추순자 손뜨개 연구소]손뜨개 연구가 추순자(66·대구시 중구 대봉2동)씨가 최근 전 가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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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뜨개질, 행복을 짜다
아직도 뜨개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 패스트 패션 시대에 다소 지루해 보이는 취미 같지만 요즘 뜨개질을 소재로 한 두 권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탤런트 김현주씨의 『현주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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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달째 간병 … 하루도 빠짐없이 병상 지키는 이희호 여사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11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왼손에 쥔 꼬깃꼬깃한 휴지 조각은 눈물로 흠뻑 젖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6층 예배실에서 열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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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데이트] 모레 K-1 무대 서는 ‘얼짱 파이터’ 임수정
“예쁘긴요, 다리가 워낙 두꺼워서 로킥 맞아도 안 아프다니까요.” 임수정이 격투기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임수정은 화려한 외모 때문에 ‘얼짱 파이터’ ‘파이팅 뷰티’라는 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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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기’ 빠르게 확산
① ‘패스트푸드’처럼 천편일률적인 주택 대신 사는 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개성적인 집을 짓자는 ‘슬로 홈’ 운동도 활발하다. 사진은 이 운동에 따라 지어진 미국 필라델피아의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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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나눔장터] 소매 끌고 호객 … 정겨운 시골장터 온 듯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석한 내빈들이 ‘사랑해요’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수 충남체신청 사업지원국장, 김종완 아름다운가게 대표, 김영관 대전시의회 의장, 박성효 대전시장,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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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초등생 "교환·환불은 날 두번 죽이는 거야"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위아자나눔 장터에는 1만여명의 대전시민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ㆍ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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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국내 언론 최초로 CHANEL 공방에 가다
세계적 명품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남들이 모르는 비법이 있을까. 현장을 방문하니 정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전통과 정성, 두 단어로 수렴됐다. 오랜 세월 익고 익은 장인(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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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을] 슬픔도 잊는 병
아침 일찍 온천시장에 들러 금방 들어온 물 좋은 장어를 세 마리 산다. 비린내 나지 않게 고으려고 메주콩 한 움큼에 마늘, 생강까지 준비해 시골 가는 버스에 오른다. 연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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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joins.com] 당신이 받고 싶은 X - 마스 선물은?
"우리 신랑은 크리스마스 시즌 때 가장 바빠요. 케이크를 만드는 제빵사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한번도 같이 보낸 적이 없어요. 올 크리스마스엔 우리 가족들 모두 케이크에 촛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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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부인 오노 요코 퍼포먼스 "백남준을 지켜주소서"
"동서남북의 신이여, 백남준의 영혼을 지켜주소서." 25일 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구겐하임 미술관. 동그란 선글라스에 검은 옷의 오노 요코(사진)가 찢어지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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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가족] 고부짝꿍
“어머니, 너무 재미있어요.” 시어머니 이용숙(左)씨가 우스갯말을 하자 며느리 최진희씨가 활짝 웃고 있다. 비슷하게 차려입고 뜨개질을 함께 하는 모습이 정다워 보인다. [안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