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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Ringer 인문산책] 숱한 전쟁과 종교를 투영한 문학, 타 문화 존중과 흡수 통한 중층적 구조 이뤄
우즈베키스탄 히바의 이슬람사원. 실크로드의 교차로였던 중앙아시아에서는 여러 문화가 더해지며 중층적인 문화 구조가 형성됐다. [shutter stock]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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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⑤ 예수는 왜 사람을 낚으라고 했을까
동이 텄다. 갈릴리 호숫가로 갔다. ‘이토록 삭막한 땅에 어떻게 이토록 큰 호수가 있을까.’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었다. 호수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물이 차가웠다. 느껴보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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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 당쟁의 피바람 키웠다
[장형 신도비와 묘] 역관 장형은 서녀 장옥정이 왕자를 낳은 후 영의정에 증직되고, 옥정이 왕비가 된 후 옥산부원군에 봉해졌다. 그의 석물을 세우는 데 1500명이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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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도 사대부’ 예학의 틀에 갇혀버린 효종 장례 , 국왕 장례 예법 둘러싼 사대부 싸움, 王權만 추락하다
조선 성리학의 흐름을 예학으로 이끈 태두 김장생을 모신 충남 논산 돈암서원. 김장생과 송시열?송준길 등 당대의 서인-노론 계열 예학자들을 배향하고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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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새해 지침서
새해 지침서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 1월 주제는 ‘행복한 한 해를 위한 지침서’입니다. 새해 초 행복한 한 해를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지침을 주는 책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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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고령화 사회에서 필요한 건 세대간 소통”
한국은 출산율은 낮아지고, 노인인구는 점점 많아지는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게다가 전쟁 직후 폭발적으로 탄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접어들어 앞으로 고령화 지수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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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Special Knowledge 경북 영주 소수서원
이민정 기자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사상의 본거지이자 인재를 배출한 요람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을 포함한 9개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고,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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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의 직격 인터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전하는 YS 의 열린 리더십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YS는 대통령 시절 ‘내 민주화 투쟁 덕에 자유를 얻은 언론들이 오보를 낸다’고 불평했다. 내가 ‘언론은 40%만 알면 보도하는 것’이라 설득하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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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노선 다툼 격화 … 아나키즘 등장하다
【총평】 3.1운동 이후 서구와 일본 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주의, 아나키즘(무정부주의) 등 다양한 사상과 이념들이 수용되면서 민족 운동 내에서도 사상 경향과 운동 노선이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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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립, 실력 양성 운동으로 일제에 맞서다
경성방직에서 만든 태극성표 광목의 광고 포스터. 경성방직은 당시 국내 공장으로서는 최대 규모였다. [중앙포토] 【총평】 3.1운동 이후 우리나라는 일제에 맞서 경제 자립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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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108사찰 순례 … 매달 버스 120대 줄지어 달렸지요
선묵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회 회원들이 군 장병들에게 주려고 모은 초코파이를 한 줄로 이으면 서울에서 부산도 갔다 올 거라고들 한다. 순례로 인해 지역 사찰과 지역 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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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오늘날 드러내놓고 여성을 비하하는 종교는 거의 없다"
"오늘날 드러내놓고 여성을 비하하는 종교는 거의 없다. 그러나 모든 종교의 의식 저변에 깔려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존재함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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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프로파일러 설록의 사건 일지’ 복수 게임
일러스트=오은우 복수심에 불타던 M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설록은 오히려 차분함을 되찾았다. “그런데 초조대장경은 왜 훔치고, 이무중 검사는 왜 살해하라고 시켰죠?”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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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이슬람 막으려 차별 … 준시민권이 해법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아체 인근 해역에서 어부에 의해 발견된 보트피플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로힝야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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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끝자락 천년고찰서 자신의 뒷자락 바라보세요
강진 백련사를 찾은 외국인들이 참선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절에선 ‘남도기행 템플스테이’란 주제로 연중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진 프리랜서 오종찬] “한 번쯤 남도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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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잠시 멈춰보세요, 자연의 담백한 맛이 살아납니다
사찰음식 중 면류도 인기가 많다. 사진은 콩과 잣을 함께 갈아 만든 잣콩국수.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초여름 입맛 돋우는 사찰음식 제철 미나리 살짝 데치면 감칠맛 표고ㆍ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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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대선자금 수사 시작되나 … 김진태의 칼끝 주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당 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메모가 공개된 9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이 착잡한 표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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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백수로 살고픈 인문학자
[여성중앙] 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을 만났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에게 ‘주부라서’ ‘백수라서’ ‘학교를 안 다녀서’라는 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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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승만,박정희 히틀러라고 지칭한 적 없다"
[사진 중앙포토DB]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17일 “나는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며 “내가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주장하는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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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권력은 위험한 것, 가까이 가면 타 죽을 수도 있다”
정치인 탐험은 정치인의 역동적 운명과 기질의 상호작용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작업이다. 이 기획은 ‘강호동양학’이라는 소통형 인문학을 개척한 ‘고수(高手)’ 조용헌 씨가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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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성탄절 어디서? … 청춘 가라사대 '교회' 34명 '모텔' 26명
독자들에게 청춘리포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작성한 특집기사를 전하노라. 금일(24일)은 크리스마스이브이니 이 땅의 청춘들이 설렘으로 들뜨는 날이더라. 이 복된 성탄절에 우리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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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아야 하늘 만나 … 모든 종교가 통하더라
터키 에페소의 그리스도교 유적을 종교계 수장들이 순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도교 박남수 교령,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에페소=백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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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자들이 논쟁했던 ‘사람의 가치’를 곱씹으며 …
조선시대 유학자 외암 이간 선생이 학문에 정진했던 서원 관선재.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을 피하기 위해 ‘강당사’란 이름의 절로 위장했다. 어느덧 11월, 가을이 깊어가고 벌써 단풍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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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차 달이니 가슴속 아름다운 글귀가 살아나네”
도판 겸재 정선의 ‘백운동’ 그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승소(李承召·1422~84)는 차를 즐긴 인물로, 수 편의 다시(茶詩)를 남겼다. 서거정과 쌍벽을 이뤘던 그는 김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