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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이 만난 사람] 재임 중 검찰이 주변 조사…노무현, 수모당했다 하소연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앞 아파트 단지에 있는 찻집. 20일 그곳에서 임채정(75) 전 국회의장을 만났다. 그의 자택 근처다. 별도로 사무실이 없는 그가 자주 이용하는지 주인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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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넘보지 못하게 일부러 호화롭게 만들었죠”
김언호 대표는 “2002년 문을 닫은 서울 종로서적의 복원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한길사]“서점은 정신과 사상을 파는 곳입니다. 서점은 한 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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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개정 좌절 … 정치 인생서 가장 아쉽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부영 상임고문이 11일 국회에서 정계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14·15·16대 국회의원과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이부영(73) 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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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하동관 국밥 이야기] 그냥 고깃국이 아니여, 보약이여
하동관의 상차림은 단출하다. 음식값을 선불로 계산하고 기다리면 놋그릇에 양지·양·차돌박이가 가득 담긴 곰탕 한 그릇이 깍두기, 배추김치와 함께 나온다. 76년간 변하지 않은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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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 거쳐 … "콘텐트 경쟁력 키울 것"
김성우(55·사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 내정자는 23일 “콘텐트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디어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태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위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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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자리비운 식당 음식, 열에 아홉은 엉터리
먹는 일이 직업인 김순경씨가 지인들에게 노래부르듯 하는 말이 있다. “음식을 잘 먹으면 건강해지고 성공은 덤으로 얻어진다.” 요즘 들어 여기에 한마디가 더 붙었다. “100세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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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끈 성유보씨 별세
성유보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성유보씨가 8일 오후 고양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71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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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박권상 전 KBS 사장 별세
KBS 사장을 지낸 원로 언론인 박권상(사진)씨가 오랜 투병 끝에 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1980년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그는 50여 년간 통신·신문·방송에 두루 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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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무면허 보도방송 일절 금지"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72)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국민 편익’ ‘방송 공공성’이란 말을 자주 거론했다. 방송사업자 간에 이해가 달라 갈등 현안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 두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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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월요인터뷰] “김명호의 중국사 … 좌·우 모두가 열광”
『중국인 이야기』를 집필 중인 김명호 성공회대 교수(왼쪽)는 지난 40년 자료보다 현장에서 발품을 팔며 중국 공부를 했다. 그의 중국 이야기는 끝이 없다. 수없이 가지를 쳐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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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통제 피해 소규모 동인지 속속 등장
‘창작과 비평사의 등록 취소’를 항의 하기 위해 1985년 12월 26일 문공부 매체국장실을 방문한 지식인들. 왼쪽부터 이우성·이효재·박완서·이호철·박연희·황순원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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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새 연재] 길에서 만난 사람 ①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그는 백발이 성성한 70대 어르신이다. 그런데 양손엔 스마트폰과 DSLR 카메라가, 가방엔 최신형 노트북이 있다. 인터뷰 도중 “사진을 보여 주겠다”며 노트북을 켜 자신이 직접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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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갈등하는 동맹 外
인문· 사회 ◆갈등하는 동맹(역사비평편집위 엮음, 역사비평사, 320쪽, 1만5000원)=역사학자는 물론 정치학자· 국제학자 등 인문·사회과학자들이 참여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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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작전 같은 ‘K-공작계획’ 전두환 ‘언론조종반’에 서명
언론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떠돌던 1980년 11월 12일. 일부 언론사 사장과 사주들이 보안사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았다. 퇴근을 앞둔 오후 5시쯤이었다. “노태우 사령관이 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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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겨울 여자’ 이야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70년대 초·중반 한국 대중사회를 뒤흔들었던 베스트셀러 소설은 조선작의 ‘영자의 전성시대’,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그리고 조해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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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겨울 여자’ 이야기
영화 ‘겨울여자’. 1977년 서울 단성사 한 곳에서만 개봉돼 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70년대 초·중반 한국 대중사회를 뒤흔들었던 베스트셀러 소설은 조선작의 ‘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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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문인들의 저항운동
옥고를 치르고 1975년 출감하는 시인 김지하 이른바 ‘문인 간첩단 사건’ 1심 공판이 끝나고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이던 1974년 7월 13일 비상 보통 군법회의 법정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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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人文을 담는 그릇, 아름다움이 읽힌다
책 만드는 장인이자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가 1896년 펴낸 『초서 작품집』. 오른쪽 페이지에 모리스의 출판 공방 켐스콧 프레스의 로고가 보인다. 작은 사진은 가죽 장정 표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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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74년 동아일보 사태 중앙정보부가 주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74년 동아일보 광고 탄압과 75년 기자 해직 사태는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적극 주도한 것”이라고 29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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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임채정 국회의장 “총선 불출마”
임채정(67·사진) 국회의장이 18대 총선 불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공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의 때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17대 국회의장 직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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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옥고 '민주화 운동 상징' 이 알선수재로 이부영씨 법정구속
해직 기자→재야 정치인→꼬마 민주당의 유일 국회의원→한나라당 원내총무→국회의원 낙선→열린우리당 당의장→알선수재 혐의로 법정구속. 이부영(65.사진)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의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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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언론통폐합'직권 조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는 20일 "전원위원회에서 1980년 신군부 세력에 의해 단행된 언론 통폐합 조치에 대해 직권 조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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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철들지 말고, 연어처럼 거슬러 오릅시다”
삽화 문학동네 제공 한번 시인은 영원한 시인이다. 일찍 죽으면 요절시인이요, 시를 안 쓰면 절필시인이다. 국어대사전에도 일상용어에도 ‘전(前) 시인’은 없다. 하물며 8권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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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출신 첫 입법부 수장된 임 의장 "21세기형 헌법 연구하자"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론 첫 재야 출신이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였던 그는 1980년대 민통련에서 활동했다. 8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선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