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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208) 복조리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복조리 조성윤(1936∼) 복이요 소리친다 인정이 전해지고 정겨운 세시풍속 세월에 묻혀 가네 매달린 복조리 한 쌍 복이 굴러 온대요 - 마음 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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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성운 교수, 정년퇴임기념 화집 ‘노스탤지어 빛’ 출간
소(牛)와 동심을 바탕으로 고향의식을 해체적으로 다뤄온 김성운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가 24년간 재직한 강단을 떠나며, 자신의 그림과 작품세계를 정리한 화집 ‘김성운: 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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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문화난장] ‘로봇 찌빠’ 신문수의 마지막 그림
이지영 문화팀장 만화가 신문수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부고를 듣고 불현듯 찌빠와의 추억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1970~80년대 유년기를 보낸 한국인에게 그가 창조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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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평야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곳엔 특별한 부부가 산다
전북 김제의 미즈노 마사유키의 트리하우스. 미즈노씨 가족. 임현동 기자 전북 김제의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왼쪽이 남편 미즈노 씨, 오른쪽이 부인 최은희 씨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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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달 조각과 고향
문태준 시인 한가위가 가까워졌다. 달이 원만하게 커간다. 귀뚜라미의 소리도 점점 또렷해진다. 햇사과가 벌써 나왔고, 대추가 영글고 있다. 시골집에 들렀더니 나의 노모는 붉은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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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대문 밖 남편, 저승서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길”
4일 타계한 배우 신성일은 1960~70년대 충무로의 최고 스타였다. 그와 함께 시대에 방황하던 한국 사회의 청춘도 스크린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사진은 ‘맨발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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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의 고향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
이맘때 오스트리아는 말 그대로 겨울왕국이다. 눈부시도록 새하얀 설경과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이 계절만의 별미까지. 오감이 즐거운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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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스의 가족동화 4] 마지막 첫사랑
미노스가 들려주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환상의 가족동화를 토요일에 격주로 게재합니다. 어른동화,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이 동화, 엄마가 읽어주는 아기동화로 단란한 가족의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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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 권정생 추모집 출간 잇따라
『몽실언니』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 선생 10주기(17일)를 맞아 선생의 문학 세계를 탐구한 연구서와 동화책·그림책 등이 잇따라 출간됐다. 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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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 10주기, 연구서ㆍ그림책 출간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소명출판) 17일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 선생 10주기를 맞아 선생의 문학 세계를 탐구한 연구서와 동화책ㆍ그림책 등이 잇따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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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고향 부산서 맞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어린이날인 5일 ‘고향’ 부산 표심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문재인, 김덕룡·김현철·김홍걸 대동=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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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표심 놓고 맞붙은 문재인 vs 안철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부산 광복동 거리에서 열린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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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산골 '산타마을'에 생긴 기적
17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에서 산타마을 개장식이 열렸다. 참석한 내빈들이 산타마을 개장을 알리는 축하 테잎을 절단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경북 봉화군 분천리는 지난해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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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내 마음에 별로 남을 '응답하라 1988' 명장면
이젠 더 이상 가슴 설레며 금·토요일 저녁 시간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 이하 ‘응팔’)은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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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란 작은 용기
[여성중앙] 곧 활동 40년째를 맞이하는 거장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 어깨에 힘을 팍 주고 ‘에헴, 그러니까 좋은 그림이란 말야…’ 일장 연설을 늘어놓아도 좋을 경력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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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진흙에 묻힌 진옥(眞玉), 이탁오(李卓吾)의 부활
좁디좁은 이 땅에서, 좁쌀 만 한 권력과 빵 몇 조각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자'와 재갈을 집어던지고 외치는 자의 투쟁이 반복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겉으로는 고상한 척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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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그는 엄앵란이었고 … 김지미, 오드리 헵번이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지금껏 숱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해온 영화 대사다. 원작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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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차기 대권무대는 춘추전국, 시대정신 만나면 뜰 수 있다
지도자의 조건은 ‘세 가지 액체론’에 있다. 피, 땀, 눈물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액체를 얼마나 많이 흘렸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크기가 커지고 그 영혼의 깊이가 깊어진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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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대중가요 희귀 LP 10선
이지영 기자매끈한 디지털 음원에 밀려 LP의 시대는 진작에 가버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LP의 아날로그 매력은 여전히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그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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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나무가 넘어지면 원숭이는 흩어진다
유상철 전문기자 ♣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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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선비춤 배우고… 별 보며 숲길 걸으며 명상에 잠기고…
‘대한민국 힐링마을’ 참관단 일행이 양평군 세미원 장독대분수에서 솟구치는 물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독 365개는 남한강물을 끌어와 정화한 후 수중식물에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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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이 가난한 어른들이여 ‘닫힌 나’를 던져버려라
사진 전호성 객원기자, 디자인그룹 서가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장에서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전은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삽으로 만든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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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의 팀 버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그림
외로웠던 어린 시절, 팀 버튼(54) 감독의 탈출구는 그림 그리기와 괴물 영화 보기였다.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괴물과 동일시했고, 어른이 되면 괴물 역할을 하는 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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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어느 경지에 이르러야 벼슬에 나서는 법
『맹자』는 처음부터 서릿발 같은 꾸짖음으로 시작한다. 양혜왕이 자기 나라를 찾은 맹자에게 어떻게 하면 나라를 이롭게 할 것인가를 묻자, 맹자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왕께서는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