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를 다지자] 27.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 기록물관리
나는 2년 남짓한 보직교수 생활을 얼마전 끝냈다. 그때 버리기엔 아깝지만 둘 데가 마땅치 않은 기록이 많아 개인 연구실로 가져와 보관하고 있다. 교수가 정년이 되면 자료실 직원이
-
[새로운 세기를 찾아서]35.로마 유감
'로마는 마지막으로 보아야 하는 도시’라고 합니다. 장대한 로마유적을 먼저 보고 나면 다른 관광지의 유적들이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마의 자부심이 담긴 말
-
49.제2부 강소.절강성-소주 연극박물관
예향(藝鄕) 소주(蘇州).「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 항주(杭州)가 있다」는 옛말이 전하는 도시.감히 하늘의 천당에비할만큼 물산이 풍부하고 풍광이 수려해 예인들의 발길이
-
생명민회 '경주문화 보존' 포럼
건교부와 문체부등 정부부처간은 물론 국민들간 논란이 계속되고있는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방면 노선결정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면서 생명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제
-
9.태국 뽀꼼마을
탐사팀은 우여곡절끝에 지난번 여장 남자들을 만났던 중국과의 국경도시 맹그라로 되돌아 왔다. 맹그라에서 탐사팀은 진짜 반정부군의 전선사령관을 만나 팔자에도 없는 인터뷰를 했다.허리에
-
경주 살리기
고속철도의 강점은 직진과 강속에 있다.빨리 달리려면 똑바로 가야 한다.왜 그 엄청난 돈을 들여 고속철도를 놓는가.산업동맥인 경부간 도로가 자동차로 적체가 되니 사람은 고속철도로 빼
-
舊조선총독부 건물 이전 日만행 상징물로 보존을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철거 작업이 15일 절단된 중앙첨탑을 끌어내림으로써 본격화 한다. 그동안 반대 여론도 뜨거웠다. 외국에서는 우리의 이런 사정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필자는
-
강원도 철원 심도여행|겨울 철새 "축제"에 매료
겨울이 되면 철원읍·동송읍 등 강원도 철원군일대는 마치 겨울철새들의 축제장소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민간인출입통제 선을 넘어 남방 한계선까지 이어지는 넓고 넓은 이곳 겨울들판엔 왜
-
-중 71황제의 천여년 도읍지 장안엔|대안탑 홀로서 옛 영화 말하는 듯
『유리잔에 가득히/호박 빛 액체를 따르라./ 진주 같이 붉은 것 술통에서 철철 넘치고/용을 삶고 봉황을 구우면 기름이 우는데/병풍치고 장막 드리우니 우리들 마실 자리./ 용 울음처
-
김지하 특별기고(풀뿌리민주주의와 생명:하)
◎동학 포접제를 통해본 민주·통일사회 전망/“민초으뜸의 도덕정치를…”/공생·공경 민주주의로 개혁필요/민주개혁은 이제부터 시작/공안통치의 종식은 권력분산·이동으로만 가능 ○풀뿌리 민
-
철거
이번 주 토론주제인「중앙박물관 철거여부」에 대한 독자투고는 모두 1백22통(철거75, 보존47)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철거 4통, 보존 3통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서중석 일제의
-
남산 복원안 중지 모아야/다른 주변산 보호에도 열성을(사설)
갖가지 건물과 시설들로 훼손되고 잠식돼 시민들을 서글프고 안타깝게 했던 서울의 남산이 제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남산은 비단 서울시민만의 것이지는 않
-
(22)|「불질」 터득에 45년 걸린 셈|기와장 한형준씨
손이 아니라 가죽이라 했다. 사철 흙일을 하다보면 겨울에는 손이 터져 실로 꿰맨 적도 있노라 했다. 돼지기름을 발라두면 얼마나 때가 타는지 곰 발바닥처럼 켜가 진다고 했다. 금년에
-
깨끗한 한강의 보존―대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한강종합개발공사가 4년의 대 역사 끝에 준공을 보게 되었다. 우선 그처럼 거대한 사업을 불과 4년만에 마무리 지은 건설역군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죽은 강」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
(7)붕괴되는 가족제도-노인의 설땅
지난날의 농격사회에서는 노인은 기정내에서 「카리스마」적인 권위와 막강한 권한 그리고 높은 지위가 보장되어 왔기때문에 노인문제란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의 노인은 가독권자로서 가족을
-
국회 당임위 질문·답변요지
▲이종원법무장관답변=윤노파살해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고모씨가 경찰고문으로 허위자백했다고 하나 서울지검검사장에 따르면 고문으로 허위자백한것은 아니다. 여대생피살사건에 관련해 J군을 1
-
세계10대유적지
경주가「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10대 유적지의 하나로 뽑혔다고 한다. 그것은 해마다 한곳씩 세계의 유적지를 골라 앞으로 10년동안 「유네스코」를 통해 국제적인 연구와 조사를 하
-
현대예술과. 그 미래상
우리는 요즘 화랑에서 만나보는 낯선 작품들에서 심한 곤혹과 회의를 느낄때가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악기들이 서구의「오키스트러」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실험해 보
-
(4)역사와 긍지의 모체
한국에는 외국의 문화재나 미술품이 희귀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유사이래 한반도 위에서는 무수한 전쟁이 되풀이 됐지만 해외를 정벌한 예는 없다. 그렇다고 재력으로써 그것을 사들일
-
<도의문화『심포지엄』(46)말 언어와 생화
급속한 변화 속에서 유동하고있는 우리 사회의 여러 양상 중에서 말(언어)의 혼란처럼 우리의 정신적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은 별로 없을 것이다. 말은 의지나 의미를 전달하는
-
파리 시가는 조화이룬 미술작품
【파리=장덕상 특파원】누구나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한다.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기후가 좋거나 자연이 아름다와서가 아니다. 파리만큼 인간의 힘과 지혜를 짜낸 도시가
-
광문회의 복원
한국의 신문화의 요람이던 광문회가 근대화의 물결에 밀린 도시계획선에 걸려 헐리고 말았다. 육당이 1910년 나라 잃은 한을 달래고, 고문예의 부흥과 민족의 계몽을 위하여 사재를 털
-
간간록|빗나가는 서울도시계획
한나라의 수도 (수도)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그 국민의 정신적 고향이요 또 나라의 원대한 발전을 약속하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 기능을 발휘하여야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
위협받는 「문화유산」 「개발」의 이름으로 사라져 간다
산업개발 및 건설 사업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근년, 전국 각지에 산재한 문화재는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공장건설·도로공사·개간 공사 등이 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