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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성 벗게 할 성찰적 학습능력…한국 가장 흥미로운 모델 가능성
━ 하버마스가 보는 동아시아 문명의 미래 하버마스를 만나러 독일을 가는 나에게 그의 건강을 묻는 주위의 동료들이 많았다. 나도 6년간 그를 만나지 못했으니 그의 건강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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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개최
정영양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 관장이 10월 16일(월)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예禮: 동아시아 예복〉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 자수박물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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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미래사회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역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에게 듣는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열고 ‘AI 자문단’ 통해 정책 방향 수립 ‘문화디지털’ 위해 정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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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한바퀴 둘러만 봐도 세상의 흐름이 보이는 서점이 되려면
━ [퍼즐] 조성은의 도서 공간 이야기(3) 비가 내렸다.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속수무책 현장 상황이 담긴 제보 영상이 뉴스에서 쏟아진다.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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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문 정부는 진보 표방하며 기득권자로 득세한 진보귀족 정권"
문재인 대통령(왼쪽)은 2019년 9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세상 사람들이 온통 공정(公正)을 입에 올린다. '조국 사태'로 상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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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출산하면 돈 준다는 지자체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딸아이가 처음 생리를 한 날을 기억한다. 전화 속 긴장한 아이를 달래다 울컥했다. 아, 어쩔 수 없구나, 이젠 너도 여자가 됐구나, 눈앞에 아이가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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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의 문화탐색] ‘천박한 도시’와 한국의 근대화
최범 디자인 평론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천박한 도시’ 발언으로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여당 중진 정치인의 언행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지만, 그 의도나 맥락과는 별개로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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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법에선 삭제하되 기본급 속에 존속시켜야
━ 권순원의 경제 안테나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31일 최저임금 산정 기준 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최저임금 법령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바야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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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
박원호 서울대 교수·정치학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고(故) 리영희 선생의 책 제목을 요즘 새삼 떠올리게 되는 이유는 매우 역설적이다. 광복 이후 한국을 지배했던 레드 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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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시민의 교양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2월 주제는 ‘시민의 교양’입니다. 국정 농단과 촛불 정국, 이어진 탄핵 국면으로 인해 출판계에서도 ‘국가’ ‘사회’ ‘권력’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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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영화 속 캐릭터, 다양성은 어디로?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스틸컷올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성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이 컸다. 영국의 브렉시트, 인종 차별적 발언을 남발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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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①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사람 사는 일이 다 저 마다의 무늬를 수놓아 가는 일이란 점에서 보면 인문학은 세상 모든 일에 연관된다. 인문(人文)이란 말은 사람의 무늬를 의미한다. 그런 인문학이 대학생 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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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은 후보 단일화 아닌 유권자 단일화로 간다”
문정인이 만난 ‘친노좌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64) 전 국무총리는 현재 무소속 국회의원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30년 가까이 몸담은 정통 야당(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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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 하이데거 - '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
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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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 하이데거 - '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
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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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서 억눌린 감정 분출, 카타르시스 효과 느껴
수다는 사소한 이야기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쏟아놓는 잡담이다. 수다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지만, 대체로 사회가 획일성보다 다양성과 자기 표현을 더 중요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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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3인의 평전으로 본 삶의 전략
전쟁 영웅과 영화 감독 사이에 공통점이 있을까. 또 기업가는 어떤가. 분야는 달라도 조직을 이끌려면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영화의 왕’을 자처한 제임스 캐머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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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무엇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인가
올해 1월 출범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불과 6개월 만에 이른바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던 국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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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활용하면 소설·시 통합적 이해 가능”
NIE가 교육 분야뿐 아니라 국어국문학 등 순수 창작 분야의 연구 소재로 가치가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 국어국문학과 민병일(46·사진)씨는 최근 자신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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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리더십] 2. 지방 수령 6년 임기제
조선시대 관리 임명장인 ‘교지’와 요즘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패’. 세종은 지방수령의 임기를 늘리면서 관료들의 저항을 공익 대 사익의 관점으로 풀어나갔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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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큰 화제다. 5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날린 한국 정부와 1조1500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긴 뉴브리지 캐피털이 대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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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육훈 역사교사모임 회장 인터뷰]
▶ 김육훈 전국역사교육모임 회장이 바람직한 역사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고구려사만, 한국사 교육만 갑자기 강조하는 건 걱정스럽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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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사회 떠받치는 문화, 기술로만 보는 시각 바꿔야"
'이공계 기피 현상'은 한국 사회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공계 기피 현상'이라는 문구 자체가 함의하는 뜻은 매우 부정적이다. 마치 이공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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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뭘하고 있나
『왜 사람들은 법을 지키는가』. 법심리(法心理)학자 톰 타일러가 1990년에 펴낸 이 책에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담겨 있다.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종래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