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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노루발  -박한규   희떱게 헤진 남루 곱솔로 깁는 자리 뒤꿈치 세워가며 시접 꺾어 넣는 길 발아래 그리움 묻고 박음질을 합니다     구겨진 상처들이 더 깊고 섧다는

    중앙일보

    2018.01.29 00:55

  •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심사평

    심사위원 일동은 예년과는 달리 응모자의 이름이 완전히 지워진 원고뭉치들을 하나씩 받았다. 순도 100%의 객관성이 담보된 이와 같은 심사방식은 아주 신선하고 뒷맛도 흔쾌했다. 하

    중앙일보

    2017.12.18 01:00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장원   문 밖의 문   -고윤석     커다란 입 여닫으며   길을 열고 길을 막는   스크린 그 너머로 또 다른 문이 있다   가려진   그늘 깊숙이   허기진 세상

    중앙일보

    2017.11.30 01:00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둬두고   꾹꾹 삼키다가 곧장 내리누르다     단번에 뱉어 놓으면   놀라잖아 화들짝    2 모두 끌어안

    중앙일보

    2017.10.30 01:14

  • 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에 이정란씨

    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에 이정란씨

    중앙시조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1968년 서울 출생. 대구카톨릭대학교 졸업. 대구성빈시조회원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

    중앙일보

    2017.10.29 14:14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겨울 예감 -최승관   진눈깨비 흩뿌리는 빈 들녘에 홀로 섰다 때 늦은 철새무리 날갯짓 망설이다 살얼음 강가에 내려 무딘 부리 닦는 새벽   못 박힌 부스러기 동강

    중앙일보

    2017.09.26 01:00

  • 9월 시조백일장

    9월 시조백일장

    중앙시조백일장 9월 수상작         겨울 예감    최승관    진눈깨비 흩뿌리는 빈 들녘에 홀로 섰다  때 늦은 철새무리 날갯짓 망설이다  살얼음 강가에 내려 무딘 부리

    중앙일보

    2017.09.25 11:44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단죄에 관하여   -이현정 끊어진 철길 위에 홀로 앉아 있었을시멘트 맨바닥에 머리부터 부딪쳤을온몸이 하수구 틈새로 남김없이 흘렀을 칼끝이 동공 앞을 겨누며 달려왔을뿌리째

    중앙일보

    2017.08.29 01:07

  • 8월 시조백일장 장원, 이현정의 '단죄에 관하여'

    8월 시조백일장 장원, 이현정의 '단죄에 관하여'

      단죄에 관하여    이현정 끊어진 철길 위에 홀로 앉아 있었을시멘트 맨바닥에 머리부터 부딪쳤을온몸이 하수구 틈새로 남김없이 흘렀을 칼끝이 동공 앞을 겨누며 달려왔을뿌리째 뽑힌

    중앙일보

    2017.08.28 10:50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천원의 네일아트-안태영 독거용 삶이 맡긴 마늘을 까던 노인독 올라 곪은 손톱, 입으로 빨아낸다철 지난 봄을 빼기엔 외로움이 너무 깊다  먼저 간 영감탱이 꼬집던 생살 기억

    중앙일보

    2017.07.27 01:00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  꽃물 들다- 이종현 앙다문 겨울 산에  햇살이  틱틱 탁탁 발화점 타고 오른  진달래  꽃잎 아래 이종현  할머니  맞불 놓는다 손톱에 꽃물 들다 ■◆이종현 「1961년 전

    중앙일보

    2017.03.29 01:10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  동주* -박주은 박제된 그림자를 허리춤에 감고 엮은 빗장 걸린 어둠이 푸드덕,날아 왔다  한 여자 늑골 속으로 폭설이 쏟아질 때  결빙의 강 휘몰아온 남자의 북소리에 스물여

    중앙일보

    2017.02.28 01:00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이달의 심사평 정유년 새해 첫 달, 새로운 각오와 열의로 가득 찬 응모작품들의 질감은 풍성했다. 그러나 과도한 힘이 들어가다 보니 자칫 관념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중앙일보

    2017.01.31 01:00

  • [제35회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올해 예심의 손에 엄정히 올라 온, 중앙시조대상 후보는 열여섯 분, 신인상 후보는 열여덟 분이었다. 이름만으로도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는 분들이라, 심사위원들은 모든 작품을 윤독한

    중앙일보

    2016.12.19 00:53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당선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달의 심사평 부드럽게 흘러간 시상 … 종장 앉히는 솜씨도 일품 싱그러워야 할 봄날이 스산하게 지고 있다. 사방에 요란하게 흩날리던 현수

    중앙일보

    2014.04.30 00:21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달의 심사평 잇고 끊는 가락의 묘미 완급조절 솜씨 뛰어나 봄꽃 소식은 한반도의 위도를 선명히 보여준다. 내가 사는 통영엔 매화는 거의

    중앙일보

    2014.03.24 00:49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초대시조 밥도    - 이종문(1955~)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 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시조는 우리말의 시입니다

    중앙일보

    2014.02.27 00:21

  • [중앙신인문학상 심사평] 패기 넘치는 ‘바람의 각도’에 몰표 쏟아져

    또 한 명의 당찬 신인이 최고의 시조 등용문인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탄생했다. 별 당위성도 없이 지나치게 난해하거나 관념적인 응모작 중에서 눈에 띄게 선명한 작품을 보내온 김태형씨

    중앙일보

    2012.12.21 00:10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응모안내= 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

    중앙일보

    2012.11.29 00:55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응모안내= 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

    중앙일보

    2012.10.29 00:41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의 수상작

    [장원] 가을은- 김갑주 달빛등 밝혀놓고 책 읽은 벌레 따라 물감 들인 종이 위에 시를 쓰는 잎새 따라 그리운 창을 못 넘고 널브러진 독백 따라 기억의 실꾸리를 감아대는 침목 따라

    중앙일보

    2012.09.28 00:08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의 수상작

    장원 잘 될 거야   김남미 활짝 열어야 해요. 꽉 잠긴 저 큰문을 해독의 163:1 열릴까 말까 초조해요 미로 속 비밀번호에 밑줄 좍좍 그었어요 답안지 둥실 떠있는 노량진 학원가

    중앙일보

    2012.08.28 00:25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의 수상작

    장원 서울개미   김주연 ‘개미’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벽부터 일개미가 세상 속을 가고 있다. 더듬고 지나간 자리 길이 하나 열린다. 가끔씩 앞다리로 더듬이를 가다듬고

    중앙일보

    2012.07.31 00:55

  • 만선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얼굴까지 붉어집니다

    만선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얼굴까지 붉어집니다

    오늘 남녘 바다에서 오는 만선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남도의 황토 빛깔과 갯내음이 왁자하게 밀려옵니다. 이 흥성스러움 앞에 어쩔 줄 몰라 얼굴까지 붉어집니다. 구석에 옹크린 채 눈물

    중앙일보

    2011.12.23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