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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중·고등부 입상작
정완택 천년업 처마 끝에 이슬로 맴을 돌고 대들보 사이에서 잉태된 작은 숨결 사모곡 슬픈 곡조에 목타는 일백칸. 가냘픈 창살 새로 새오는 가쁜 숨이 된바람 된서리를 매섭게 몰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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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계
▲국립창극단 판소리 연창회=26∼27일(하오7시)국립극장 소극장 ▲서울시립무용단 제10회 정기공연 무용시극『님의 침묵』25∼28일(주말 하오3시30분·7시30분)세종문화회관 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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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무용단 공연|무용시극『님의 침묵』
서울시립 무용만은 제10회 정기공연으로 만해 한용운의 일대기인 무용시극『님의 침묵』을 25∼28일(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박용구작, 문일지 안무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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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불교 문학상」제정
한국 불교사상 처음으로 불교문학의 활성화와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한「불교문학상」이 제정됐다. 평소 문학을 남달리 애호해 온 불교 조계종단의 중진인 오녹원 스님(51·중앙 종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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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의 시는 언어개혁의 큰 몫
지난해는 만해 한용운씨(1879∼1944)의 탄생 1백주년이었다. 현대사에서 뛰어난 거목중의 한사람으로 평가되는 만해는 현대문학에 끼친 영향도 커 최근 탄생 1백주년을 계기로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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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에 심취했던 영문학자
55세의 한창 나이에 작고한 송욱씨는 비 그이름이 표면에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시·문학평론·영문학에 있어서 커다란 발자국을 남겼다. 54년 이래 26년간 서울대에서 교단을 지켜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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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탄생 1백주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전국신도회(회장 이후락)와 만해한용운선생기념사업회는 만해탄생 1백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연극 『님의 침묵』을 9∼11일(하오3시, 7시)세종문화회관별관에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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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님의 침묵
독립선언서에 33인이 서명할때까지는 조금도 순탄하지 않았다. 누구 이름을 먼저 쓰느냐는 것부터가 시빗거리였다. 『…나는 하는 수없이 그러면 이 순간까지 서로 노력해온 일 그만 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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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 비친 3·1운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시인으로서의 자기소명에 철한 이 구절은 순절의 시인 육사의『광야』에서 따온 것이다. 일제 암흑기에 쓰여진 이 땅의 모든 시는 그대로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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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비 건립
만해 한용운 선사의 시비가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3동산54 황령산 기슭 진광원 경내에 건립돼 11월2일 상오 11시 제막식을 갖는다. 이 시비는 진광원 주지인 이해종 스님(49)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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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학 70년과 「8·15」…그 맥락|문인 6인에게 듣는 우리문학의 현주소
문학은 역사의 흐름을 대변하며 역사의 흐름은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8·15해방과 같은 역사적 변혁은 한국문학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문학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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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홍 첫 서예전 22∼28일 문헌화랑
지호 이수홍 씨의 첫 서예전이 22∼28일 문헌화랑에서 열린다. 서울의 영훈 국민학교 교사인 그는 아동의 서예교육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는 편. 『올바른 한글서예』란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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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고르의 동상 앞에서
인도인 친구 집에서 식사대접을 받고 나서 유적을 둘러보기로 했다. 룩색은 이 집에 남겨 두고 카메라만을 들고 혼자 나섰다. 먼저 찾아간 곳이 저 유명한 시성 타고르를 기념하는 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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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적인 것」의 순환적 이해-문학에 있어서의 한 방법-송상일
한용운이 「한국적」일수 없었던 것은 그가 「님」을 「기다리는 님」으로 파악한 데 있다. 그리고 그의 진정한 의의는 그가 「님」을 「한국적」인 모습을 훼손함 없이 「원망스러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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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고」당선 문학논평
그러면 우리는 모호하지만 실제 선취하고 있었던「한국적인 것」에 대한 이해가「이해로서 이미 하나의 전체」라는 신념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완전무결하고 고정된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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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가는 부조리와 모순 용서하는 생활로 씻어가자|지원상 목사
새해를 맞으면 금년 1년은 좀더 건실한 생활신조를 가지고 보람있는 생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선하게 살자, 의롭게 살자, 참되게 살자,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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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띠는 한국학 번역사업
한국학과 한국문학에 대한 출판 및 번역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작 추천과 함께 항상 문젯점으로 남는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문제는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발돋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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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 문예 평론 심사평
예심을 거쳐 넘어온 평론이 7편이었다. 그 중에서 어느 정도 논의 될 수 있는 것은 『시의 생명』 『플롯 유형의 새로운 시론』. 『침묵에 맞서는 언어』 등 3편이었다. 『시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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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 문예」당선작 발표
중앙일보사가 모집한 1975년도 신춘「중앙문예」의 당·입선작을 발표합니다. 본사는 이들「중앙문예」출신 문인들이 앞으로 우리 문단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조력을 아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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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의 작가 강용흘씨 1주기|뉴요크 주재 한국 문인들이 추도식|고인의 작품 소개·추도시 낭독·추억담·좌담회도
1921년 「캐나다」에 이주, 그 후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벌이다가 작년 12월 2일 「플로리다」에서 별세한 『초당』의 작가 강용흘씨의 1주기 추도식이 오는12월 1일 미국「뉴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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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즌 앞두고 활기 띠는 출판계
예년에 없던 무더위와 함께 하한기를 보낸 출판계는 독서의 계절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독서주간」 「도서전시회」 등의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각 출판사들은 이미 하반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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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초당』의 재미작가 강용흘씨
소설 『초당』(The Grass Roof)으로 널리 알려진 재미 한국작가 강용흘씨가 지난 11일 69세를 일기로 미국 「플로리다」주 「멜번」시의 「카네기·가든즈·메디컬·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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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과 강옹
강용흘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만년을 미국의 일우에서 보내고 있었다. 70년7월 강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조국과의 22년만의 해후였다. 그것은 또 조국과의 마지막 고별이 되어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