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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눈발 속 '폴더 인사'…尹, 어깨 툭 치며 악수 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거취 문제를 놓고 갈등설이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했다. 녹색 민방위복 차림의 한 위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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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임화, 종로를 조선의 심장·청년 아지트로 칭송했다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조선 8경’과 종로 해방 직후의 종로 네거리 풍경. [사진 서울역사박물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 조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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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슬퍼하는 마음이 부처님 자비, 예수님 긍휼이죠
━ ‘풀꽃시인’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사진기자에게 “사진을 잘 찍으려면 찍히는 대상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존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자세히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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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의 퍼스펙티브] 안에서 탄압받고, 밖에서 박해받고…힘없는 백성이 죄인가
━ 우슈토베의 눈물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있는 강제이주 고려인 1세 집단묘지. 김진국 대기자 알마티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10월 11일. 한로(寒露)를 지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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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철의 남극일기]여름도 영하 3도, 초속 20m 강풍...그래도 남극의 황금계절
남극의 여름엔 해가 지지 않는다. 해는 남극의 하늘을 낮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24시간 지평선, 수평선을 따라 돌 뿐이다. [사진 극지연구소] ━ ⑤장보고과학기지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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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사] 에베레스트서 죽은 남편···의문에 빠진 아내의 추적
아내는 의문에 빠졌다. 남편은 왜 죽었을까. 그는 어떻게 죽었을까. 그의 곁에는 누가 있었을까. 그들은 남편을 도와줬을까. 아내는 추적에 나섰다. 네팔 4900m의 두글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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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사] 에베레스트서 75년 만에 찾은 남자…그 의문의 흔적들
‘Obterras London-Mallory Irvine Nove Remainder Alcedo–Norton Rongbuk.’ 암호로 만들어진 한통의 전보가 티베트에서 영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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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달러로 썰매 빌리던 나라에서 빌려주는 나라로...
2008년 1월, 북아메리카컵 봅슬레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팀. [사진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봅슬레이 8차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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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으로 전망하는 2017년 대권 후보
관상학 전문가인 백재권 경북대 평생교육원 강사가 31일 새해를 맞이해 각 인물과 동물들의 관상을 연결해 신년 운세를 풀어냈다. 그는 “차기 대선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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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2. 미묘 - 바로 앞에 있다 (2)
“자, 어서 자네 손을…….” 구명 속의 남자가 손을 뻗었다.죽은 나뭇가지처럼 마른 손가락들이 허공에 떠 있었다. 푸르스름한 달빛 속에서 묘는 미를 바라보았다. 미도 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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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두 발로 걸은 최초 인류,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침팬지와 다른 진화의 길 걸어… 두 손의 자유 얻은 뒤 도구 사용하고 두뇌 용량 비약적 발전#1. ‘위대한 존재의 사슬’두 발로 선 최초의 인류 아르디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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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역 맡은 이덕화, 5시간 동안 눈밭에서 '벌벌'
[사진 드라마하우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이덕화(61)의 강렬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덕화는 다음달 23일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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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곰배령
1 곰배령 정상, 구름이 눈 깜짝하는 사이 걷혔다. 별안간 시야가 넓어져 보이지 않던 눈꽃나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가지마다 복스럽게 달라붙은 눈꽃, 북실북실한 실타래가 엉킨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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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에다/에이다
오늘은 이십사절기 중 스물셋째인 소한(小寒)이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북한에서는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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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12 (끝)│ 새해 맞이 열차
허구한 날 뜨고 지는 해를 보러 올해도 우리는 또 나간다. ‘헌 해 줄께 새 해 다오’ 의 의례가 시작하는 것이다. 경북 포항 호미곶의 일출 장면. 올 1년 한 달에 한 번씩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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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79) 막바지 추격
1952년 새해 초는 매우 추웠다. 토벌대는 작전 전에 이미 두툼한 방한복을 지급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리산 일대를 휩쓸고 다니는 거센 눈바람과 옷 속까지 파고드는 칼끝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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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나는, 무심코 하늘이 하는 일을 보았네
시가 독자들에게 과연 무슨 소용이 될 수 있는가. 시인 김종해(69·사진)씨의 관심사는 늘 시의 효용과 본질에 대한 문제였다. 그가 지금까지 펴낸 8권의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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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천안함 수병의 넋
그림·민담·시·소설은 물론 꿈속에서도 꽃은 여성과 풍요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인 페르세포네는 꽃을 찾아 헤매다가 지하의 신 하데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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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막 남극을 찾아서](21)남극에 세워진 펭귄유치원
세종기지가 관리하는 펭귄마을에 유치원이 만들어졌다. 유치원에는 올 봄 낳은 알에서 부화된 새끼 펭귄들이 빠짐없이 모였다. 세종기지 대원들은 새끼 펭귄이 자신들의 둥지를 떠나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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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사막 남극을 찾아서] ② 지구 남쪽 끝에서 마시는 소주 맛
푼타 아레나스의 하루는 무척 길다. 오전 3시면 여명이 시작돼 오후 11시 정도가 돼야 해가 완전히 진다. 낮이 무려 20시간이나 되는 것. 고위도 지방의 백야현상 때문이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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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 번째로 만난 한국의 리더는 구자준(59) LIG손해보험 회장이다.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구 회장은 지난 5월 20일 산악인 박영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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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삶
지난 늦가을, 악양골 ‘무딤이들판’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쪽은 대지에 뿌리박고 또 한쪽은 조금씩 하늘을 향했습니다. 눈바람 날리는 겨울에는 한껏 몸을 낮추었습니다. 남풍에 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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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 story] "자석들 안 내려오는 집이 제일 가난하지라
***설, 고향, 설레는 마음들 일년 3백65일 노랫가락과 어깨춤에 들썩이는 소포리지만, 설이며 추석 같은 명절은 각별하다. 외지에 흩어져 사는 '자석들(자식들)'이 돌아오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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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국내 첫 산악멜로 '빙우'
빙벽을 오르던 남자들이 조난을 당한다. 매서운 눈바람에 갇힌 채 한 명은 부상까지 당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 남자는 가슴 한 편에 묻어두었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들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