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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의미 바꾼 이라크전
전쟁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적이 있으면 편이 있다. 내편 네편의 동맹(同盟)관계에 따라 전쟁의 성격이 정해지고 승패가 결정된다. 그러나 21세기의 신 전쟁은 동맹 코드에도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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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행정·재정 전면 재검토"
"인사.행정.재정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새 정부가 일하는 방식과 가야 할 원칙은 분명히 정해놓겠다."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6일 인수위 방침이 불분명하고, 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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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새정부 '내편' 아닌 '일' 중심으로
노무현(盧武鉉)정부의 초대 총리를 놓고 말이 많다. 盧당선자가 한번 '안정'하니까 고건(高建)씨 이름이 나오고, 당선자가 '개혁'하니까 다른 이름이 나온다. 당선자가 또 한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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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오발탄(김수길 기획담당 부국장)
노무현 식 화법(話法)과 행보(行步)는 확실히 경쟁자들의 그것보다 몇 수 위였다. 장인(丈人)의 전력(前歷)을 문제삼는 공격에 대해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인가"라고 맞받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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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 꿈은 이뤘나요?
풍요와 화해, 평화를 염원하는 각 종단의 신년사들이 줄을 잇는 것을 보며 새해가 가까이 옴을 느낍니다. 저물어 가는 세밑, 나의 작은 책상 위에도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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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反美보다 합리적 'No'를
요즘 우리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격렬히 비판하고 행동으로도 표시한다. 지역적 회오리바람이 아니라 온 나라를 덮치는 태풍의 위력이다. 이 태풍의 부작용은 매우 심각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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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본업은 권력 비판 편가르기 할 때 아니다
#1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독 경제가 한창 부흥하던 1970년대 중반, 전쟁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싼 역사 논쟁이 불거졌다. 우파는 히틀러와 괴벨스 등 소수 나치 수뇌들에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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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싸움인가
몇년 전 경제위기가 있었을 때 나는 경제학 전공 선생님들에게 "경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머리 좋은 경제학자들은 다 뭐하고 있었던 거예요"라고 농담아닌 진담을 했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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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서라도 등원" 김상현씨 2년만에 실현
"지역주민들 사이에 김대중(金大中·DJ)대통령 이후 호남의 유일한 대안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8·8 재·보선에서 광주 북갑에 출마한 김상현(金相賢·67·사진)당선자는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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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총리를 찾는 법
청와대가 이상감각에 빠져있는 것 같다. 국회가 장상(張裳)씨의 총리임명 동의를 거부한 후 청와대가 했어야 할 첫번째의 조치는 사람을 잘못 고른 실수를 시인, 유감을 표하고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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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선심人事 너무했다
퇴임을 10여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내 사람 챙기기'식 승진·전보 인사를 강행해 곳곳에서 당선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방선거 후 단체장 교체기를 눈앞에 두고 지자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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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치와 희망의 축구 사이
우리 정치는 작아보였다. 폴란드팀 골 네트가 출렁거리면서 온 국민이 얼싸안고 하나가 되는 순간 정치는 쪼그라들었다. '깽판' '미친×당' 등 뒷골목의 막말을 앞세워 국민을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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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누구인가
그가 존경하는 선배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이다. 레이건의 스트롱 아메리카 철학과 힘의 외교가 좋아서다. 레이건이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부른 데서 그는 악의 축의 힌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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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내가 꿈꾸는 새해
2002. 올 한해 우리를 이끌고 갈 세월의 이름표입니다. 앞에서 뒤로 읽어도, 뒤부터 앞으로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 회년(回年)의 2002년입니다. 세상 만물이 물구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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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인사가 문제다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사퇴공방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아마 YS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두 사람은 진작 물러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임동원(林東源)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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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무현 최고위원 "대표 경선후 총재 권한 넘겨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은 최근 실점(失點)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에서 김근태.정동영 최고위원이 쇄신론을 밀어붙여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중인 데 비해 盧위원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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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조한승-추쥔
"행운의 여신은 내편" 趙4단 의기충전 총보(1~261)=바둑 한판을 이기려면 크고 작은 수없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무수한 수읽기와 가슴 두근거리는 전투, 끝없는 대세 판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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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언론이 정치 희생물 될까 우려
요즘 우리 사회는 색깔론과 지역주의 잣대로 사람들을 편가르기 일쑤다. 지식인들조차 '홍위병' 이니 '문화권력' 이니 하는 험한 용어를 동원해 편가르기 싸움에 뛰어들고 있다.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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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론개혁과 언론 줄세우기
우리 사회 원로.대학 총장.시민단체 대표.종교인 등 각계 인사 32인이 내놓은 '최근 언론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우리 사회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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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보는 메가와티·아로요
인도네시아의 신임 메가와티(54)대통령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49.얼굴)부총재는 어떻게 바라볼까. 메가와티와 필리핀의 아로요(54)대통령.朴부총재는 모두 전직 대통령의 딸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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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막말정치 청산하라
우리 정치가 품위를 잃은 지 오래지만 요즘 들어 극도로 험악해지고 쌍스럽기까지 하다. 그제는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정육점 주인이 심장수술한 것" "이회창 총재는 속좁은 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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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정자문위 : 국가혁신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총재 자문기구로 각각 운영하는 '21세기 국정자문위' 와 '국가혁신위' 를 놓고 벌이는 공방은 낯 뜨겁다. 민주당이 "혁신위는 이회창 총재의 대권욕을 채우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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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민주당 총재직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 돼야”(1)
강원룡 목사는 한국의 ‘살아 있는 현대사’다. 목사로서 역대 권력과 대립하고 타협하면서 현실정치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참견해 왔다. 요즘에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평화포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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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실종된 국정쇄신책
국회의원들에게 오물우송사건이 발생했다. 몹쓸 짓이다 싶으면서도 정치판에 오죽 실망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다 우리 정치가 오물이나 뒤집어쓰는 저주 대상이 됐는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