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번기 행락객 추태 불쾌
이운호 요즘은 농번기라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선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이 바쁜 농번기에 시골로 야유회 나오는 도시사람들의 심보는 정말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농로에 승용차를 세워두어
-
(55) 개성왕씨
경기도 이천군 율면 오성리 조선왕조의 탄압과 핍박속에서도 4백여년간 끈질기게 개성왕씨의 혈맥을 이어온「왕서방 마을」. 마을전체 60여가구중 10여가구를 제외하고 몽땅 개성 왕씨들이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604) 제79화 육사졸업생들(57) 3기생
장교로 임관되어 일선 소대장에서 출발, 중대장·대대장등 군의 정통코스를 제대로 밟아 올라간 육사졸업생들은 3기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군영과 l.2기만 해도 틀이 제대로 잡히기 전
-
갑천은 "죽음의 하천"|횡사황새 부검
【대덕=특별취재반】58년만에 모처럼 충남 갑천을 찾아왔던 황새 중 1마리가 숨졌다. 지난12일 처음으로 갑천에서 황새가 발견된 이후 현지에 내려가 갑천의 오염실태·당국과 주민들의
-
이행자
아침나절 수도가에서그대 옷울 빨다가 닳아진 옷가지마다 우리의 가난을 보다가 때없이 서러워져서 떨어지는 눈물방울. 남의 집 셋방살이 수도물도 눈치보고 아이들도 떠들면 나도 의례 가슴
-
자연속에서 호연지기 기른다 캠핑
자연속에 묻혀 자연과 함께 사는 캠핑생활은 일상적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도시인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알맞은 레저형태. 주거에서부터 식생활까지를 모두 스스로 준비함으로써 피서지의 바
-
독약으로 물고기 마구 잡아 내고장은 스스로 보호하자
이규의 심산유곡에서 흐르는 냇물이 아무리 맑다 해도 그 개울에 물고기가 없으면 그 냇물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맑은 물에서 고기떼가 놀고 있으면 냇가를 찾는 사람에게 자연미를
-
수양버들 삶은 물 무좀치료 효과
무좀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완쾌될 기회를 얻었기에 혹시 중앙일보 독자 가운데서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펜을 들어보았다. 나는 발
-
꿈꾸는 장단|오덕훈
Ⅰ 「두껍아 집 지어라 황새야 물이어라」 모래 터 조막주먹 다독이는 장단에 냇가엔 새 동네 하나 꿈을 꾸고 살았어요. Ⅱ 「동글동글 목과야 아무따나 커거라」 연지 볼 백발이 된 할
-
댐에선 발전…논·밭에선 작물이 결실|도심국교에 「자연교실」
도심에서 자연을 배운다. 동산에는 단풍·철쭉·도라지꽃이 어우러지고 냇물에는 붕어·송사리·메기가 노닌다. 댐에선 전기가 발전되고 논과 밭에서는 각종작물이 철따라 결실을 한다. 서올석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58)|화맥인맥 월전 장우성(77)|낙선 작품 전
내가 서울대 미술대학을 그만 둔지 얼마 되지 않아 홍익대에서 출강을 의뢰해왔다. 그때 홍대미술대학장은 나와 서울대미술대학에 함께 있었던 수화(김환기)가 맡고 있었다. 수화가 내게
-
이웃집 불을 강 건너 불 보듯 김옥희
내일은 최저 영하 14도라는 일기예보에 가뜩이나 물 사정이 좋지 않은 고지대라 난 정신 없이 물 받기에 바빠 얼어붙어 버린 손잔 등의 얼음을 떼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수도가로,
-
운동 365일|박규원
사업을 하느라 시간에 쫓기다보니 자연히 몸에 소홀해지게 되었다. 물론 20여년 전부터 아침에 틈나는 대로 라디오체조를 한다든가, 주말이면 근교의 산을 찾기도 했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
냇가 흙 무너져
3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목동409 안양 천변 고수부지에서 놀던 이 동네 이기상씨(42·노동)의 2남 정학군(6)이 깊이1m쯤의 냇물에 빠져 숨졌다. 숨진 정학군의 형 정국군(9
-
층층시하에 시골 사는 친구
남편의 출장핑계로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막 일어나려는데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시의 전홥니다.』 출장 중인 남편이 밤새 안부를 묻는 전화인가 했더니 전혀 뜻밖의 목소리가
-
멸종직전이던 야생동물 6종|1년새 2배로 늘어|전국 58곳에 서식|야생동물 보호협조사 80년 백26마리서 작년엔 2백51마리로
사향노루·산양·반달곰 등 남한에서 절종위기에 있거나 ▲귀종으로 알려진 야생동물이 최근 몇 년 사이 약간씩이나마 증식되고 있으며 서식처분포도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 왔던 서식처 25곳
-
(86)링게르주사 맞으며|명맥 잇는「보은대추」|한땐. 한 그루 털어도 "딸 시집 보냈다"|거목이면 연말 수확
후드득 후두독 굵은 빗방울처럼 대추알이 떨어진다. 『바람아 바람아 불지마라 대추 꽃이 떨어지면 보은 큰애기 원앙 길에 울고 간다.』 대추에 얽힌 민요가 아직도 마을 주민들 입에 오
-
물 구경하던 두 어린이|급류에 떠내려가
【제주】제주항에 대피 중이던 자유중국어선 화영호 선원 진무창씨(2O)가 1일 상오 11시쯤 물으로 헤엄쳐 나오다 파도에 밀려 실종됐다. 또 이날 상오8시쯤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리앞
-
시골여름학교 선생 1주일
『자, 지금부터 풀 뽑기 시작이야, 우리들 놀이터니까 깨끗이 뽑아야 해요.』 모두 코흘리개 개구쟁이들이다. 처음 나를 대했을 때는 주뼛주뼛 부끄럽고 쑥스러워 얌전하기만 하던 아이들
-
달맞이 꽃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1리·최재용씨 댁) 월송정 솔바람도 멱을 감는 냇가에 어스름 저 만치서 다시 뵈는 그 옷자락 냇물은 흘러흘러도 달은 상기 그 자리다 앙금이 내린 고요 목이
-
전국 곳곳서 산사태·가옥침수
장마초입부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일고 있다. 서울과 진주·김해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리거나 급류에 휩쓸려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으며 경기도 광명시의 주택 76동 3백
-
(56) 700여 주민이 오리 5만 마리 길러 남태평양·호주까지 수출 길터-나주군 고동리 오리마을
『괙괙 괙괙 삐약 삐약』 -. 마을 안이 온통 오리들의 합창으로 요란스럽다. 김씨네 「다란 (다란) 이」가 식구들을 거느리고 정씨네 담장 밖에서 「약돌이」식구를 불러내고 있다. 얼
-
"우리마을 최고야…"|지체 높던 세도가들의 애용품「연죽」을 만든다|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인생의 숱한 애환을 열손가락 굳은살에 파묻은 채 타고난 운명일랑 구성진 노래 가락에 흘려보내던 우리네 장인(장인)계급. 전통문화의 응달 속에 엄연히 한획을 그었던 사회계층도 세월의
-
「목소리 무늬」분석 유괴범을 잡았다
올들어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대생「사유리」(호곡조백합·22·금성학원대3년)양 유괴사건은 사건발생 50일만에 범인을 체포함으로써 일단락 지어졌지만 경찰의 수사파정이 성문(성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