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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효과
항공모함은 돈 덩어리다. 돈 먹는 하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배수량 6만t 이상의 항모 건조엔 약 35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싣고 다닐 함재기, 항모를 호위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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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효과
항공모함은 돈 덩어리다. 돈 먹는 하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배수량 6만t 이상의 항모 건조엔 약 35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싣고 다닐 함재기, 항모를 호위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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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장 헤집기] 캔디 통화
거슬러줄 잔돈 없으니 사탕이나 집어가쇼. 가게에서 물건 값 치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어찌할까. 한두 번이면 애교로 넘길지 모른다. 하지만 대개는 다른 가게로 가거나, 아니면 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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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점호화소비
대기업은 잘나가는데, 중소기업은 어렵다. 숫자로 나타난 경기는 괜찮은데 소득은 제자리다. 버는 사람은 왕창 벌고, 못 버는 사람은 자꾸 뒤처진다. 1억 총중류(總中流) 의식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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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제곱의 분포
누구는 떼돈 벌어 부자 되고, 누구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나. 이런 질문, 주로 없는 사람이 신세 한탄 삼아 하곤 한다. 속 시원한 답을 내놓을 사람은 없다. 부자 되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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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소
발전소나 변전소가 뭔지는 누구나 안다. 그러나 절전소(節電所)라는 단어는 좀 생소할 거다. 절전 설비를 만드는 곳일까. 그렇지 않다. 절전소는 눈에 보이는 시설이 아니다. 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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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 행복
“돈 욕심 줄이고, 건강과 가족에게 더 신경 써라.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충고다. 그가 오랜 인생의 지혜를 통해 선험적으로 한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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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셰일
1905년 러일전쟁에 이겨 만주의 지배권을 확보한 일본은 대륙의 자원 개발에 열을 올린다. 그중에서도 선양(瀋陽)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푸순(撫順) 탄광이 유명하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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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진다’. 교과서적인 말이다. 수급 펀더멘털로만 값이 결정되면 뭘 걱정하겠나. 현실에선 다른 변수가 많다. 기름값이 그렇게 움직인다. 기본적인 수급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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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글로스
프랑스 작가 볼테르가 쓴 소설 캉디드(1759)엔 엄청난 낙천가가 나온다. 순진한 청년 캉디드를 교육시키는 팡글로스 박사다. 그의 낙천주의는 도무지 말릴 수 없다. 그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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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코리아
각자 따로 노는 개인주의, 한데 뭉치기 좋아하는 집단주의. 어느 쪽이 경제성장에 유리할까. 지도자 아래 똘똘 뭉쳐 경제개발에 성공한 우리의 경험상 집단주의가 나아 보이긴 한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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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대니얼 레비틴(54). 미국의 신경과학자다. 2009년 맬컴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소개돼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이론인즉, 어느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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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버
대니얼 레비틴(54). 미국의 신경과학자다. 2009년 맬컴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소개돼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이론인즉,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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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확률
할 일 없이 논다, 돈도 없다, 세상에 대한 불만은 많다, 그런데 난동이 벌어졌다, 같은 편에 서서 싸우자고 한다, 말리는 사람도 없다, 총도 나눠준다…. 이럴 때 집에서 잠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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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교역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고대 카르타고인들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 불리던 지브롤터 해협 어귀를 넘어 무역을 하곤 했다. 상대는 아프리카 북부의 리비아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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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교역
고대 카르타고인들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 불리던 지브롤터 해협 어귀를 넘어 무역을 하곤 했다. 상대는 아프리카 북부의 리비아인이었다. 인종도 다르고, 말도 안 통하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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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뢰 사회
한번 아니면 누가 뭐래도 아니라는 사람, 의외로 많다. 내 짐작과 추측은 맞고, 남의 증거와 근거는 믿지 못한다. 이들이 무리를 이뤄 운동성을 띠면 말리기 어렵다.이들의 집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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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폐
파란 바탕에 빨강색 M. 요즘 런던에서 뜨는 메트로뱅크의 로고다.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다. 은행 냄새가 안 난다. 편의점 비슷하다. 쉬는 날은 크리스마스 등 1년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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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장수 한나라당
좌우 일직선으로 뻗은 한여름의 바닷가 백사장. 같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장수 두 명이 있다. 피서객들은 가장 가까운 장수에게서 사먹으려 한다. 그럼 두 아이스크림 장수는 각각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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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BJDR
“전쟁해야 하니, 돈 좀 빌려주라.” 중세 초 유럽의 왕들은 전비 조달을 위해 상인들에게 이렇게 손을 벌리곤 했다. 그럼 상인들, 순순히 빌려줬을까. 왕이라 해서 우대금리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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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인 니글렉트
1970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로부터 인종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받았다. 쓴 사람은 나중에 민주당의 뉴욕주 상원의원이 된 대니얼 모이니핸. 2003년 그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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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믿느냐 펀더멘털을!
1997년 중반, 외환위기의 망령이 우리 주위를 맴돌던 때였다. 경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이런 말을 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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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지나친 자부심이나, 이기심, 오만이나 제 잘난 맛 같은 것들이겠지요. 이런 게 고개를 들면 말입니다.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은 바로 그런 때입니다.”1992년 골드먼삭스의 공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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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개혁
2008년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가 승리를 거둔 지 이틀 뒤다. 이날 뉴욕 타임스엔 눈길 끄는 한 컷짜리 시사만평이 실렸다. ‘오바마 승리’라는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