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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이런 보험은 사절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보험 납입액 750만원. 현재 적립액 705만원.’ 6년 전 가입한 변액보험의 현재 성적표다. 한 달에 10만원씩 6년3개월을 들었는데 아직 원금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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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명량과 노량 너머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어쩌다 보니 지난해 휴가 길이 명량에서 노량으로 이어졌다. 명량은 말 그대로 울돌목이었다. ‘울 명(鳴)’자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걸 해남 쪽 전라우수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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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한은님? 하느님?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물가를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마이너스금리인데 벼룩 간 빼먹는 것 같은 금리인하를 언제까지 계속해야 합니까.” 일본에서 오래 일하다 은퇴했다는 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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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서글픈 핸드메이드
나현철경제부문 차장‘명품 수제 이발 O만원’. 퇴근길 자동차 창문에 꽂혀 있던 광고전단 문구다. 왠지 어색해 쓴웃음이 절로 나왔다. 세상에 기계로 하는 이발도 있나. 발칙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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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고민하는 OECD·IMF, 한국 경제는?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리카싱(李嘉誠·86). 33조원에 가까운 재산을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 부자다. 비즈니스 세계에선 재신(財神)·상신(商神)으로 불리고, 재산의 3분의 1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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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꼭 '아기 걸음'으로 걸어야 할까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3개월째 제자리다. 역대 둘째로 긴 금리 동결이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여의치 않다. 숫자로 나오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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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우리 안의 '작은 세월호'
나현철경제부문 차장1. 화재 등 비상상황을 먼저 상황실과 소방담당자에게 통보한다. 2. 안내데스크 담당자에게 대피방송을 하도록 지시한다. 3.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신속히 화재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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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관료제의 실패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이 통째로 마비됐다. 3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이 혼란에 빠졌다. 전산기록이 없으니 돈을 찾지도, 대출을 갚지도 못했다. 카드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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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수출입 통계 개편이 반갑잖은 이유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상품 수출이 412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수치다. 효자 품목인 휴대전화와 반도체,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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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수퍼맨, 개인정보를 보호해 줘!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나는야 수퍼맨. 크립톤이란 낯선 행성이 고향이야. 1970년대 처음 지구에 와서 꽤 인기를 끌었지. 하늘을 휙휙 날아다니며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을 죄다 혼내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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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은행이 고객 손실로 이익 내는 세상
나현철경제부문 차장 확 줄어든 연말정산 환급금에 놀라 연금저축을 들기로 했다. 내년부터 돌려받는 세금이 줄어든다지만, 그나마 몇 안 되는 절세상품이니 말이다. 은행에 가니 창구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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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좋아져도 주부 주름살 깊어진다
신한은행 인사부는 연말연시를 정신없이 보내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시작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때문이다. 200명 채용하기로 했는데 하루에 수백 명씩 문의를 한다.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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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생뚱맞은 생보사의 ‘역마진’ 하소연
나현철경제부문 기자생명보험사들의 하소연이 요즘 부쩍 잦아졌다.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런저런 비용을 빼면 가입자에게 약속한 금리(예정이율)를 주기가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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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출범 100일 … 뒤뚱거리는 금소처
나현철경제부문 기자5월 중순 출범한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가 최근 100일을 맞았다. 금소처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반성에서 태어난 조직이다. 지난해 이후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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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우리금융 조건 맞으면 인수”
어윤대 회장“축복받는 결혼이 된다면 고려하겠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인수 의향을 밝혔다. “여력이 없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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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연내 매각 추진 쪼개지 않고 통째 팔겠다
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은 일복이 넘치는 사람이다. 금융실명제(1993년)와 부동산실명제(95년), 외환위기(97년), 신용카드 사태(2003년) 등 위기 때마다 ‘대책반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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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금융사만 배불리는 노후대비 연금
나현철경제부문 기자단기 상품보다 장기 상품 수익률이 높은 건 금융의 ‘룰’이다. 은행 예금만 봐도 한 달짜리보다는 1년짜리가, 1년짜리보다는 3년짜리가 금리를 더 준다. 만기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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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금융소비자보호원 독립을 허하라
나현철경제부문 기자‘금융감독원 안에 설치되긴 하지만 금감원의 간섭은 거의 받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 방안을 확정, 발표하며 ‘금감원으로부터의 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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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양치기 소년’된 금융당국
나현철경제부문 기자 “급하지 않으면 서두를 필요 없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하루 전인 지난 21일 한 금융당국자가 한 말이다. 그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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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가계대출 중단” … 역할 뒤바뀐 한은·금융당국
나현철경제부문 기자 은행들의 가계대출 중단 사태는 금융당국과 은행의 합작품이다. 지난 6월 말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됐지만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대출은 고삐가 풀린 듯 늘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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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빨강-초록 신호등’ 함께 켜는 금감원
나현철경제부문 기자 #1 지난 6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업여신관행 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LIG건설과 삼부토건 사태로 드러난 은행의 대출 쏠림 현상과 대기업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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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최하위직 이직도 낙하산?
나현철경제부문 기자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강화하고 청탁·알선을 금지한다’. 지난 3일 대통령이 주재한 ‘공정사회 추진회의’에서 확정된 전관예우 근절 종합대책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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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자기 모순
나현철경제부문 기자 “한은도 최소한의 정보를 가져야 한다.”(18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 “중앙은행이 단독조사권을 갖지 못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캐나다 등 3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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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4.2% 성장했는데 쓸 돈은 줄었다
한국 경제가 1분기에 실속 없는 성장을 했다. 경제가 성장했는데 소득은 줄고, 양극화가 굳어지며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했다.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때와 비교될 정도다. ‘초과이익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