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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독하게 시키고 내무생활은 확 푼다… 소통과 스킨십 기계화 대대장 여운태 중령
장갑차 궤도를 수리하던 3기갑여단 90기계화 보병 대대(홍천·일명 태극 대대) 1중대 2소대 소총수 허인영(20). 중대장이 부르자 “네, 이병 허인영” 하고 튀어 오른다. 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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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독하게 시키고 내무생활은 확 푼다
포사격 훈련에서 과녁을 명중시킨 병사를 여운태 대대장이 칭찬하고 있다. 홍천=최정동 기자 체감 온도 영하 20도쯤 되는 2008년 1월. 강원도 홍천강 기슭에서 3기갑여단의 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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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서 영웅으로, 장이머우 30년이 중국 30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것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 감독 장이머우였다. 개막식 다음날인 9일 그는 "영화 한편 만드는 것보다 100배는 더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이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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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코드로 풀어낸 7080세대의 욕망
이준익 감독의 ‘음악영화 3부작’이 완결됐다. 23일 개봉한 ‘님은 먼 곳에’는 ‘라디오 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을 잇는 그의 세 번째 음악영화다. 모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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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경리직원으로 이름 날려
한국의 자동차 산업 역사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남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원로 역시 손꼽을 정도다. 이른바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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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세대·쉰세대' 탈북 1.5세대의 정체성 리포트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은 자기 영혼이 터질 것 같고 상처투성이라고 여긴다. 그러니 탈북 청소년의 내면은 어떻겠는가. 그들 내부는 참담하다. 소박한 꿈은, 남한 또래들이 겪는 현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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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덧없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1 남성용 턱시도를 여성용으로 변형한 ‘르 스모킹’ 라인. 1966년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디자인된 이 룩은 남성 복식과 여성 복식의 구분이 확연하던 당시로서는 ‘혁명’이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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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주말을] '낀세대' 70년대생의 청춘열전
첫경험 김종광 지음, 열림원, 356쪽, 1만원 1990년대는 이전보다 나아졌다지만 아쉬웠다. 90년대 학번은 데모 좀 했다지만 386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었고, 신세대라 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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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Earth Save Us] 세상을 바꾸는 ‘에코맘’
경기도 부천에 사는 주부 김미란(38)씨는 쌀뜨물을 미생물(EM)로 발효시킨 세제만 쓴다. 번거롭지만 자신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늘 뿌듯하다. 김씨는 “5, 6년 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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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의 1퍼센트만 여유를 갖자
지난해 말 애인도 없이 또 한 살을 먹게 됐다고 술잔에 코를 박던 후배 중 한 명이 나를 찾아왔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어찌나 격렬하던지 나는 당장이라도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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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미스’와 ‘영계’ 사이에 낀 그녀의 걱정
지난해 말 애인도 없이 또 한 살을 먹게 됐다고 술잔에 코를 박던 후배 중 한 명이 나를 찾아왔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어찌나 격렬하던지 나는 당장이라도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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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있는욕실] 원목으로 손수 꾸민 수납장
아파트가 10년이 넘다 보니 욕실 세면대나 양변기·욕조 등에서 세월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리모델링을 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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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서 교수 생활 4개월
올 8월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67)가 한국에 왔다. 2001년부터 이미 네 차례나 한국을 찾았던 그였기에 방한 자체는 그리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한데 이번엔 한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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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나르시스들이여, 네버랜드를 떠나라
국제적 ‘훈남’으로 호가 난 이탈리아 남성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나는 뉴스를 접했다. 평균 36세가 되도록 이들이 도통 부모 슬하를 떠나려 하지 않자 보다 못한 정부가 내년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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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샌드위치 탈출 디자인이 열쇠다"
“디자인은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을 탈출하는 열쇠가 될 겁니다.” 독일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레드닷의 페터 첵(51·사진) 사장은 디자인이 한국 경제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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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라! 당신 인생이 성공으로 열릴 것이다
그림=김태헌이번엔 내가 도망자다. 입 안에서는 달짝지근한 단내가 풍기고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한다. 같이 도망치던 달봉이 형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어딘가 으슥한 담장 밑에 숨어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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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은 몽구를 끔찍이 사랑했다”
■왕자의 난은 아버지 마음 몰라 일어난 비극 ■정주영, 몽헌 회장에 “현대상선 형에게 줘라” ■왕회장과 매일 ‘용의 눈물’ 녹화 비디오 봐 ■왕회장 “지키는 건 몽헌이가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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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군부대 중 걷기의 지존 “니들이 걷기를 알아?”
남자들에게 ‘걷기’는 그저 운동이 아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 걷기는 행군(行軍)을 떠올리게 하며, 그 말 속에는 추억이 묻어 있다. 밖에서는 쳐다보지도 않던 건빵 한 조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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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5 섹시 세대 ①] 왜 소개팅에서는 좋은 남자를 만날수 없을까?
- 조지 애컬로프의 정보 비대칭 이론으로 본, 2635 세대의 소개팅 -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속하는 여성들은 맞선을 모른다. 결혼을 전제로 한 속보이는 만남을 한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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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담] “중국 위협받는 한국, 한미 관계 강화로 샌드위치 벗어나야”
지난해 말 최신작 를 들고 방한했던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가 그를 만났다. 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앨빈 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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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불의 혁명’ 5000일] “여기 사람들 다 미친 것 같다”
경북 포항 파이넥스 설비에서 콸콸 쏟아져 나오는 쇳물엔 포스코 최고 경영진부터 기술 개발자, 연구 인력, 현장 근로자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다. 개발에 착수한 92년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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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새만금에 라스베이거스를 … 그래야 갯벌도 산다
여기는 심포항(深浦港)! 만경강과 동진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너무도 싱그러운 진봉면 어촌의 포구였다.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震默, 1562~1633)의 자취가 남아 있는 망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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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직장·가사·육아 … 안쓰러운 '2030 수퍼맨 아빠'
지난주 중앙일보에 가정의 달을 맞아 '4050 아버지'들의 애환을 다룬 특집기사가 실렸다. 권위를 중시하는 가정에서 자라 가장으로서 뼈빠지게 일했는데, 문득 정신 차려 보니 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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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직장·가사·육아 … 안쓰러운 '2030 수퍼맨 아빠'
지난주 중앙일보에 가정의 달을 맞아 '4050 아버지'들의 애환을 다룬 특집기사가 실렸다. 권위를 중시하는 가정에서 자라 가장으로서 뼈빠지게 일했는데, 문득 정신 차려 보니 아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