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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 다닐 수 있다면 … 고수입 위해 꽃게잡이 배도 탄다
일본식 덮밥집에서 만난 대학생 한민규씨는 성격이 낙천적이다. 하지만 그도 요즘 들어 부쩍 장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다. 아르바이트에 몰두하다보면 전공 공부도, 취업 준비도 소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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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들 다시 ‘집으로’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직후 육지로 옮겨 피란살이를 하던 연평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16일 낮 12시 서해 연평도의 당섬 선착장에서 연평도 주민들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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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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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3일 연평성당 설날 미사에서 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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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떠나겠다 … 가족위해 … 최후까지 남겠다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 연평도. 그러나 이제 주민들에게 연평도는 아늑한 고향땅이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다. 26일까지 주민의 대부분인 1300여 명이 배를 타고 도망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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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는 지금 … “취재고 뭐고 빨리 나가, 언제 쏠지 모르니”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 이틀이 지난 25일 오후 연평도 주민들이 계속된 불안감으로 배를 이용해 섬을 떠나고 있다. [연평도=뉴시스] 그 집 앞에는 분홍색 자전거(*어린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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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연평도 닿자마자 선장이 “실제 상황”
북한의 포격을 피해 어선을 타고 섬을 빠져나온 연평도 주민들이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인천=오종택 기자]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현장에서 목격한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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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 포성 … 불타는 마을 보곤 “전쟁” 판단, 출항허가도 없이 …
“살았다.” 인천 연안부두에 내린 윤희중(48·사진)씨는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전쟁터를 벗어났다”고 했다. 23일 밤 8시40분쯤이었다. 꽃게잡이 선원인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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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이는 대청도 인근 “꽃게철인데 … 어선 발 묶일까 걱정”
10일 오후 인천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부두에 함정들이 비상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쾅, 쾅, 쾅쾅쾅.” 10일 오전 11시37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안. 섬 북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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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에 만성, 신경 안 써”
“우리는 아직 소식도 못 들었어요. 북한의 위협에는 만성이 돼 놔서 별로 신경 안 써요.”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면서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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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재앙’ 그 후 6개월 태안 바다·백사장 살아났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수정(곡반중 2), 이민선(수원 곡선초 5), 박상은(곡반중 2)양이 6일 오후 옛 모습을 되찾은 태안 만리포를 찾아 해변에서 뛰놀고 있다(왼쪽부터).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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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쓰나미’ 동네 목욕탕도 덮쳤다
유가 인상 여파가 목욕탕 업계를 덮쳤다. 29일 서울 신월동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심학영씨가 기름값 영수증을 보며 난감해 하고 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400만~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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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대게잡이 배 타 보니 …
"나는 서울, 너는 부산, 쟤는 광주…." 경매장에 모인 대게들. 고향은 같아도 갈 곳은 다르다. 3일 오전 3시 경북 울진군 죽변항.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에 크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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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는 지금 "5년 만에 꽃게 대풍이오"
연평도에 꽃게잡이가 연일 만선이다. 17일 연평도 어민들이 인근 어장에서 잡아온 꽃게를 선착장에서 손질하고 있다. [연평도=김상선 기자]"북방한계선(NLL)이 어찌 되나 심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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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선 활개로 조업 피해 걱정"
남북 정상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남북 공동 어로수역을 지정키로 합의한 데 대해 연평.백령.대청 등 서해5도 주민들은 기대보다는 오히려 우려하는 분위기가 높았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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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은 주민들 생존 선 양보하면 떠날 수밖에"
"우리 서해5도 주민에게 북방한계선(NLL)은 생존 선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인 연평도 등 접경 지역의 옹진군 주민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 재설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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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게살의 유혹
'소 한 마리 잡아 먹어도 흔적이 없는데, 게 한 마리 먹으면 흔적이 남는다'는 옛말이 있다. 게의 깊고 짙은 맛과 향을 일컫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먹고 난 자리가 푸짐한 데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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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설특집] "오메 요로코롬만 잡히면 올해 장가갈 수 있겄네"
"어야, 암놈이여." "워매, 징한 거. 이제야 나오네 그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앞바다. 9.7t급 홍어잡이배 한성호(선장 이상수.41)에서 함성이 울린다. 조업에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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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그리고 분노 … 연평도 꽃게 어장 가보니 …
▶ 우리 해역에 몰래 들어와 꽃게 싹쓸이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이 연평도 앞바다의 NLL 경계선 북쪽해상에 대기하고 있다. 연평도 북쪽 해안 철조망 너머로 북한 황해도 지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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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정상회담 4주년 전문가 좌담] "철도·도로 연결…더디지만 성과"
▶ 김영희 대기자 김영희=남북정상회담에서 6.15 공동선언이 나온 지 4년이 됐습니다.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과 인적 교류 확대 같은 긍정적 흐름이 있는가 하면 2차 북핵 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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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상심으로 슬기롭게 풀어가자
참담하다. 황당하다. 걱정된다. 불안하다.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이런 때 안보는 문제없을까. 경제는 어떻게 될 건가. 총선은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과도적 국정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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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交戰?" 연평도 긴장
3일 서해 연평도는 겉으로 평온해 보였지만 긴장감도 엿보였다. 지난 1일과 2일 북한 어선들이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이 경고 포격까지 했는데도 이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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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交戰?" 긴장의 연평
3일 서해 연평도는 겉으로 평온해 보였지만 긴장감이 엿보였다. 지난 1일과 2일 북한 어선들이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이 경고 포격까지 했는데도 이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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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햇볕론자들…
나 자신 햇볕론자임을 자처했다. 불과 한달 전에도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하려면 광낼 것 없이 지속적으로 하자고 했다. 크게 준 것도 없이 '퍼줬다'고 하면서 북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