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수정(곡반중 2), 이민선(수원 곡선초 5), 박상은(곡반중 2)양이 6일 오후 옛 모습을 되찾은 태안 만리포를 찾아 해변에서 뛰놀고 있다(왼쪽부터). 기름 유출 사고 직후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김양 등은 “깨끗해진 바다를 보고 싶어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6일 오후 충남 태안 신진도 안흥외항 포구의 한 식당에서 주인이 광어 회를 뜨고 있다. 이 광어는 새벽에 태안 앞바다로 조업을 나간 어선들이 잡아 온 생선이다.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사고 6개월이 지났지만 자원봉사들의 발길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검은 기름띠는 보이지 않지만 쓰레기를 줍고 돌멩이를 골라내 해수욕장의 개장을 돕기 위해서다. 6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김수정(15)양은 “올해 초 자원봉사를 왔을 땐 모래사장에 기름띠가 가득했는데 이젠 맨발로 뛰어도 좋을 만큼 깨끗해졌다”며 “오늘 모래에 묻힌 돌조각을 골라냈는데 빨리 해수욕장에서 수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말 만리포에선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한 축제가 열리고, 다음달 5일에는 천리포에서 백사장을 맨발로 걷고 뛰는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태안=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