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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범의 독사신론(讀史新論)] 100년 전 박은식, 타인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
━ 근대 고전 『한국통사』 읽는 법 박은식 선생의 유해가 1993년 8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 되고 있다. 화창한 5월에는 기념일이 많다. 가정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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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한 톨 없는 안정효 책장부터 시간 멈춘 김열규 서재까지
책장은 사진작가 임수식(42)씨가 10년을 따라다닌 피사체다. 2007년부터 370여 명의 책장을 찍었고, 그 중 150여 점을 책장 사진 연작 ‘책가도’ 로 만들었다. 그동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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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인생부자들 外
인생부자들(조우석 지음, 중앙m&b, 360쪽, 1만4800원)=저널리스트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소리꾼 장사익, 배우 김미숙, 정목스님, 고(故) 김열규 교수 등 우리 시대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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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토크' 쉼없이 9년 … 꽉꽉 찬 강당 청중만 3만
12일 대전인문학포럼에서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 지난 12일 오후 2시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문원강당. 주부·대학생 등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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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국학 거장' 김열규 교수 별세
올해 초까지 매년 한 권 이상의 책을 낸 김열규 교수. 그는 “요즘 사람들이 공부를 통해 자신의 영혼이 자라고 우거지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포토]한국학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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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후세계도 스펙 따라 길이 나뉜다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했다. 위로의 말을 건넸더니 그가 꿈 이야기를 꺼냈다. 장례를 치르고 며칠 후 꿈을 꾸었는데, 어머니가 오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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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생각할수록 세속적 성공보다 영혼의 해방 중시
꽃은 생명, 해골은 죽음, 모래시계는 시간을 상징한다. 그림은 필리프 드 샴페인(1602~74)의 작품. [사진 위키피디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죽음은 육체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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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생각할수록 세속적 성공보다 영혼의 해방 중시
꽃은 생명, 해골은 죽음, 모래시계는 시간을 상징한다. 그림은 필리프 드 샴페인(1602~74)의 작품. [사진 위키피디아] “죽음은 육체로부터 영혼의 해방이다”(플라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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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도리깨질·아랫목·고샅 … 요즘 아이들, 알아들을까
이젠 없는 것들 1, 2 김열규 지음, 문학과지성사 각권 210쪽, 각권 1만2000원 “구멍가게라니, 그게 뭐야? 어디 가게에 구멍이라도 뚫렸나?”(1권 40쪽) 양철 지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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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샅·술재강·아랫목·성주단지 … 사라져 더 마음에 사무치는 것들
저자: 김열규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가격: 각 1만2000원 도시 아이들이 ‘농촌 체험’을 하기 위해 산골로 유학 가는 세상이다. 옛 세대와 지금 세대의 간극은 커졌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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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설날 아침에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설날 무렵 가장 많이 하고 또 듣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복(福)을 받고자 한다. 문제는 받기만 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국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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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j가 독자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마지막 호를 기념하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What Matters Most?)’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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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로버트 레드퍼드 “리스크 없인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계속 앞으로 나가면서 기회들이 있으면 붙잡고 그 기회들과 함께 움직이고 싶다. 당신에게도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른다. 설사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도록 노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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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김열규 … ‘은퇴 없는 삶’ 즐기는 서강대 명예교수·한국학자
한국학자 김열규(79) 서강대 명예교수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2층집에 산다. 쉰아홉 살이던 1991년에 아내 정상옥(76)씨와 귀향했다. 정년을 6년이나 앞둔 시점이었다. 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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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금요일 새벽4시] “아, 야크가 말이구나 ? 말이 밭도 가네” … “푸하하하”
◆이경규씨는 친절이 몸에 밴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어색한 권위도 절대 없습니다. 그는 딱 그냥 열정맨, 뛰어난 개그맨입니다. 인터뷰가 이뤄지기까지 연락도 매니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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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일시 2월 25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 S석 5만5000원, A석 4만7000원 등문의 02-781-2243날카롭고 팽팽한 음색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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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죽음에 대한 몇가지 생각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불가항력이라며 서로 쉬쉬할 뿐이다. 7년 전 『만남, 죽음과의 만남』을 펴냈던 전 서울대 종교학과 정진홍 교수의 말대로 죽음, 그것을 화제로 올리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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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프리즘] 다시 귀향·귀촌을 생각한다
50대 직장인의 대부분은 제2의 인생을 꿈꾼다.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에 자리 잡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50대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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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공부』 外
“‘웬 시비야? 그만하라고!’라며 시비를 못마땅하게만 여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비를 가리지 않으면 진리를 포기하고 정의를 나 몰라라 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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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천국에서의 골프』 外
“골프에서나 인생에서나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힘이 있어요. 인내를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고, 양보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지요. 극기를 통해 열매을 맺습니다. 금욕으로 충만함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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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줄] 『그대, 청춘』 外
◆“속전속결은 젊은 인생의 병법 제1조나 다름없다… 무엇이나 당장에 마음먹기 나름이고, 그 순간에 결심하기 나름이다…한순간, 한순간! 한 찰나, 한 찰나! 그게 바로 젊음을 젊음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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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소년, 지리산고 거쳐 서울대 가다
“푸어 컨추리(가난한 고국) 마니(많이) 마니 잘살게 하고 싶어요.” 경남 산청의 지리산고 학생들이 1일 교정에서 잠비아 출신 켄트 카마숨바(가운데)의 서울대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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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 줄] 『노년의 즐거움』 外
“여생(餘生)! 나는 그 말을 구슬처럼 귀하게 섬긴다. 여생을 ‘살다 남은 인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쓰다 남은 군더더기가 여생의 ‘여’일 수는 없다. 여생의 여는 넉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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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펀한 놀이판 “인생역전 신바람 불어라”
“아이고. 영·호남 못난이들이 팍 둘러 앉았네. 자∼ 하객들한테 신고식부터 하고…” 하천 둔치 자갈밭 가운데서 각설이 패들이 깡통을 숟가락으로 두드리며 인사를 했다. 한바탕 각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