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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 좋은 책] ⑥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피론주의 개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게 생각이다. 생각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확신 아니면 회의다. 미국의 시인·사학자·철학자인 제니퍼 마이클 헥트가 지은 『의심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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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게걸음 … 제조업보다 내수주 유망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올해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KRX매거진] 지난주 설정액 1160억원짜리 펀드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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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914년의 외교 실패 되새길 때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외무장관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가 사라예보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신을 타고 퍼져나갔다. 그로부터 5주 뒤 제1차 세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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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신났다
채권과 주식 간의 관계는 시소게임과 비슷하다. 주식은 위험성이 큰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다. 반면 채권은 안정성이 높은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다. 그래서 한쪽에 돈이 몰리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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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볼커, 드라기 그리고 이주열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선출된 권력은 강하다. 유권자의 표가 모여 정당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더 강할 때도 있다. ‘지명’된 것만으로도 권력이 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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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마지막 금통위 주재한 김중수 한은 총재
“빛과 그림자 중에 빛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김중수(67·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내린 소회다. 김 총재는 13일 재임 중 마지막 금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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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참 낯설다, 대서양에 떠있는 도로 위의 소녀
바다 위의 소녀 쥘 쉬페르비엘 지음 정지현 옮김, 이모션북스 240쪽, 1만4000원 쥘 쉬페르비엘(1884~1960)은 서양문학을 좀 안다는 사람에게도 낯선 이름이다. 앙드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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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중국펀드 어찌하오리까
중국 하늘에만 미세먼지가 낀 게 아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건 증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홍콩H지수는 8.5%, 상하이종합지수는 5.3% 급락했다. ‘그림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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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사 연쇄 부도 우려
아시아 증시가 ‘중국발 연쇄 부도’ 공포에 얼어붙었다. 태양광전지 회사 바오딩 톈웨이바오비안의 채권과 주식 거래가 11일 중지됐다. 지난해 52억3000만 위안(약 911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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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규야, 빨리 왼쪽!" 외침 덕에 보이지 않아도 길이 보여요
시각장애 최보규(오른쪽)와 가이드 서정륜. [뉴시스]패럴림픽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고 메달도 함께 받는 종목이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시각장애 부문이다. 이 종목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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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박근혜 통일준비, '1노 3김'에 답이 있다
이하경논설주간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다. 강제된 분단체제의 폭력성은 눈부신 경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깊은 곳에 체념과 냉소, 자학을 새겨놓았다. 창조와 상상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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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사여통'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이 9일 최고인민회의 투표장인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을 나서고 있다. 여동생 여정(원 안)이 수행했다. 김정은 바로 뒤는 최용해 북한군 총정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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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통일문화연구원,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 개설 外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이 탈북 청소년에게 경제교육을 하는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개원식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조선비즈 강당에서 열린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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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먹고, 배달시켜 먹는 이 시대에 집 밥의 즐거움을 되찾을 방법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채인택논설위원 결혼 5년차인 30대 초반의 맞벌이 후배 부부는 가스 요금이 0원에 가깝다. 부부 합의로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아서다. 자칭 ‘살림리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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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성장 속 개혁’ 선택 … 장기 연착륙 가능할지 촉각
성장이냐, 정체냐. 중국 경제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10% 안팎에 달했던 성장률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7%대(분기별 GDP 기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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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성장 속 개혁’ 선택 … 장기 연착륙 가능할지 촉각
로이터=뉴시스 성장이냐, 정체냐. 중국 경제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10% 안팎에 달했던 성장률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7%대(분기별 GDP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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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산골짝 개구리알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200년 전 산골마을 여성 유학자를 찾아가는 길, 표지판 하나 없는 산골짜기를 헤맸습니다. 어렵게 찾은 묘지엔 그림자만 길게 누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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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7.5% 성장 … 중국 신용거품 붕괴 방아쇠 되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 경제성장 목표(7.5%)를 발표한 5일 의미심장한 사건 하나가 일어났다. 태양광업체인 상하이차오르솔라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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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 있는 게 … 토끼일까, 손일까
손 그림자로 토끼·나비·개·사슴을 만드는 놀이를 모티브로 실제 동물 박제를 꺾고 늘인 한경우(35) 씨의 설치. [사진 송은아트스페이스]“내 나이 서른에 21세기 세계에 관한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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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달, 아득한 눈길로 보라 하네
1965년 뉴욕서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선보이면서 백남준은 옥토끼가 떡방아 찧는 우리 옛 이야기를 떠올렸을까. 이제 그의 작품이 오늘날 예술가들에게는 상상의 보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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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한은 총재 내정자에게 바란다
이주열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4년 동안 통화정책을 이끌 차기 한은 총재로 어제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한은맨’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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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고 상도 타고 박인비 캐디 겹경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캐디인 브래드 비처(31·호주)가 ‘올해의 캐디(Caddy of the year)’에 뽑혔다. 비처는 HSBC 대회 출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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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물 넘쳐났던 프랑스 … 넝마산업 융성한 멕시코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카트린 드 실기 지음 이은진·조은미 옮김 따비, 351쪽, 1만8000원 쓰레기의 사전적 정의는 못 쓰게 돼 내다버린(릴) 물건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알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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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전 세계 1억 권 돌파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는 에로틱 로맨스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 세계에서 1억 권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1억 권 클럽에 가입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