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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 인터뷰] "통일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에 시작해야"
"항상 통일을 준비하세요. 그건 민족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독일이 통일을 한 과정을 잘 관찰해 그때 저지른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존경심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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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녀의 '현장보고서' 두권이 교육계에 주는 조언]
이노우에 로미 (18) 와 이노우에 도코모 (51) .일본 가나카와현 아마토시에 살고 있는 모녀다. 그들에게는 팔.다리가 성치않고 얼굴 생김이 보통 사람과 좀 다른 한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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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터지문학 심포지엄 개최
"왜 팬터지냐고? 한국의 '순수문학' 이 청소년 독자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 지를 보라. 시대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한국문학의 전통은 8.15와 6.25, 새마을운동을 겪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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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도망자신창원' 변론.집필 엄상익변호사
스스로 '변호사 저널리즘' 이란 신조어를 만들고, 이 방면 글 (책) 을 통한 사회적 변호기능의 선구를 자임하는 엄상익 (嚴相益.45) 변호사. 지난 93년 '은빛 남자의 금빛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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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 가을호 '한국 문학비평을 비평한다'특집마련
문제는 다시 비평이다. 이번주 출간된 계간 '문예중앙' 가을호는 '한국 문학비평을 비평한다' 는 제목으로 최근 우리 문학계의 중심 화제로 떠오른 비평에 대한 비평 (메타비평)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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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생태계 관련 시리즈.단행본 봇물
새와 곤충과 동물을 찾아나서는 이들은 결코 외롭지 않다. 자연이 그들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총서' 시리즈로 나란히 선보인 '새야 새야 날아라' (창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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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송기원 대담] 문학은 '본질에 대한 갈증'
실오라기 하나 걸친 것 없어야 편안히 잠들수 있는 박범신 (53) 씨. 하나, 둘,…백 사람 모두 찾아와도 함께 며칠이고 밤새 술마셔주는 송기원 (52) 씨. 풀잎같이 가녀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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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하게…'낸 문화평론가 김지룡씨]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 등으로 화제의 글쓰기를 계속해 왔던 문화평론가 김지룡 (35) 씨가 이번엔 자신의 성 (性) 편력을 적나라하게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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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 기본바탕은 수행…박현著 '나를 다시하는…'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 (85년) '우리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95년) 등으로 글쓰기의 저력을 내보였던 박현 (41. '한배달' 학술위원) 씨가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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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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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7. 나닮은 아이 하나…
*** 나 닮은 아이 하나 기르지 못하고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왜 아이가 없느냐?" "아이를 언제 가질 거냐?" 어머님도 친구들도 빨리 아이부터 낳으라고 재촉이다. 아이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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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굽히지 않는 '전투적 글쓰기 3인방']
김정란 (46.상지대.불문학) 교수는 얼마전까지 엄청난 전화폭력에 시달렸고 최근엔 한 유명 문학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시집 ( '내.영.혼.의 스타카토' ) 출판을 거부당해 원고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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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밀레니엄 작가] 1. 美소설가 폴 오스터
새 밀레니엄에 빛날 작가들. 따뜻함으로 때론 냉철함으로 세계 문단을 주도할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이 시대에 서 있는가. 새로운 기획시리즈로 역량있는 해외작가들을 엄선,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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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나는 미국이 싫다' 책 낸 김현아씨
단행본 한 권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김현아 (35.서울대병원 류머티즘내과 전임의) 씨. 83년 대입 학력고사 자연계 여자 수석과 서울대 의대 입학.졸업.박사학위 취득 등 경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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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3년 육아일기 쓴 임옥희씨
"여자로서 가장 큰 중압감에 시달렸던 것은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 과연 엄마로서 자격은 갖췄는지 또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지 의문투성이었으니까요. " 그렇게 걱정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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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통해 다시 본 중국혁명-미 스펜스교수의 '천안문'
중국 현대문학의 창시자, '아Q정전' 의 작가로 기억되는 루쉰 (魯迅.1881~1936) 은 청년시절 치통을 앓았을 때 한의사으로부터 "치아와 신장, 신장과 성기가 연결돼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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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 '나의 북한문화유산 답사기'상권 출간
유홍준 교수 (영남대 조형대학) 의 지인 (知人) 들은 그의 답사기체를 '수다체' 라 한다. 화려하다가도 강연조의 어투가 나오는가 하면 때에 따라서는 사투리가 진하게 섞인 대화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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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논술경시대회]고등부 최우수작
한 개인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사고체계가 건전하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의 반증이다. 개개인의 사고체계가 바람직할 때, 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패러다임을 지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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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실명비판'독설 강준만 전북대교수
팩시밀리를 통해 어렵사리 인터뷰 약속을 했다. 하지만 표현하기 힘든 부담감이 밀려왔다. 언론을 피하면서 독설과 편견의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는 강준만 (42.전북대 신방과)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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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연 소설 '변명'·전경린 '바닷가…'
" '넌 나와 함께 있을 때만 살아 있고 그 외엔 어디에도 없는 거야. ' '그래요. 당신이 나를 불러내지 않으면, 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요. 당신은 내 존재의 유일한 거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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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조병준作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지난 94년 설날 인도 캘커타. 가난과 질병으로 인생의 막바지에 몰린 사람들을 돌보는 '마더 테레사의 집' 에서 자원봉사하던 한국인 준과 싱가포르인 링링은 설날 준비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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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전 충북대철학과 교수 윤구병씨
“내 생애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좀 힘들다 싶으면 쉬고…. 쓸데없는 근심 걱정이 생겨 날리가 없지요. " 변산반도 들녘에서 만난 전 충북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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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문학도량 '부악문원' 낸 이문열씨
“글 써서 번 돈을 문학에 투자하기는 어렵다. 한자 한자 밤새우며 혼과 몸을 불태워 일군 그 모든 것을 문학에 돌려주는 그 배짱 인생이 실로 부럽고 존경스럽다.” 지난 17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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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 장편 '남한강' 격동의지난 100년 민초들 삶 재구성
독서시장을 바라보는 문인들은 착잡하다. '몇몇 가지' 하는 제목의 짤막짤막한 교양이나 정보, 지혜나 단상을 담은 책들만이 베스트셀러 수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몇권씩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