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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5)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505호실 여자 9 은행은 청년의 집 은행나무에서만 열렸다. 소녀의 집에 있는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을 줄 몰랐다. 소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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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IP] 부츠 처음 신기 전에 구두약 발라주세요
부츠는 관리법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가죽 부츠는 처음 신기 전 구두약을 얇게 발라줄 것. 보호막이 생겨 상처가 생기는 걸 어느 정도 막아준다. 모피 장식 부츠가 젖었을 땐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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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3)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505호실 여자 7 여자가 나보다 앞서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기 시작했다. 발소리는 나지 않았다. 여자는 장애가 없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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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업종 주가 상승 불꽃 튀나
‘유틸리티(전기·가스) 업종에 볕들 때 됐다.’ 신영증권은 최근 발표한 ‘유틸리티 업종의 재조명’이란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유틸리티는 올해 상승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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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예방하고 암 성장 억제, 치매 예방
감기 기운이 있거나 빈혈이 심한 사람에게 좋은 브로콜리 들깨무침. 녹색은 자연의 색이다. 식물의 살아있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색깔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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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국회 미술품
‘국회’ 하면 뭐가 생각나십니까. 정치인들의 싸움판요? 하지만 국회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비밀이 적잖게 숨겨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김기창·천경자 등 당대 화가들의 그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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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미리암 프리드 & 조너선 비스일시 11월 18, 19일 오후 8시장소 금호아트홀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청소년 8000원문의 02-6303-77002000년 12월 개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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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유별난 생각
문태준시인 나는 귀가 얇다. 쏠리기 일쑤다. 남의 말에 솔깃이 귀를 잘 기울인다. 병(病)이라 할 정도는 아니래도 나의 이런 성향은 나이가 들어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 귀가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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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올레길, 둘레길, 바우길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생태’라고 하면 얼큰한 찌개부터 떠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온 국토가 생태(生太) 아닌 생태(生態) 열풍에 빠져든 지 벌써 한참 됐다. 특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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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안 갈라지게 할 수 있었다”
“육송은 갈라지게 마련이라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애당초 안 갈라지게 할 수 있어요.” 단청계의 원로 김종욱(75·사진) 단청장(경기문화재)이 광화문 현판이 금이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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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막는 다양한 소재 침구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잘 때면 이불을 얼굴까지 끌어올리지만 금세 갑갑해져 다시 내리게 된다. 이럴 때는 가벼운 소재로 이불 속통을 바꿔보자. 이불 속통만 바꿔도 따뜻하고 가벼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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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끔찍한 피붙이 사랑
사위나 며느리라면 모를까, 젊은이들이 집안에서 제 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깍듯이 높여 부르는 일은 흔치 않을 듯하다. 웬만해선 듣기 힘든 그 귀한 존칭을 이즈음 집 밖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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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땅에 이름 붙여주고, 가슴속 응어리 풀어줬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세인트엘리자베스주에서 대한지적공사 직원들이 현지 측량사와 함께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지 측량사 로웨 로얀, 지적공사 고문성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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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6)
일러스트 ⓒ 김영진, 0jean76@hanmail.net 샹그리라 4 나도 가만히 미소했다. 남자와 똑같은 기분이었다.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하는 듯하던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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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며,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옛날 중국 북주(北周)에 하돈이라는 대장군이 있었습니다. 큰 공을 세웠는데 받은 상이 작다고 불만이었지요. 그래서 조정을 원망하는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권신 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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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여인' 매주 토요일 인터넷연재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100만권 넘게 팔린 창작소설만 다섯인 이문열 작가. 한국 문학계의 최고 거장인 그가 ‘문학 귀향’을 선언하며 오랜만에 선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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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타 꿈꾸는 속옷 모델 둘러싼 이글거리는 욕망, 맹목적인 사랑
그대를 잃은 날부터 최인석 지음 자음과모음 352쪽 1만2000원 중견 작가 최인석(57·사진)씨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이다. 제목과는 반대로, 성격과 가치관이 천양지차인 남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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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쳤다하면 380야드 … 세계 장타대회 놀래킬 이 남자, 김태형
드라이버 하나로 세계 정복에 나선 김태형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일본 장타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아시아 대표로 3일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장타 대회에 출전한다. 1m93cm,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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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전매 보장’ 달콤한 유혹
서울 영등포구 소재 근린상가에 투자한 주부 김모(38)씨는 요즘 고민이 깊다. 지난해 6월 그는 “계약금 10%만 걸어두면 나중에 이 상가를 전매해 수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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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상하이
지난달 31일 184일간 7000여 만명을 불러들인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상하이는 중국 31개 성시(省市) 중 GDP성장률 순위에서 수 년째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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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읍 리조트 ‘아덴힐’
제주도에 들어서는 리조트 아덴힐(금악리 한림읍)이 주목받고 있다. 아덴힐은 18홀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풀 빌라 콘도, 아덴스 커뮤니티,아덴스 멤버, 라이더스 클럽 등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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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빌딩이 흉물로 5개월 … 왜
지난달 27일 찾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트레이드타워(NEATT)는 건물 전체가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총 68층 높이의 이 건물은 잿빛 얼룩으로 을씨년스럽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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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새 장편소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연재를 시작하며
중앙일보 인터넷 신문에 연재하려니 친정에 돌아온 느낌이다. 오래전 『풀잎처럼 눕다』『숲은 잠들지 않는다』를 연재했으며,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한 것도 이기 때문이다. 이번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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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여인' 매주 토요일 인터넷연재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100만권 넘게 팔린 창작소설만 다섯인 이문열 작가. 한국 문학계의 최고 거장인 그가 ‘문학 귀향’을 선언하며 오랜만에 선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