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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영재’를 키워야 ‘큰 인물’이 나온다
아산 강당골의 관선재(觀善齋)는 외암 선생이 후학을 기르던 곳이다.[순천향대 제공]#1. 외암마을 이간 선생의 가문에선 4대에 걸쳐 연이어 진사·생원시험 합격자가 배출됐다.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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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글씨는 마음의 표현” 이광사 글씨엔 ‘실학’ 담겨
“글씨 똑바로 써라.” 이 말은 연필을 잡기 시작한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물론 마음이 발라야 글씨 조형도 바름을 암시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심성론적 글씨관을 대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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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글씨는 마음의 표현”이광사 글씨엔 ‘실학’ 담겨
“글씨 똑바로 써라.” 이 말은 연필을 잡기 시작한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물론 마음이 발라야 글씨 조형도 바름을 암시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심성론적 글씨관을 대변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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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은 조선 선비의 마음을 해독하는 비밀 코드
『심경(心經)』 이야기 ①1.『심경(心經)』이란 책 이름을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다. 선비들의 책장 속에 꽂혀 있던 조선 유학의 가위 ‘교과서’였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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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기자의 궁궐 걷기 - 창덕궁 ②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대장금. 장금이가 왕과 함께 걸었던 후원을 기억하는가. 창덕궁의 정원이다. 한류에 빠진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후원은 창덕궁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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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 강호에 도무지 사람이 없다 …
8세기 당나라의 낭만 시인 이태백은 ‘먹물’ 이전에 칼잡이였다. 한 손에 술, 다른 손에 칼을 든 채 신선과 협객의 삶을 추구했다. 기질부터 노자·장자의 팬이었고 도가의 연단술(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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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군자는 곤궁한 자를 도와주어도 부유한 사람을 보태주진 않는다”
공자가 14년간의 유랑생활을 끝내고 고국인 노(魯)나라로 돌아온 것은 기원전 484년, 공자 나이 68세 때였다. 그때 그는 이미 자신의 철학적 이상의 정치적 실현이라는 꿈을 접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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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태환은 ‘동양인’ 한계를 박살냈고 미란은 ‘인간 몸’ 한계를 극복했다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박태환.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논어』를 펼치면 「팔일」편에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씀이 실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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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권원태의 안동 퇴계 오솔길
외줄을 탈 때만 행복한 줄 알았다. 발바닥에 전해 오는 짜릿한 전율, 부채를 펴고 허공을 뛰어오를 때의 황홀, 발 아래서 들려오는 관객들의 환호…. 난생 처음 퇴계 오솔길을 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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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소인과 군자는 한 끗 차라는데
참 골고루 한다. 어쩌면 이렇게 국민 염장 지르는 짓거리만 골라서 할 수 있는지 재주도 용하다. 이 나라 장관 나리들 말이다. 흘리는 사람이 있으면 주워 담는 사람도 있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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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빚을 때 기분이 참 좋지요!”
세월의 풍상이 그림처럼 스며든 대종택 사랑채. 도마 위에 송편을 찐 시루가 놓여 있다. 경북 안동 군자마을에 사는 사촌댁 할머니(76·본명 김귀숙)는 한가위를 며칠 앞둔 이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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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조선시대 경제인' 심대윤의 재발견
『심대윤전집』은 의례, 주례, 좌전, 국어, 효경, 공자가어, 대학, 중용, 논어, 시경, 서경, 주역, 춘추 등의 방대한 경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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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걸쳐 『주역선해』 번역 출간한 박태섭씨 “주역 본질은 점이 아니라 명상”
‘주역(周易)’이란 게 뭘까. 열에 아홉은 이렇게 답한다. “점치는 법 아니에요?” 틀린 말은 아니다. ‘주역’은 은나라와 주나라에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점을 쳤던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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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장씨부인 실제는 聖人 꿈꿔
10년 전 우리 사회에 큰 논쟁이 있었다. 장편소설 『선택』을 쓴 작가 이문열씨와 페미니즘 쪽 사람들이 격렬하게 부딪쳤다. 『선택』은 정부인(貞夫人) 안동 장씨(1598~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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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양복도 입고, 서양 철학도 공부해서 … 공자님 '2006 논어' 특강
논어금독(論語今讀) 리쩌허우 지음 임옥균 옮김 북로드, 912쪽, 3만9000원 새삼스레 왜 지금, 고리타분한 논어인가 할 수도 있겠다. 지은이도 "수많은 이들이 번역.주석.해설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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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도 없는 주장, 정치적 의도 담겨"
14일 발표될 논문 가운데 단국대 서영수 교수의 '동북공정의 고조선.부여 연구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집중 소개한다. 동북공정의 시발점이 되는 주요 논거를 반박한다는 의의가 돋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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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인의 '이것이 논술이다'] 논술 준비 첫걸음은 기출문제 확인부터
김재인 유웨이중앙교육 오케이로직논술 대표강사 논술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것이 수능 시험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철학 시험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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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는 지금 교양을 읽는다
***독일에선 식을 줄 모르는 ‘슈바니츠 물결’ 자연과학 중요성 강조 피셔의 『또 다른 교양』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이제는 교양(Bildung)이다.” ▶ 내년도 주빈국이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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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정창권 지음/사계절,1만2천원 "서울로 올라와 관직 생활을 하면서 홀로 지낸 지 서너 달. 그간 일절 여색(女色)을 가까이 하지 않았으니 당신은 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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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山 金東, 대선 후보 5人의 觀相을 풀다
'大權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 민심을 움직이는 이면에는 사람의 지혜를 넘어서는 운세와 기운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관상과 육임, 풍수로 풀이한 2002년 대선의 최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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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君子인 남편에 현명한 부인
이홍의 입에서 김흔을 추천하는 말이 나오자 대왕 김명은 마음이 흡족하여졌다. 김흔이라면 땅에 떨어진 민심을 추스르기에 가장 적합한 인격자일 뿐 아니라 김양과 맞서 싸울 최고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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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녀전'의 7가지 여성유형 분석
전통에 대한 비판과 해체를 통해 우리 방식의 자생적 페미니즘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국어문학회(이화여대) 와 한국여성연구원.여성신학연구소는 공동으로 12일 이화여대 인문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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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녀전'의 7가지 여성유형 분석]
전통에 대한 비판과 해체를 통해 우리 방식의 자생적 페미니즘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국어문학회(이화여대)와 한국여성연구원.여성신학연구소는 공동으로 12일 이화여대 인문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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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이경숙 동양학 논란을 보고]
논어를 둘러싼 최근의 열기는 우리 사회의 인문학적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일대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은 도올 김용옥씨와 이경숙씨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각기 마음 속에 그려두었던